[같은 옷 다른 느낌] 전인화 vs 김소연, 드라마 의상대결
2010-09-01 11:18 | 최종수정 2010-09-01 11:27
[스포츠서울닷컴 | 송은주기자] 드라마 속 중년 여배우들의 패션이 심상치가 않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이들의 의상은 그야말로 '아줌마' 스러웠다. 그러나 최근 20~30대 여주인공 못지않은 세련된 감각으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마담 브랜드를 버리고 젊은 브랜드를 선택하면서 이루어졌다. 의상을 소화하는 노련미에 최신 유행 트렌드가 더해져 최상의 조화를 이룬 것이다.
전인화는 KBS-TV '제빵왕 김탁구'에서 심플함과 여성미가 돋보이는 실크 드레스를 입었다. 이 의상은 김소연이 올해 초 SBS-TV '검사 프린세스' 포스터 촬영에서 입은 옷과 같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두 미녀 배우의 옷맵시를 비교했다.
▶ 어떤 옷? : 전인화와 김소연이 입은 옷은 이태리 디자이너 브랜드 '알베르타 페레티(ALBERTA FERRETTI)'의 2010 봄/여름 컬렉션이다. 실크 고유의 광택을 없애고 특수 실크 소재로 겉감을 두껍게 표현했다. 톤 다운된 핑크 컬러로 왼쪽 어깨 부분에는 블랙으로 포인트를 줬다. 드레스 왼쪽 옆선에 페레티 특유의 우아한 드레이프 디테일로 바디라인이 자연스럽게 부각됐다. 가격은 158만원.
▶ 전인화는? : 전인화는 재벌가 사모님 홈웨어로 이 의상을 선택했다. 여기에 드롭 이어링과 주얼리 뱅글을 착용하여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이런 스타일은 극중 악역 연기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 이어 앞머리를 띄워 뒤로 넘긴 복고풍 헤어스타일을 고수, 드라마 배경인 1980년대 분위기를 살려냈다.
▶ 김소연은? : 김소연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극 중 김소연이 맡은 역할은 철부지 재벌 딸이자 쇼핑광인 검사 마혜리. 캐릭터에 맞춰 전형적인 오피스룩을 탈피하고 공주풍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웨이브 뱅헤어는 로맨틱한 의상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두 스타가 옷을 소화하는 방법은 비슷했다. 공주풍의 옷에 화려한 액세서리를 더해 포인트를 준 것. 각각 다양한 보석으로 만들어진 뱅글과 목걸이, 귀걸이 등을 착용했다. 느낌은 헤어스타일에서 갈렸다. 전인화는 복고풍 헤어로 도도하고 당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소연은 굵은 웨이브 단발로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강조했다.
<글=송은주기자, 사진제공=KBS 방송화면 캡쳐, SBS>
出自: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73&aid=0002037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