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楼主: 寂寞单心

【2010MBC】【慾望的火花】【申恩庆 俞承豪 瑞雨】年上HE年下BE,吐血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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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09:04 | 显示全部楼层

第49集中字在线



http://v.youku.com/v_show/id_XMjU0NDkxNzg0.html
上传by  丑鱼的家
竟然真的从了~~在一起就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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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11:32 | 显示全部楼层
看完49集中字,这整个一集给我的感觉都是很讽刺。娜英“假意”要让民才离开会长,她觉得会长是怪物,不希望民才成为和会长一样的怪物。可娜英自己也是个怪物,她其实正是在一步步地把民才也逼到怪物的路上。
而民才这一集,他是在消极抵抗吗?
从他嘴里说出那么多动人的“情话”,仁姬是他唯一的希望,是那片他可以翱翔的天空。没有了仁姬他再也不需要自由了。 这样的民才,我觉得总有一天他会找回仁姬的。
我一直在想民才为什么说自己没有资格进入那个纯净美好的世界?为什么竟然说自己肮脏?是因为他一直以来都是以欲望的傀儡的姿态活着的吗?是不是也因为“姐弟”这一茬?我当然不希望理由里有姐弟这一茬。因为我不想他用肮脏这个词来描述在我眼中最纯净简单的牛奶CP的这份关系。
49集开头的仁姬很帅气。就算没有娜英的钱也无所谓,她会一个人去美国,和那些更舒服的陌生人一起工作生活。就当是从头开始打拼。本来就是一无所有的孤儿。庆幸在这个世界上还有助理姐姐不管天涯海角都愿意追随着陪伴着照顾着仁姬。没有血缘关系却胜似有血缘关系。编剧虽然没有对助理姐姐有太多别的背景描写,但这个没有执念寻找父母的孤儿我觉得反倒是比仁姬生活得更自在更正常。陌生人和亲人,都是无限种可能。
为什么看到最后我竟然要用乖巧这个词去形容仁姬呢?这真的不该是一开场出来的那个女孩子给人的印象。
可偏偏就是走到了这一步。剥开层层伪装层层护甲,走到了这一步。
竟然真的从了~~在一起就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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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11:46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于 2011-3-28 15:30 发表

俺回来了。全部我的爱大叔真是太好了!果然没有辜负meixin的期望!
最好以后在全部我的爱里好好恶搞一番!
怎么好几次都是正好我翻页?嘿嘿嘿~~

我到现在都不敢再看无字幕,一直等中字出来,可是等中字出来又不敢看,最狗血的日剧《你教会了我什么最重要》比欲火晚一天结束,那个HE拍得太棒了,说实在那部剧看到最后大家都不想HE,因为编剧太离谱了,过程不能看但结尾却很棒,但为什么一直带给我们惊喜的郑编却要给我们结局的时候来这么个打击,我们的仇大叔给报了,高兴,还没来得及看呢,抽空好好看看,昨天在韩社新闻区看到欲火的结局新闻,我被标题吓到了什么大团圆结局,真怀疑是不是看得是同一部剧!说实在昨晚在贴吧看日剧最终话的直播贴看到那么美的end图,心里想的却是仁姬和民才,要是牛奶CP也有这么完美的结局该多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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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11:47 | 显示全部楼层

官网昨日更新的3张“旧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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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12:21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穿旗袍的木偶 于 2011-3-28 16:11 发表
“完美而温馨的结局”同没有看出来!
我只看到纯真的东西无法再残酷的世界生存下去.....我倒觉得停留在鸡场未尝不可
偏偏多加了后面的场景更彻底的宣告BE...而且是不给你留念想的那种
娜妈变温油?如果真的转 ...

被“完美而温馨的结局”再一次被吓到,最后两集特别是倒数第二集编剧纯粹是给娜英洗白的,本来我看49集在线时觉得洗白就洗白吧,希望娜英洗白后和仁姬能重塑母女情,但是看完最后一集我明显感觉到娜英并没有好好反省反而变本加厉,所以我很怀疑编剧的意图说洗白娜英,根本没看到效果,那是为了什么和之前的想法一样我不知道编剧到最后想表达的是神魔,娜英这样到最后活的比任何人都好,欲望有增无减,但可怜的仁姬亲情没得到,爱情也被剥夺了,最后被逼无奈的去遥远的地方拍剧,看到有人说对仁姬这样结局很好可以很好的发展自己的电影事业,但其实仁姬最想要的不是明星光环,不是名利,而是从小一直渴望的家的温暖父母的爱,但是却被残忍的剥夺了,仁姬不是自己愿意远走拍戏的,是牺牲了自己而成全了她最爱的人妈妈和民才,这很残忍,但是民才呢根本没有因此而幸福,看似一家和睦的三口,也许没有从头看到尾的人来说觉得娜英是温柔了变好了,其实一直追剧的我们来说娜英的那副笑里藏刀的面目我们看得太多太多了,我们可能比娜英还了解她自己,所以最后一幕娜英和会长的对话又充分印证了我们的感受!49中字我还没看,等50中字出来再说吧,不想接连遭受打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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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12:44 | 显示全部楼层
看到49集真是太傻眼,
編劇想要幫娜英洗白,可是反而把娜應變得更變態。
如果會長是他的仇人,他要幫爸爸報仇,
竟然用的方法是成為豪門的媳婦?這什麼跟什麼....
無言.......
Be what you want to be not what others want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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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12:55 | 显示全部楼层

这就是吓到meixin的那则新闻

韩国MBC台周末剧《欲望的火花》大团圆结局落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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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浪娱乐讯 韩国MBC电视台周末剧《欲望的火花》昨天(27日)以大团圆结局落下帷幕,同时还创下了开播以来最好的收视成绩。

  据韩国收视率调查公司AGB最新发布的统计数据显示,27日播出的《欲望的火花》最后一集在韩国全国范围内创下了25.9%的收视成绩,在创下自身最高收视率的同时还夺得了该时间段的收视率冠军。

  《欲望的火花》在播出时虽然因出生的秘密等老套的题材而遭到批评,但申恩庆等实力派演员精湛的演技与家人之间的关爱等感人的剧情为该剧吸引了大量的观众。

  从4月2日开始,MBC电视台将播出由黄静茵、郑宝锡等人主演的新周末剧《能听到我的心吗?》。南安宇/文  版权所有Mydaily禁止转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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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12:58 | 显示全部楼层
韩剧收视综述:《欲火》收场 《皇室》挤进前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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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望的火花》恋人变家人仁姬民宰无奈放手

《欲望的火花》圆满也有遗憾

  从去年10月开播的《欲望的火花》终于在本周27日上演大结局,一直让人牵肠挂肚的两对儿怨偶娜英(申恩庆饰) 和英民(赵敏基饰),民宰(俞承豪饰)和仁姬(瑞雨饰)终于在报复与怨恨的纠葛中恢复了理智,找到了属于自己的位置。最后一集的收视率也创下了开播以来的最高纪录,突破20%大关,周收视比上周提高了2.8%。大多数观众看到最后在机场离别的民宰和仁姬,因为父母的过错无奈下由恋人变为家人,纷纷表示了遗憾。对于编剧选择的结局方式,人们觉得“与其说这是一个团圆温馨的结局,不如说在无奈的情况下做出了迫不得已的抉择”。另一方面,为了满足自己的野心,一直勾心斗角生活的娜英最终理解爱的意义,放弃了过多的贪欲。这部兼具复仇、欲望等题材的家庭剧吸引了电视剧的大众收视群体,从开播到结局可谓善始善终。

  即将接档的新剧《能听到我的心吗?》讲述了一位因事故致聋的有钱人(金载沅饰),与赡养患有智障父亲的开朗清纯的少女(黄静茵饰)之间发生的有趣故事。4月2日起,每周两集。
http://ent.sina.com.cn/v/j/2011-03-29/12043267119.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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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13:09 | 显示全部楼层
飞啊!!!民才说的肮脏 真的有自己爱上nuna这一茬的意思在里面!
虽然我非常的不想承认,因为它在我心里也是最纯洁最干净的
但是民才最后还是妥协了...其实他在心里已经选择了放弃这段关系
要不然他怎么会对爸爸说 爱上姐姐的事情 会像无法触摸到的纹身紧紧的跟随自己一辈子!
如果仁姬是他的命,他能离开命而活么,50集得民才是真的打算放弃这段感情的
他并没有挽留的意思,在机场跟仁姬说 如果自己还是无法接受的话... 那个只是想给自己留有一线希望
如果累了如果接受不了的话 你可以不可以回到我身边...但那也只是如果...事实是 民才他自己根本无法接受自己爱上姐姐...
仁姬是懂的,民才在喊出nuna的一瞬间 仁姬的脸色已经变了,她不想为难民才,也不想为难娜英...
民才他希望重新获得家庭的温暖!乃看了50集中字就知道了,民才守护在爷爷病床边说的话..还有最后的三人餐桌 ...
这也正是我看完50集后更加心疼仁姬的一个原因
仁姬不是因为不够勇敢,仁姬只是因为不想让别人为难,不想毁掉他们的未来,去不去美国拍电影对她来说不是那么重要..
她想要的不是那些,只是一点点感情,可是没法得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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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13:14 | 显示全部楼层
要说结局完美那是不可能的。即使是从娜英角度看也不行。算了……我最纠结的就是娜英妈的最后一笑了……

我并不认为抛却了爱情的两个人现在处在表面欢乐私下完全痛苦不堪的状态。到现在我都认为两个人并不是完全的不幸。
两个人肯定会悲伤因为对对方深深的爱意,但是这是他们两个人共同决定的为家庭做出的牺牲,也是留给双方考虑清楚理清关系的一个缓冲地带,接受两种关系的任何一种都需要时间。现在的他们在我眼中就是整理了一切后的轻装上阵,是拥有活力和心态轻松的时候。

仁姬的亲生父母对她的感情越来越深。也许到最后的最后,仁姬和这两个人都不会公开的相认。也或许仁姬最后能和娜英公开相认,然后一家四口生活?我真替她头痛也很心痛。
大家似乎把wuli贞淑ouma忘记了,贞淑欧妈自始至终都是给予仁姬母爱的人。虽然贞淑有些事情做的确实不够妥当,仁姬之前同样对贞淑做过一些不妥当的事情,但是这两个人在一起时候的感情和母女有什么分别呢?未来整理了一切或者不想做演员的时候仁姬和贞淑在一起生活也会不幸吗?
还有,我想仁姬是爱自己的事业的吧。虽然很少演过仁姬拍戏的情景,但是仁姬多次表示即使有了家庭也会继续拍戏吧。不要忽视仁姬对事业的热爱。是的,去美国是一种逃避一种牺牲,但是她去争取的东西并不是自己不喜欢而恰恰是自己热爱的。

可能我真的是blx不够吧,也或许是我总喜欢苦中作乐,寻找希望和光明~就看做我自娱自乐,瞎乐观吧。
个人见解不喜莫喷。


杀青宴某小孩儿的几个动态镜头。怀疑我U是不是混进杀青宴现场了……这家伙貌似是个记者


[ 本帖最后由 xwzruc 于 2011-3-29 13:20 编辑 ]
杀手有情。我为杀手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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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13:18 | 显示全部楼层

接下来就是求翻译时间

아쉬움 가득 '욕망의 불꽃' 종방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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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보기 : 아쉬움 가득 '욕망의 불꽃' 종방연 현장


[Y-Star]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드라마 '욕망의 불꽃'팀이 마지막 방송을 자축했습니다.

지난 25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욕망의 불꽃' 종방연이 열렸는데요.

올 블랙의 깔끔한 패션으로 종방연 현장에 들어선 유승호 막내답게 여기저기 인사하러 다니느라 바쁜 모습인데요.

백인기 서우까지 도착하고~ 김승현의 사회로 종방연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김승현]
안녕하세요. 김태진회장의 막내아들 김영식입니다 반갑습니다. 본명은 김승현이고요.

드라마의 최고 어른이죠~ 카리스마 회장님 이순재가 대표로 종영 소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이순재]
정말 여러분들 수고 많이 하셨고 아주 좋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서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종방연엔 빠질 수 없는 단체 사진 타임~ '욕망의 불꽃'을 이끌어간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현장음]
파이팅!

다 같이 파이팅을 외친 배우들! 그러나 7개월을 함께한 드라마의 종영이 아쉽기만 한데요.

섬뜩한 미소로 드라마의 마지막을 장식한 신은경 역시 마지막을 실감하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인터뷰:신은경]
Q) 종방 소감은?
A) 생각지도 않게 이렇게 귀한 손님들도 와주시고 너무 감사드리고요. 아직은 좀 실감이 안 나고요. 아마 다음 주 월요일쯤 되면 야외촬영 나가야해서 새벽 3시가 되면 눈이 떠지지 않을까 한동안은 좀 그럴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반전을 선사했던 조민기는 즐거웠던 기억을 되새겼는데요.

[인터뷰:조민기]
Q) 종영 소감은?
A) 일곱 달이나 찍었더라고요. 7개월이라는 시간이 잘 느낌이 안 올 만큼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고 많은 좋은 연기자 선배님들 또 동료 후배들하고 같이 작업하는 게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미움을 독차지했던 이세창은 착한 캐릭터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종영 소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이세창]
Q) 종영 소감은?
A) '욕망의 불꽃'이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시청자여러분 저 많이 미워하셨죠? 괜찮습니다. 여러분들이 저희 드라마 많이 사랑해주셔서 기분 좋고요. 다음에는 꼭 좋은 드라마에서 착한 역할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6개월 간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한 '욕망의 불꽃' 주인공들! 좋은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기대할게요

http://v.daum.net/link/15218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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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13:21 | 显示全部楼层

郑后爹的采访啊!琢磨琢磨~~~

정하연 작가 “<욕불>이 막장? 나는 윤나영이 귀엽다” -1
윤나영(신은경) 은 마지막에 웃었다. MBC < 욕망의 불꽃 > 은 윤나영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대신 대서양 그룹을 선사했고, 그가 다시 살아갈 또 다른 욕망을 제공했다. 남편을 갖기 위해 남편의 여자를 차로 들이 받았던 여자, 자신의 딸을 저버린 여자, 대서양 그룹의 안주인이 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여자. 도덕적인 관점에서 악녀라고 하기에 충분했던 윤나영에게 행복일지 불행일지 모를 엔딩을 선사한 < 욕망의 불꽃 > 은 분명히 평범한 드라마는 아니었다. 정하연 작가는 왜 윤나영을 "귀엽게" 바라보았던 것일까. 작가경력 43년 째, 그럼에도 2000년대 이후에도 MBC < 신돈 > , < 달콤한 인생 > 등 여전히 문제작을 써내는 정하연 작가에게 < 욕망의 불꽃 > 에 대해, 그리고 '작가의 불꽃'에 대해 물었다.

10 .

작품을 마무리하는 기분이 어떠신가요?
정하연

: 생활의 리듬이 바뀌니까 죽겠어요. (웃음) 원고 끝난 뒤에는 자다가도 깜짝 놀라서 일어나게 되고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10 .

작품의 결말은 만족스러우신가요? 이 인터뷰는 마지막 회가 나온 다음날 올라가는데, 어떤 결말이 나든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 될 것 같습니다.
정하연

: 원래 계획은 김민재(유승호) 가 죽던지 백인기(서우)가 죽던지 그렇게 구상을 했어요. (웃음) 그런데 아무리 절박한 상황이라도 다 죽어버리면 살아남을 놈이 어디 있겠어요. 그러지 말고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걸로 바꾸자고 해서 안 죽였어요. (웃음) 그리고 김태진(이순재)과 윤나영도 묘한 해피엔딩으로 했어요. 김태진은 쇼크로 쓰러지기도 하지만 워낙 대단한 사람이니까 결국 헤쳐 나갈 거고, 나영이도 상황에 맞춰 살아남을 테니까 극단적으로 몰고 가지는 않았어요. 싱겁다는 말을 듣더라도 삭막한 세상에 행복하게 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웃음)

"윤나영을 먼저 만들고 나서 < 욕망의 불꽃 > 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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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김태진 회장이나 윤나영의 독한 인생을 생각하면 그들도 다 이해하고 쓰다듬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후반으로 갈수록 누구의 인생이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정하연

: 그런 거죠. < 욕망의 불꽃 > 초반에 막장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웃음) 막장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패륜만 보여주는 게 막장이에요. 저는 사람들에게 어떤 자극을 주고, 그 사람들이 그 자극에 대해 어떤 모습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 보여주고 싶었어요. 나영이라는 여자를 그릴 때 이 여자의 행동을 자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라 드라마가 끝났을 때 이 여자를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로 표현하고 싶었던 거예요.

10 .

사랑스럽고 독한 여자겠군요. (웃음)
정하연

: 김태진 같은 재벌에 비하면 나영이는 순수하고 착한 여자라고 생각해요. 김태진은 사람도 쓸모없으면 버리면 그만인 사람이에요. 그런데 나영이는 재벌가 안에서 어떻게든 자기가 살아남으려는 거고, 자기한테 오는 상황을 안 피하잖아요. 김태진 같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나영이가 어떻게 사느냐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마지막 회 보시면 이해가 될 거에요. (웃음) 드라마를 보면 어떤 인간이 머릿속에 남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무조건 나영이라는 여자 하나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그 여자의 슬픔이든 고통이든, 악한 모습이든 선한 모습이든 그런 걸 다 가진 모습을 그려가다 보면 한 인간의 모습이 나올 것 같았어요.

10 .

윤나영이라는 캐릭터를 그렇게 욕망으로 가득찬 인간으로 묘사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정하연

: 한 여자의 일생의 사랑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그게 남자든 자식이든 인생이든 정말 열정적으로 사랑하면서 운명을 헤치고 살아가는 여자. 시놉시스에는 "운명에 굴복하는 자가 패배자다"라는 말도 있었는데, 어떤 운명이든 그걸 뛰어넘는 사람이 승자 아니냐, 삶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있어요. 그 열정이 사랑일 수도 있고 자식일 수도 있고 돈일 수도 있겠죠. 그런 격렬한 여자를 만들고 싶어서 윤나영을 먼저 만들고, 그 성격에 맞는 사람들을 만들다 보니까 < 욕망의 불꽃 > 이 됐어요.

10 .

그렇게 열정적인 인생에 대해 관심을 두는 이유가 뭘까요?
정하연

: 나이 든 작가들은 항상 그런 것에 관심이 많아요. 인생을 마무리 해야 할 시점인데 뒤돌아서서 더 열심히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거죠. < 욕망의 불꽃 > 에서 영민이가 자기 아들한테 "젊다는 게 뭐냐 그러면 길을 잘못 들어도 돌아가서 또 시작하면 된다"고 하잖아요. 나이 들면 그런 열정이나 인간을 움직이는 에너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요. 나를 움직이는 힘은 뭐였느냐 하는 거. 그래서 나는 나영이가 귀여워요. (웃음) 아무리 불리해도 다 틈을 찾아서 쑤시고 들어가려고 하니까.

10 .

캐릭터와 배우가 굉장히 겹쳐 보이는 이유가 있네요.
정하연

: 처음에는 신은경 씨가 캐스팅 후보에 오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우연히 만나게 됐는데, 눈 속에 욕심이 지글지글 끓는 거예요. 내가 이 사람하고 뭔가 하나 해서 살아야겠다 하는 그런 욕심. (웃음) 그래서 스태프에게 얘기했더니 다 반대하는 거예요. 연기 외적인 요소에서 문제가 많아서 못 해낼 거라고. 그런데 나는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할 거라고 말했어요. 살 길이 이것 밖에 없으니까.

10 .

상황부터 나영이 같았죠.
정하연

: 그래서 두 달 동안 캐스팅을 두고 싸웠어요. 다른 사람들은 무조건 안 된다고 하고. 그래서 신은경 씨를 만나서 다시 다짐도 받고. 지금 생각해도 최선의 선택이었던 거 같아요.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변덕스럽고, 악랄하기도 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라 시청자들이 주인공을 미워하면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시청자들이 나영이를 사랑하게 만들었잖아요.

"재벌이 어떻다는 이야기를 쓰려고 그런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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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나영이의 인생은 김태진 회장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진 회장의 젊은 시절이 나영이와 비슷했을 것 같구요. 작품 안에서도 김태진 회장이 자신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자꾸 되풀이 하잖아요.
정하연

: 그렇죠. 김태진과 나영이 아버지는 둘이 시골에서 친구였고, 동시에 삼각관계였어요. 그런데 여자는 김태진을 더 좋아했고, 나영이 아버지가 김태진이 그 여자를 포기하겠다는 조건으로 김태진 대신 감옥에 갔잖아요. 그런데 김태진이 사업해서 돈을 번 뒤에 다시 그 여자를 찾아와서 간통을 저지르는 거예요. 그 광경을 나영이가 보게 되는데 아버지가 못 보게 한다고 눈을 손으로 가리는 거죠. 그 부분에서 김태진은 나영이에게 죄를 지은 거고, 그 부분에 김태진의 남은 인간성이 있는 거예요. 나영이가 김태진에게 그 문제를 얘기하니까 무너지잖아요. 마지막 남은 양심이나 죄의식 같았던 거죠. 그리고 다시 나영이는 자신의 대에서 백인기에게 죄를 짓게 되고.

10 .

그 점에서 < 욕망의 불꽃 > 은 오이디푸스 이야기의 현대적 버전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나영이가 얼마 전 방영분에서 "내 눈을 파버렸으면 좋겠어"라는 대사도 오이디푸스 이야기가 생각나구요.
정하연

: 대학교 다닐 적에 순수문학이나 평론, 희랍 비극에 대한 책을 많이 읽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 작품들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어요. 드라마라고 해서 항상 시류에 영합하는 말만 쓰지 말고 독서든 뭐든 사고를 거쳐 나온 대사도 나와야 하는 거구요. 김태진 회장이 저지른 일이 나영이에게 가고, 나영이가 저지른 일이 백인기까지 가는 건데, 그게 신화적인 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 장치를 계속 쓰기 때문에 내가 가끔 가다 실패작이 나와. (웃음)

10 .

하하. 시청률 50%이상의 드라마가 나오는 건 이상한 일이라는 말도 자주 하셨죠.
정하연

: 시청률이 너무 올라가면 불안해져요. 아무리 좋은 드라마라도 국민의 40, 50%가 그 드라마를 본다는 건 이상한 거예요.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건 다양한 기호와 취미와 생각을 가졌기 때문인데, 어떻게 우리나라 국민의 반이 한 가지를 좋아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인간이 얕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잖아요. 모든 드라마가 색깔이 있어야 하는데 다 똑같은 걸 내놓으니까 그 중 제일 나은 걸로만 몰리는 거예요.

10 .

그만큼 드라마 작가가 세상에 갖는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그 점에서 < 욕망의 불꽃 > 을 한 여자가 재벌가로 들어가는 이야기로 풀어낸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정하연

: 일단 그게 선이든 악이든 너무 열심히 사는 여자를 하나 그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나영이가 소소한 데 가서 부딪히고 깨지는 것 보다는 좀 거대한 게 나영이를 짓눌러야 할 거 같았어요. 자기네를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믿는 그 재벌가에 한 서민 여자가 던져졌을 때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어요. 재벌이 어떻다는 이야기를 쓰려고 그런 건 아니에요.

10 .

하지만 < 욕망의 불꽃 > 에서는 재벌의 역사가 상당히 자세하게 나오잖아요. 대서양그룹은 군부 권력과 유착돼서 지금의 위치에 오른 걸로 묘사되기도 하구요.
정하연

: 우선 박정희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야 할 거 같아요. 우리 세대는 박정희에 대해서 이중적인 감정을 갖고 있어요. 하나는 유신 독재로 우리의 자유를 못 누리게 했다는 것에 대한 증오가 있죠. 그런데 우리 세대가 철저하게 반항하지 못한 건 그 박정희 시대에 우리의 생활이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거예요. 그게 막 미치는 거지. 다들 먹고 살 수 있게 되고, 돈을 모아서 큰 아들을 대학교 보낸다든가 하는 게 되기 시작하니까. 그러니까 사람들에게 죽이고 싶기도 하지만 완전히 미워할 수만은 없는 사람, 그 감정이 아직도 남아있거든요. 재벌도 마찬가지에요.

10 .

어떤 점에서요?
정하연

: 재벌들이 자기 능력으로만 그렇게 되진 못했죠. 재벌이라는 게 박정희 시대의 정책에서 나온 거거든요. 일제시대에 일본이 한국 팔도에 부자들을 만들어놓고, 그 사람들이 그 지역 경제를 이끌도록 했는데, 재벌도 그 비슷한 거였어요. 국가 권력을 통해서 큰 부자 여럿 만들어서 여러 사람 먹여 살리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운 좋게 몇 사람이 선택됐는데, 그 중에 못난 사람들은 또 도태되고, 남은 사람 몇 명이 소위 지금의 재벌을 만든 거죠.

< 10 아시아 > 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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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知道为什么这张照片总是叉叉,显示不出来啊!!!!自行右键属性获得照片地址后打开看吧……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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惊!这个视频里瑞雨一开始竟然是站在一家三口后面滴!!果然和欲火“娜妈挽着老公和民才,仁姬走在一边”的那张海报好像!
视频里的小俞还是很累很乖很有礼貌啊~~~
我反正也是觉得戏里的牛奶CP还是有希望的。等我看完50集中字再说吧。

[ 本帖最后由 飞 于 2011-3-29 14:33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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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14:38 | 显示全部楼层

郑编采访2

정하연 작가 “작가 지망생에게, 진짜로 니가 꼭 쓰고 싶은 걸 써라” -2
10. 그래서 죄는 미워하나 버릴 수만은 없는 존재로 바라봤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정하연: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도 그랬다면 어떤 식으로든 싸움을 하겠는데 그 당시의 시대 안에서 저지른 짓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봐야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문제 같아요. 우리가 바라는 건 재벌들이 지금 자신들이 서 있는 자리가 자신이 만든 것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줬다는 걸 알고, 이제 돌려주고 쓰다듬어서 진짜 자본가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들도 “이건 아닌데 아닌데 아닌데”하는 마음을 가져야 재벌이든 세상이든 바뀌는 거지 “가만 있어봐 우리 아파트 평수 좀 더 늘리고” 이러면 못 바뀌는 거죠.

10. <욕망의 불꽃>의 나영이는 이런 시대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한 가지 방식을 보여준 걸까요?
정하연: 젊은 사람들하고 이야기할 때 그런 말을 해요. 니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한 번 긍정적으로 살아봐라.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열심히 살아요. 내가 이거 아니면 못 살겠다 하면서 원하는 걸 찾아야 하는데 그런 열망이 없으니까 이 산업화 된 시대에 휩쓸려가며 사는 거예요. 후배들에게도 그래요. 진짜로 니가 꼭 쓰고 싶은 걸 써라. 자꾸 기성 작가는 뭘 쓰나 기웃거리면 절대로 작가 못 된다. 그게 진짜로 형편없는 생각이라도 니 관점을 가지고 일을 하면 니 세계가 생길 거고 그러면 그 세계 속에서 니가 행복하다.

“<명동백작>은 작가로서 최고로 행복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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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정말 욕망의 불꽃을 가져야 한다는 거네요. (웃음)
정하연: 저도 제가 바라는 게 작가로서의 명성 같은 건 아니었어요. 돈이나 사랑도 아니었고. 사실 어렸을 때는 야구 감독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도시락 두 개 싸서 동대문 야구장에 가서 매일 경기를 보기도 했고. 두 번째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어요. 옛날엔 좀 잘 생겨서.

10. 하하.
정하연: 진짜 농담이 아니에요. 그 때는 여대생들이 저하고 커피 한 잔 먹자고 줄을 섰다니까. (웃음) 그런데 연기를 하다 보니까 내가 자의식이 너무 많은 거예요. 나는 왜 여기 와서 떠들고 있고, 저 사람들은 저기 있나. 그러다 보면 대사 까먹고 선배들한테 몽둥이로 맞고. (웃음) 그래서 연출도 했는데, 사람들이 연출 보다 글 쓰는 사람을 더 쳐주는 거예요. 그 때 최인호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신춘문예 가작에 됐는데, 걔는 특별대우를 받는 거야. 학교에서도 여자들이 졸졸 따라다니고.

10. 역시 인생의 결정에는 이성 문제가... (웃음)
정하연: 최인호가 연극반에서는 나한테 야단맞는데 밖에서는 내가 걔를 따라다녀야 술이라도 얻어먹겠더라고. (웃음) 그래서 신춘문예에 나가려고 세 작품을 썼어요. 코미디, 토속적인 거, 희극. 그 중 희극이 당선됐는데, 그 작품의 작가를 내 동생 이름으로 썼어요. 정하연. 그게 지금 내 이름이 된 거에요.

10. 나영이의 인생이 괜히 나온 게 아니네요. (웃음) 그렇게 작가가 됐다면 왜 작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을 거 같습니다.
정하연: 작가가 무슨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시나리오도 썼는데 돈을 자꾸 떼먹히고, 그래서 라디오 드라마 쓰고. 내가 원하던 모습하고는 거리가 멀었죠. 그런데 어떤 선배님이 시청률 10%만 돼도 몇 백만이 보는 건데 “이거 하기 싫은 데 내가 왜 해” 이러고 쓸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야단을 치셨어요. 그 때부터 내 직업은 드라마 작가라고 마음 먹은 게 한 이십년 된 거 같아요. 그 때부터 열심히 써요. 요즘은 방송작가 된 것도 괜찮은 인생 같아요.

10. 그런 점 때문에 작가로서의 현실과 이상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나요?
정하연: <신돈>은 100부작으로 기획됐는데 50부작에서 끝나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이야기가 너무 압축되기도 했고. 제일 아쉬운 작품 중 하나에요. 제가 근본적으로 어두운 성격이 있는데 <욕망의 불꽃>이 그래도 밝게 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시청률이었어요. 내 나이에 한 번 더 망하면 이제 끝이구나, 그런 절박함도 있잖아요. (웃음) <신돈> 같은 작품을 하면 사람들이 작가가 시청률을 생각하지 않고 좋은 작품을 하나 남기려고 애쓴다고 봐주지 않잖아요. “그거 이제 늙었나봐” 이러지.

10.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말씀이네요.
정하연: 정말 그래요. “헤까닥해서 일 못 주겠어” 이러는 거예요. 작가는 방송국이나 시청자가 뽑아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다는 점에서 참 허탈한 직업이거든요. 그래서 나는 뽑혀야 살 수 있는 주제에도 뭐 하나 성공하면 내가 하고 싶은 걸 우기면서 확 망하고 그래요. (웃음)

10. <명동백작>처럼 EBS 드라마를 하는 건 그런 못다 쓴 이야기들에 대한 욕망 때문일까요?
정하연: <명동백작>은 작가로서 최고로 행복했던 작품이에요. EBS는 원래 시청률이 1프로 내외니까. 시청률에 연연할 필요도 없고, 완전히 자유잖아요. 내가 그 시절 서울에서 정말 살았기 때문에 그 얘기를 쓸 작가가 나밖에 없기도 했고. 그래서 사람들이 알아먹든 말든 어려운 말 일부러 골라서 쓰는 거예요. (웃음) 문헌 넣고 철학적인 말 막 갖다 쓰고. 문화사 시리즈인데 내가 알게 뭐냐 했어요. 그러니까 막 신바람이 나는 거예요. (웃음)

10. <욕망의 불꽃>은 작가가 원하는 바와 시청자가 원하는 바가 적정한 선에서 만난 작품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정하연: 잘 만났죠. 적당히 대중적이고 적당히 계급적인 문제를 다루기도 하고. 내 작품이 성공할 때는 그런 경우였어요. 좀 알아먹을 수도 있으면서도 특이할 때. 나영이 자체가 특이한 사람인데 이야기 자체도 특이하면 뭔가 헷갈리게 되잖아요. 그래서 요즘도 대본 보면 나 잘 썼네 싶어요. (웃음)

10. 부인할 수가 없네요. (웃음)
정하연: 소득이 한 이만 불 넘어가는 시점에서 어떤 물질적인 풍요가 눈앞에 오고, 반대로 자기만 굉장히 빈약하게 사는 것 같은 경계선에 있을 때 사람들은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는 거 같아요. 그런 시대라서 <욕망의 불꽃>을 쓰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보통 드라마라면 자신이 몰랐던 딸이 나타났을 때 몰래 만나서 울고 뒤에서 보살펴주고 하겠죠? 그런데 나영이는 이게 운명인데 너하고 내가 만나서 뭐 좋냐고 해요. 너는 너대로 열심히 살고, 나는 나대로 열심히 살자고 하죠. 그걸 나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르게 그만큼 자신의 삶에 솔직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거잖아요. 이 시대에는 그런 여자의 삶도 있는 거예요.

“현대사를 담아가면서 사랑 이야기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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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욕망의 불꽃>에서 나영이가 백인기에게 전형적인 모성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정하연: 나영이가 자기 딸한테 느끼는 아픔은 다른 아픔들하고도 다르잖아요. 그렇다고 그걸 표현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난 지독한 년이다 씨도 안 먹힌다 그러니까 잊어먹고 살아라”가 정답이거든요. 괴롭지만 그렇게 얘기하는 나영이를 미워할 수 없죠. 자기 책임을 모면하려고 눈물 흘리는 여자가 아니잖아요. 우리는 어떤 삶 속에서든 살아보려고 하는데, 정작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 무개념 하게 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진짜로 착한 사람들이 피눈물이 나는데, 그 와중에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이런 복잡한 주제를 쓰니까 시청률이 안 나오고 (웃음) 언젠가부터 드라마 작가들은 밤낮 “너네 원고료 많더라” 이런 이야기를 듣는데, 그런 것들이 싫어요.

10. 앞으로 드라마 작가들이 그런 정신을 유지하며 살 수 있을까요?
정하연: 그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죠. 예를 들어 KBS는 공영 방송이니까 시청률에서 꼭 1등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느 정도 상업적인 드라마를 만들면서도 KBS다운 드라마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걱정스러운 상황이 돼요. 그래서 종편이 시작되는 것도 걱정반 기대반이에요. 시청률이 분산되니까 확실하게 타겟층이 있는 작품, 10% 중반대의 시청률만 나와도 충분한 작품들을 더 많이 제작할 수도 있을 거예요. 반대로 다 같이 더 독한 걸 만들면 자멸하게 되겠죠. 전에 작가 지망생들에게 강의할 때 그런 말을 했어요. 대박 드라마 찾지 마라, 불행하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평가받는 시대가 올 테니까 자기 목소리를 가져라.

10. 드라마 작가는 무엇을 써야한다고 보시나요?
정하연: 드라마를 볼 때는 그래도 뭔가 얻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요즘에는 배울 거 하나 없는 드라마들이 많잖아요. 예전에는 부끄러워서라도 그렇게 못했는데 요즘에는 자기 이야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버티기 힘들어지고 있어요. <욕망의 불꽃>이 명작이라는 게 아니라, 그래도 자부심을 가지고 내 나름대로 정리를 한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10. <욕망의 불꽃> 뒤에 무슨 이야기를 쓰고 싶으세요? 전에 이방자 여사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정하연: 써야죠. 가능하면 현대사를 담아가면서 사랑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한 사람은 망해가는 나라의 왕세자였고, 이방자 여사는 원래 천황의 황태자비 후보 중 한 명이었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일본에서 대단한 위치였는데 조선의 왕자하고 결혼하게 된 거잖아요. 이런 이야기 속에 한 사람의 인생과 우리의 아픔, 그리고 군국주의로 흘러간 그 시대 일본의 아픔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이방자 여사는 어쨌든 사랑을 이뤘으니까 세기의 사랑이죠.

10. 결론은 사랑이군요. (웃음) 작품에서 늘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들어가는 거 같습니다.
정하연: 결국 생명을 움직이는 건 사랑이에요. 그리고 연민은 인간의 최고의 가치구요. 왜냐하면 연민은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가장 착한 심성이에요. 연민이 있으면 다 용서가 되잖아요. 그 사랑과 용서가 하나가 되면 세상에 그걸 뛰어넘을 게 뭐 있겠어요. 그래서 최고의 가치에요. (웃음)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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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3-29 14:47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于 2011-3-29 13:26 发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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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看到视频瑞雨被甩在后面很远的地方,一家三口笑得那个开心,比戏内还惨,虽然我知道是想拍一家三口照片也不用把仁姬弄那么老远啊我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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