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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5-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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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미녀’ 장나라, 화려한 재기가 안쓰럽고 씁쓸한 이유
Enews24 원문 기사전송 2011-05-18 15:56 최종수정 2011-05-18 16:15
http://news.nate.com/view/20110518n20241
[Enews24 이동현 기자] 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가 화려한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나라는 KBS2 월화극 ‘동안미녀’(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의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장나라는 극중에서 동생으로 위장하고 보조 디자이너로 취업한 이소영을 연기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일 첫방송 이후 2~3회가 방영될 때만 해도 장나라의 활약상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다. 과거 출연했던 로맨틱 코미디에서 보여준 발랄한 좌충우돌 이미지의 식상한 재탕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동안미녀’의 시청률 또한 6% 안팎에 그쳤다. ‘한물 간 스타’ 장나라가 주인공으로 나서 과거의 이미지를 재탕하는 점에서 의미있는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Enews24 이동현 기자] 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가 화려한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나라는 KBS2 월화극 ‘동안미녀’(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의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장나라는 극중에서 동생으로 위장하고 보조 디자이너로 취업한 이소영을 연기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일 첫방송 이후 2~3회가 방영될 때만 해도 장나라의 활약상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다. 과거 출연했던 로맨틱 코미디에서 보여준 발랄한 좌충우돌 이미지의 식상한 재탕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동안미녀’의 시청률 또한 6% 안팎에 그쳤다. ‘한물 간 스타’ 장나라가 주인공으로 나서 과거의 이미지를 재탕하는 점에서 의미있는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방송 3주차에 접어들면서 ‘동안미녀’는 급상승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6~7%에 머무르던 시청률이 17일 방송에선 11.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로 껑충 뛰어올랐다. 월화극 시간대 부동의 최하위에서 2위로 치솟았다. 현재 상승 추세라면 시간대 1위인 MBC ‘짝패’도 충분히 위협할 만하다.
장나라 또한 재평가되고 있다. 장나라의 발랄한 좌충우돌 이미지는 식상에서 뚝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국내 무대에선 하락세에 놓였던 장나라가 화려한 재기를 위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로코(로맨틱 코미디)여왕의 귀환’이라는 다소 섣부른 찬사까지 쏟아지고 있다.
장나라의 이 같은 반전은 화려하긴 하지만 씁쓸하다. ‘동안미녀’와 장나라가 시청자의 시선을 모으는 주요 이유 중에 하나가 ‘88만원 세대’와 공감대를 이룬 덕분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88만원 세대의 우울한 삶이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된 점이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장나라의 고군분투 좌충우돌 캐릭터는 88만원 세대의 현실을 투영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공감대 형성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울한 사회 현실을 씁쓸한 미소로 풍자해 투영하는 점에서 장나라의 반전 역시 씁쓸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장나라는 한국에서는 위상이 많이 꺾인 상태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스타다. 중국에서 열리는 장나라의 콘서트엔 수만 명의 관객이 몰리고, 중국 드라마에서도 특급 스타 대우를 받는다. 특유의 발랄한 사랑스러움으로 어필하면서도 우아함과 기품을 과시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장나라는 한풀 꺾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탓에 망가지는 고군분투를 불사해야 한다. 과거 국내에서 전성기를 이끌던 시절의 이미지를 재탕해야 하는 것이다. 특급 스타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 팬들이 보기엔 생소한 이미지일 수도 있다. 국내에서 반전과 재기를 위해 ‘과거로 회귀’라는 미봉책을 써야 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국내와 중국에서 위상의 괴리감에서 오는 안쓰러움이기도 하다.
장나라는 앞으로 최다니엘과 러브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명랑소녀 성공기’ 등 출세작에서 그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장나라는 화려한 재기를 위해 성장할 수 없는 셈이다. 이 또한 안쓰럽고 씁쓸하다.
<사진 제공=KBS>
이동현 기자 kulkuri7@cj.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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