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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아이돌 출신배우 편견, 박유천이 확 깨줬다”(인터뷰)
2012-06-06 16:52:33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이지숙 기자]
이태성이 '옥탑방 왕세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배우 이태성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옥탑방 왕세자'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화기애애했다. 물론 대선배님들도 계셨지만 또래 배우들이 많아 함께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였다"고 운을 뗐다. 반년 가까이 뼛속까지 악랄한 용태무 캐릭터에 푹 빠져 살았던 그는 촬영이 끝났지만 여전히 정든 배우들을 극중 이름으로 부르며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아이돌 출신 박유천에 대한 편견 있었지만.."
이태성은 '옥탑방 왕세자'가 방영되는 동안 꾸준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배우 박유천과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극 초반 부친상을 당한 박유천에게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더욱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의 아들이 되면 된다. 마음아픈 소리 하지마. 누구나 겪는 일 조금 더 일찍 겪었을 뿐이다. 힘내라"고 진심어린 응원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동료의 관점에서 바라본 배우 박유천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촬영하기 전 아이돌 출신 박유천이 이각 캐릭터를 잘 소화해낼 수 있을 지 의문이었다. 박유천을 바라보는 모든 사회적 시각에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나 히스토리가 부족한 박유천이지만 모든 걸 배제한 채 봤을때 정말 열심히 하더라. 잠잘 시간없이 빠듯한 스케줄 속에서도 대본을 완벽하게 숙지했다. 촬영 중 힘든 일도 겪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바닥났을텐데 1인3역이나 다름없는 역할을 완벽하게 마무리한 것 같다. 좋은 배우다."
"털털한 한지민, 겪어보니 남자답더라구요."
이태성은 '옥탑방 왕세자'에서 미모의 여배우 두 명과 호흡을 맞췄다. 한없이 착한 순진녀 박하(한지민 분)와 지독한 악녀 홍세나(정유미 분) 중 어느 쪽이 이상형에 가깝냐는 질문에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한지민과 정유미는 극과 극이다. 한지민의 첫 인상은 여성스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겪어보니 의외로 털털한 성격 때문에 어떨 땐 남자답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그만큼 성격이 허물없고 스트레이트다. 반면 정유미는 순진한 부분도 있고 상대적으로 여성스러운 편이다. 두 사람의 성격이 적절히 섞여 있다면 딱 좋을 것 같다."
"악역 연기로 힘들어하던 정유미, 안쓰러웠어요."
극중 이태성과 함께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정유미는 극중 박하 역을 맡은 한지민과 조선 왕세자 이각 역을 맡은 박유천을 교대로 위기에 빠뜨리는 등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수많은 악행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미움을 샀던 정유미는 최근 종방연 자리에서 악녀 연기로 인한 그간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유미와 같이 찍는 신이 유난히 많았다. 4개월동안 함께 촬영하면서 실제로도 많이 친해졌다. 정유미의 실제 성격은 홍세나 캐릭터와 180도 다르다. 전혀 악랄하지 않을 뿐더러 나쁜 짓을 저지르기에는 너무 순하고 수수한 성격이다. 본인도 악역 연기를 하면서 굉장히 힘들어했다."
"만만치 않았던 용태무 캐릭터..악몽까지 꿨어요."
정유미 못지않게 악랄한 연기를 소화해내야 했던 이태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못된 국민나쁜놈 역할을 맡았다. 미간을 찌푸리는 사소한 표정연기와 셀 수없는 폭풍분노 연기로 힘든 적도 많았을 터. 이태성은 "촬영 중 악몽도 꿨다"고 말했다. 반성의 기미 없이 수차례 악행을 일삼는 캐릭터 때문에 극 초반 배우로서 이미지 타격이 걱정될 정도였다고.
"그간 드라마에서 돋보였던 악역들은 하나의 정형화된 캐릭터였다. 하지만 용태무 캐릭터는 좀 독특했다. 애초에 나쁜 인물이 아니었지만 우발적인 사고를 계기로 점점 악랄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충실히 보여줘야 했다. 그래서 악역 연기의 모티브로 삼을 수 있는 기존 캐릭터도 없었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 만약 다시 한 번 악역 캐스팅 제의가 들어온다면 거절할 것 같다. 향후 지금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대중에게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황혜진 blossom@ / 이지숙 j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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