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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3D 최악 환경서 최고의 폭파신 만들다
TV리포트 원문 기사전송 2012-05-30 09:12
http://news.nate.com/view/20120530n05481
[TV리포트 황소영 기자] SBS TV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후속으로 30일 첫 방송 되는 수사 드라마 ‘유령’이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애초 강원도 정선군에서 진행된 폐공장에서의 폭파신에 2억원의 높은 제작비를 투자해 관심을 모았는데 폐연탄공장에서의 촬영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한마디로 3D 촬영이었다는 전언이다. 입체영화 3D가 아닌 더러운(Dirty), 위험한(Dangerous), 어려움(Difficult)의 3D.
1. 더러운(Dirty)
폭파신 촬영이 실시된 폐공장은 드라마 상 화학공장 설정이나 사실 지금은 연탄이 생산되지 않는 폐연탄공장이다.
공장 바닥에 1센티미터 가량의 연탄분진이 쌓인 상황이라 한 발 뗄 때마다 연탄 가루가 피어올라 제작진은 모두 방진복에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옷 속으로 파고드는 분진은 어쩔 수 없어서 속에 입은 옷이 까매져 버렸다. 그러나 배우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연기할 수는 없는 법. 소지섭 최다니엘 두 배우는 중간 중간 마스크를 끼고는 있었지만, 연기하는 동안엔 마스크를 벗었다.
2. 위험한(Dangerous)
폐연탄공장엔 3개의 수직갱도가 있어 한 발짝만 잘 못 디뎌도 수백미터 아래로 소리 없이 사라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한밤중 어두운 촬영장엔 바닥, 기둥에 돌출된 철근이 많아 위험요소가 많았다.
제작진은 사전에 위험한 지역을 테이프로 2중 3중 막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 아무런 사고 없이 촬영을 마쳤다.
3. 어려움(Difficult)
이 촬영은 어려움이 많았다. 작지 않은 폭파신을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촬영해야 했으므로 배우와 제작진의 안전까지 고려한 적절한 폭약의 양을 산정하고 타이밍을 맞추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제작진은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신중을 기해서 촬영하다 보니 3일 동안 야간에만 촬영을 진행했다.
한 제작관계자는 "어렵고 힘든 촬영이었지만 드라마상에서 워낙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장면이라 모두 열심히 촬영했다. 촬영된 장면을 보니 배우들의 연기나 폭파장면이나 공들인 만큼 굉장히 멋진 장면이 나와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령’은 인터넷 및 SNS의 파급력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 사이버 수사물로서 소지섭 이연희 등이 사이버 수사대로 출연한다. 지난해 드라마 ‘싸인’으로 범죄 수사물 신드롬을 몰고왔던 김은희 작가 김형식 감독 콤비가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아 방송 이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사진=SBS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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