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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 장동건, 흑기사 변신 '김하늘만 반하는 걸로'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신사의 품격' 장동건이 눈물을 흘리는 김하늘 앞에 '흑기사'처럼 등장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13회 분에서는 김도진(장동건)이 울고 있는 서이수(김하늘)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눈물을 닦아주는 모습으로 든든한 연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극중 김도진은 서이수의 집을 깜짝 방문해 서이수를 놀라게 했다. 서이수는 "아니, 어쩜 이렇게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와요, 여자 집엘?"이라며 어쩔 줄 몰라 했고, 김도진은 그런 서이수가 마냥 사랑스러운 듯 서이수의 손등과 볼에 '2단 콤보 뽀뽀'를 하고, 포옹하며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도진과 함께 저녁 먹기로 한 서이수는 휴대전화에 뜬 이름을 보고 하얗게 질린 채 "동료 선생님들이 근처에 오셨다고 연락이 와서요. 저녁은 다음에 먹어요"라며 김도진을 돌려보냈다.
이후 서이수는 커피숍에서 서이수의 엄마가 다른 남자와 살면서 키운 40대 남자들을 만났다. 남자 중의 하나가 "니 엄마 얘기야"라고 말하자 서이수는 "난 고작 12년 키우고, 두 분은 24년을 키웠는데, 왜 내 엄만가요? 다신 연락하지 마세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서이수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떠올리며 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 때 서이수가 남자들을 만나는 모습을 차에서 쭉 지켜보고 있던 김도진이 나타나 서이수 앞에 무릎을 꿇고는 눈물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김도진은 "질투 나서 온 거 아니에요. 걱정돼서 온 거지. 무슨 일이에요"라며 걱정스럽게 서이수를 쳐다봤다.
서이수가 대답을 망설이자 "알았어요. 말 안 해도 돼요. 나중에 말하고 싶을 때 그때 해요. 대신, 내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하고. 알았죠?"라며 든든한 연인의 면모를 드러내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김도진의 말에 그제서야 살포시 미소를 보이던 서이수는 김도진을 향해 "지금. 배고파요"라고 말했고, 이에 김도진은 한시름 놓은 듯 웃으며 "밥 먹으러 갑시다. 허기 서이수씨는 뭘 좋아하나? 밥 먹으면서 서로의 식성부터 파악하는 걸로"라고 흑기사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줘 여심을 자극했다.
[김하늘 흑기사를 자청한 장동건. 사진 = SBS '신사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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