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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vs신품vs닥터진', 실시간 시청률 성적은?
OSEN=윤가이 기자] SBS '신사의 품격'과 MBC '닥터 진'이 동시간대 최강자 KBS 2TV '개그콘서트'를 상대로 첫 대결을 펼쳤다.
27일 밤에는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와 드라마 '신사의 품격', '닥터진'이 비슷한 시간대 방송되면서 이들의 첫 승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일단 이날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실시간 시청률 자료를 분석하면 승부 결과는 '개그콘서트'의 압승으로 보인다. 이날 10시께 시작한 두 드라마보다 앞서 9시 20분경 전파를 타기 시작한 '개그콘서트'는 방송 내내 평균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 독주를 이어 갔다. 반면 '신사의 품격'과 '닥터 진'은 '개그콘서트'가 종료한 10시 30분께까지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며 역시나 힘든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개그콘서트' 종영 직후부터 두 드라마의 시청률 곡선은 가파르게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박빙 싸움을 펼친 모습.
이날 '개그콘서트'는 김원효 최효종 정범균 등 대세 개그맨들이 뭉쳐 선보인 새 코너 '하극상'이 첫 전파를 탔고 배우 주원, 박보영 등 여전히 화려한 게스트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새롭게 시작한 두 드라마를 상대로 건재함을 과시한 셈.
'신사의 품격'과 '닥터 진'은 나란히 본격 전개를 시작하며 민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신사의 품격'은 서이수(김하늘 분)와 김도진(장동건 분)의 얄궃은 관계가 점점 더 흥미를 고조시키며 재미를 안겼다. 그외 임태산(김수로 분)과 최윤(김민종 분), 그리고 새로운 등장인물 임 메아리(윤진이 분)까지 가세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며 몰입도를 높혔다. 장동건과 김하늘의 연기는 2회에 들어 한층 안정을 찾았고 향후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닥터 진' 역시 조선시대로 간 진혁(송승헌 분)이 영래(박민영 분)의 통사정을 듣고 그녀의 오빠 영휘(진이한 분)을 살리기 위해 힘든 수술을 집도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날 그가 집도한 수술은 역사상 첫 뇌수술. 진혁은 망치와 끌, 송곳과 못 같은 열악한 도구만으로 훌륭히 수술을 집도해 시청자들을 긴장시켰다. 그 과정에서 진혁의 진중한 캐릭터와 영래의 절박한 심정이 잘 살아나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또 그를 오해한 영래의 발고로 포도청에 끌려갔던 진혁이 가까스로 참수형을 면하면서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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