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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2-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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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방] 사랑스럽고 앤틱한 '패밀리' 박지윤 방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인형의 집 속에 들어가 살고 싶었다.
하얀 레이스 모기장이 드리워진 커다란 침대와 꽃문양이 새겨진 분홍색 옷장이 있는, 흡사 동화 ‘미녀와 야수’ 속 야수가 벨에게 선사한 침실이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잠든 그 곳처럼.
여자라면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은 공주의 방. 소녀풍의 공간연출을 시도 중이라면 최근 종영한 KBS 일일시트콤 ‘패밀리(연출 조준희 최성범, 극본 서재원)’속 우지윤의 방이 좋은 예가 된다.
에스테틱 실장인 우지윤은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이지만 된장녀, 백치에 허당녀다. 때문에 그의 캐릭터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공주.’ 그도 그럴 것이 그의 방은 아기자기한 소품에서부터 벽지, 이불, 시트, 커튼 등 거의 모든 아이템에 핑크를 입혀 그의 여성스러운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특히 동화 속에 나올 법한 고풍스러운 화장대와 침대의 색상을 모던한 화이트와 실버로 선택해 패브릭과 소품의 컬러를 부각시켰다.
또 극 중 이복동생과 한방을 쓰는 설정 때문에 침대가 있는 왼쪽은 우지윤이, 오른쪽은 열희봉(박희본)이 사용하는데, 열희봉이 쓰는 화이트 라탄 수납장과 화장대는 소녀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공간에 어색하지 않게 녹아든다.
박지윤의 방처럼 넓지 않은 공간을 사랑스러운 공주 풍으로 꾸밀 때 가장 중점을 둘 것은 소품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특히 레이스 캐노피, 크리스탈 샹들리에, 양초 등 소녀감성이 묻어나는 장식품은 특별한 비용이 들지 않고도 공간의 얼굴을 달리해 준다. 또 핑크를 벽지에 사용하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아늑한 공간연출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소품활용이 많은 공주 풍 인테리어는 자칫 산만해보일 수 있는 단점이 있으므로 톤온톤으로 전체적인 컬러를 정리해 주는 것이 좋으며 채도가 높은 편인 핑크는 화이트나 그레이 같은 무채색과 함께 인테리어 하면 세련미를 살릴 수 있다.
풍수인테리어 상 여성들이 핑크색 이불을 덮고 자면 연애의 운이 들어온다고 한다. 올 봄, 사랑을 부르는 핑크로 공주 풍의 침실을 꾸며보는 건 어떨까.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KBS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 도모디자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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