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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말의 순정', 첫방 어땠나? 40대 첫사랑의 향수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어른들의 순정만화가 시작됐다.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에서는 40대 노처녀 김선미(전미선)가 부임한 학교에서 첫사랑 정우성(김태훈)을 만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선미는 새로 부임한 학교에서 20살 때 첫 눈에 반한 정우성을 같은 학교 선생님으로 만나게 됐다.
20년전, 선미(한승연)가 대학교 3학년 때 우성(임시완)은 대학 신입생이었다. 잘생긴 외모에 좋은 매너를 가진 우성을 보기 위해 들었던 수업을 다시 들은 적도 있는 선미. 하지만 우성은 선미보다 2살 많은 선배와 사고를 쳐 결혼을 하고 선미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났다.
또 선미는 자신을 짝사랑하며 지켜오던 20년 지기 친구 하정우(이훈)에게 청첩장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정우는 결혼할 여자의 문제를 눈치채고 파혼을 하고 다시 선미의 곁으로 돌아왔다.
한편 최민수(이재룡)는 아들 최준영(이원근)의 연애를 보자 자신의 20년전 연애시절을 떠올리게 됐다. 사실 민수와 부인 강수지(도지원) 역시 20년 전 대학에서 커플로 만나 뜨거운 열애 끝에 결혼을 했다.
20년 전 민수(지오)는 신입생 환영회에서 만난 수지(송지은)에게 첫 눈에 반했다. 수지 역시 그를 몰래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고 두 사람은 풋풋한 연애를 시작했다.
20년 뒤 아저씨, 아줌마가 된 두 사람은 아들의 연애에 대해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다투게 됐다. 민수는 아들에게 한 여자에게 마음을 다해 사랑하라고 가르치지만 수지는 자신의 연애가 별로 좋지 않은 추억이라며 많은 여자를 만나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충고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민수는 순정이 없어졌다며 씁쓸해했다.
이날 첫 방송된 '일말의 순정'은 노처녀, 노총각, 유부녀, 유부남의 풋풋했던 과거 사랑이야기를 시작으로 아직도 여전히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40대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전미선, 이훈, 이재룡, 도지원의 코믹한 변신과 함께 어른들의 순정만화를 그릴 '일말의 순정'이 40대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말의 순정' 첫 회. 사진 = KBS 2TV '일말의 순정' 방송장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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