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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0-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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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秘密”具有吸引力的引爆疯狂的演员们的演技
'비밀' 4자대면의 강렬함은 7할이 배우들의 몫이었다.
10월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연출 이응복) 8회에서 그야말로 난장판이 벌어졌다.
조민혁(지성 분)이 데려간 파티에서 강유정(황정음 분)이 조민혁의 친구 행세를 하던 재벌 3세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재벌 3세는 강유정 어깨의 화상흉터를 확인하곤 "불량품이잖냐"고 공개적으로 모욕까지 줬다.
이후에 사뭇 익숙한 장면들이 펼쳐졌다. 모욕당하는 강유정을 보고도 안도훈(배수빈 분)은 동상이 된듯 움직이지 못했다. 반면 조민혁은 자신의 상의로 강유정의 흉터를 가려준 뒤 강유정을 모욕한 재벌 3세를 패며 격하게 폭주했다. 이 모든 걸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던 조민혁의 약혼녀 신세연(이다희 분)은 분노와 모멸감으로 부들부들 떨었다.
작위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상투적 설정이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소름 돋았다", "그럴것 같았는데도 시선을 못 떼겠더라", "이 드라마 뭐니? 그리고 이걸 보는 나는 뭐니?", "아 쫄깃해. 다소 올드한데도 쫄깃해" 등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이런 반응은 배우들의 호연과 긴장감 있는 연출 덕분이었다. 특히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는 얼굴 표정만으로도 해당 캐릭터가 느낄 만감을 인상적으로 전달해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강유정은 파티장에서 여성으로서 느낄 수 있는 최악의 모욕을 당했다. 그러나 강유정은 이에 항거할 힘이 없었다. 분노와 수치심에 떨면서도 때리면 때리는 대로 욕하면 욕하는 대로 당해야만 했다. 이에 느끼는 혼란을 황정음은 눈물고인 눈망울과 앙 다문 입술로 적절히 표현했다.
조민혁은 이런 강유정의 모습에 거세게 분노했다. 안도훈을 비아냥대려는 의도는 있었어도 강유정을 상처입히려는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조민혁은 강유정에게 애정을 보이며 집착하고 있었다. 이에 조민혁은 불편한 심기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폭주했다. 지성은 감정적인 조민혁의 격렬한 기질을 강하게 드러냈다.
모욕당하는 강유정과 폭주하는 조민혁의 모습은 안도훈에게 비애감을 선사했다. 자신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진 강유정을 본 슬픔과, 자신은 나설 수 없는 자리를 당당하게 나서는 조민혁에 대한 미묘한 시기심 때문이었다. 이는 곧 스스로에 대한 자조감으로 귀결됐다. 이에 웃으면서도 우는 안도훈의 광기를 배수빈은 소름돋게 표현했다. 앞으로의 안도훈이 두렵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모든 난장판을 지켜본 신세연은 강유정과 다른 의미로 수치심에 사로잡혔다. 자존심 강한 신세연이 공식적 자기 남자가 공개적 자리에서 다른 여자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견디기란 힘든 거였다. 이에 찬물을 맞은듯 싸늘해지는 신세연을 이다희는 조용하나 뚜렷한 캐릭터로 구현해냈다.
한편 '비밀'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5.3%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사진=KBS 2TV '비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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