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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0-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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秘密’情节疾风收视率超过15%稳坐冠军宝座的秘诀。
http://news.nate.com/view/20131017n29998
질풍 멜로 KBS2수목극 ‘비밀’이 흥행 교두보 시청률 15%의 벽을 돌파했다.
‘비밀’은 16일 방송에서 전국평균시청률 15.1%(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상속자들(10.6%)’, MBC‘메디컬 탑팁(7.2%)’과의 격차도 한층 벌어졌다. 수목극 왕좌를 탄탄히 굳히면서, ‘비밀’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올라갈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예 유보라·최호철 작가와 이응복 PD가 호흡을 맞춘 ‘비밀’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적도의 남자’ 등을 잇는 독한 멜로물로 기획됐다. 뺑소니 사고로 연인을 잃은 재벌2세 조민혁(지성)이 가해자인 강유정(황정음)에게 지독한 복수를 하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이다. 다소 통속멜로물로 비쳐졌던 ‘비밀’은 뚜껑을 열자마자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흥행질주 중이다. 흥행요인은 크게 세가지로 좁혀진다.
◇비밀과 비밀이 엮어내는 치명적 미스테리
제목처럼 ‘비밀’은 등장인물들의 비밀이 커다란 파장을 만들어 충돌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를 펼치고 있다. 첫번째 비밀은 민혁의 여자친구 서지희(양진성)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이다. 유정의 연인 안도훈(배수빈)은 빗길 운전을 하다 서지희를 친 뒤 도주했고, 이 일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되자 유정이 도훈의 죄를 대신 뒤집어쓴다. 유정과 도훈만이 알고 있는 이 비밀로 유정은 5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된다. 하지만 서지희가 민혁의 아버지 조한일(이덕화)이 붙인 인물로 추정되는 제3의 인물에게 계속 미행을 당하고 있었던 터라, 그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은 아직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상태다.
두번째 비밀은 산이의 행방이다. 유정은 교도소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되고 아들 산이를 낳게된다. 하지만, 억울하게 아동학대죄를 받고 아이를 뺏기게 되고 출소 후 산이가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게된다. 하지만, 아이가 정말 죽은 것인지, 도훈의 가족들이 아이를 어딘가로 보내버린 건지가 비밀로 남겨진 상태다. 딸이 감옥에 간 뒤 치매에 걸린 유정의 아버지 강우철(강남길)의 죽음도 베일에 싸여있다. 강우철은 도훈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행방불명 된 뒤 사체로 발견됐다. 위치추적용 팔찌가 사라진 상태였던터라 타살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정의 지독한 불행 릴레이에 민혁과 도훈이 어떻게 개입되어 있는지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민혁은 앞서 유정의 형량, 가석방 등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 과정에서 검사인 도훈이 민혁과 일종의 거래를 하는듯한 그림이 그려졌다. 극의 열쇠가 담긴 비밀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비밀’은 미스터리 멜로물의 재미도 더해가고 있다.
◇복수하려는 자 VS 복수당하는 자의 화학작용
극 전반에 비밀의 복선을 깔아놓은 상태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로맨스의 기운도, 시청자들을 흔들어 놓고 있다.
소중한 사람을 사고로 잃은 뒤 민혁은 가해자로 알려진 유정을 향해 지독한 복수를 준비했다. 복수만이 그가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인 것처럼 복수에 집착했고, 유정을 끊임없이 주시하는 과정에서 그의 눈빛은 점점 변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연인을 대신해 복역한 유정은 산이의 죽음에 이어 아버지의 죽음 등 생의 나락에 떨어지는 불행을 겪으면서도 타인을 원망하지 않는다. 처절하게 울면서도 꿋꿋이 일어서고 주변을 용서하고 이해하려 애쓴다. 문전박대를 당하면서도 사고 유가족을 찾아가 사과를 거듭한다. 유정을 지켜보며 애틋한 연민을 느끼는 민혁이 점점 유정의 곁을 맴돌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유정이 뿜어내는 따뜻한 인간의 향기가 민혁을 서서히 변화시키는 모습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런가 하면 민혁을 사랑하면서도 끝없이 밀려나는 민혁의 약혼녀 신세연(이다희)과 사랑하는 여자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뒤 자신의 죄에 발목이 잡힌 도훈의 운명적인 이끌림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화가인 세연이 말하는 “잘못한 걸 덮으려고 덧칠하다보면 뭘 그리려고 했는지도 모르게되는데, 그럴 땐 캔버스를 과감히 바꿔야하는데 그게 잘 안돼요”라는 대사가 네 사람의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아가페적 사랑의 진수 보여주는 황정음의 열연
‘비밀’의 흥행에는 불행을 온몸으로 맞는 황정음의 열연이 팔할을 차지한다.
밝고 긍정적이며 사랑많던 그녀는 7년간 헌신적으로 사랑했던 연인 도훈을 지키기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 하지만 전과자가 됐고, 아이를 잃고, 아버지를 잃고, 모든 걸 잃고도 지키려했던 사랑마저 잃는다. 극의 줄거리를 주도하며 가장 격정적인 감정변화를 연기해야 하는 황정음은 매회 가슴을 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울려놓고 있다. 눈에서 눈물 마를 새가 없는 황정음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도 수직상승했다. 모든 것을 잃었지만 부딪힐수록 점점 더 커지는 유정의 사랑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열렬한 응원을 보내게 한다.
안방 데뷔작인 MBC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시작으로 SBS‘자이언트’, ‘돈의 화신’, MBC‘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 타임’을 통해 흥행릴레이를 해온 황정음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멜로 연기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언뜻보면 통속적인 멜로물처럼 보이지만, 아주 촘촘하게 줄거리를 이어가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번 작품이 처음 미니시리즈를 쓴 신예 유보라, 최호철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듀 사람 모두 KBS 극본공모전 출신이다. KBS는 공모전을 통해 꾸준히 작가를 발굴하고,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육성해왔다. 그 역량이 바로 이런 작품을 통해 발휘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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