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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형사' 엄태웅 vs '女형사' 고현정. 누가 셀까?
男人刑警'严泰雄vs '女人刑警'高贤廷. 谁强?
[2007-03-07/OSEN]'
[OSEN=손남원 기자]3월 드라마 전쟁의 승자는 누구일까. 지상파 3사는 대대적인 봄 개편과 함께 일제히 새 드라마들을 선보인다. 오랜 슬럼프를 벗고 드라마 왕국으로 복귀한 MBC, 수성에 나섰다. 거꾸로 KBS, SBS는 권토중래를 외치는 중이다. "주몽 때문에 못살겠다" 비명 나올 정도로 타 방송국 관계자들을 괴롭혔던 '주몽'은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월 승부는 백지장에서 다시 시작한다.
간판타자 '주몽'을 떠나보낸 MBC는 고현정 하정우를 앞세워 월화 드라마 후속작으로 'H.I.T'를 내보낸다. 수목극에는 군에서 갓 제대한 장혁의 복귀작 '고맙습니다'를 준비했다. 주말 황금시대를 빛낼 스타로 에릭까지 나섰다. 옛날 팝송 제목을 생각나게 하는 '케세라세라'.
요즘 MBC 드라마국 분위기는 잔뜩 들떠있다. 봄 개편 드라마들에 대한 자신감이 그 배경이다. 일단 캐스팅과 작가, 라인업을 살펴보면 지난 겨울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열쇠는 시청자들이 잡고 있다. 고현정, 장혁, 에릭 등은 높은 이름값에 비해 연기, 흥행 등의 기복이 심하다는 점도 복병이다.
KBS는 엄태웅 주지훈 주연의 '마왕'으로 노림수를 두고 있다. 봉달희와 달자가 맞짱 뜨던 수목극 자리에 '마왕'을 들이댄다. 영화 '가족의 탄생'에서 열연을 펼쳤던 엄포스와 MBC '궁'으로 스타덤에 오른 주지훈을 기용했다. 각본은 2005년 '부활'의 김지우 작가. 엄태웅은 사람 좋고 주먹 센 강력계 형사, 주지훈은 유능하지만 차가운 변호가로 등장한다. 그 사이에 초능력자로 변신할 신민아가 자리 잡는다.
'주몽'의 50%대 시청률에 고전했던 월화 드라마로는 '헬로 애기씨'를 마련했다. 이다해 이지훈 하석진 주연의 감칠맛 나는 코미디. 전통을 지키려는 종가집 며느리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릴 이 드라마의 원작은 인기 소설 '김치만두 다섯개'다.
SBS도 수목극에 '마'자를 끼워넣었다. 결혼하고도 여전히 청초한 매력을 자랑하는 한가인 주연의 '마녀유희'다. 한가인을 둘러쌀 남자 배우들로 재희, 데니스 오, 김정훈 등 꽃미남 군단을 몰고 왔다. 성공한 광고회사 대표 마유희와 요리사 지망생 사이의 로맨틱 러브 스토리가 기둥이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의 예상은? 한 포털사이트가 '3월 지상파 3사의 드라마 전쟁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품'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일 오전 현재 '마왕'이 28%(5014명)의 지지를 얻어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는 나란히 3472명이 성원한 'H.I.T'와 '마녀유희'로 19.37%. '헬로 애기씨'가 15.72%로 4위, '케세라세라' (8.1%) 5위,
'고맙습니다'(5.99%)의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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