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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6-2-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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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호 PD… '봄의 왈츠'로 사계절 시리즈 완결
[조선일보 2006-02-28 03:29:09]
'겨울연가'의 윤석호 PD… "소풍날 설렘처럼, 아직도 로맨스 꿈꿔"
[조선일보 김미리기자]
샛노란 셔츠와 형광 녹색 점퍼, 멀리서도 한 눈에 띄었다. ‘겨울연가’의 윤석호(49 ) PD. 이미 ‘가을동화’ ‘여름향기’를 내놓았던 그가 이번엔 드라마 ‘봄의 왈츠’(3월 6일 KBS 첫방송 )를 선보인다. 사계절 시리즈의 완결이다. 그의 옷에는 이미 봄빛이 내려앉아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색에 민감했어요. 계속 초록색만 입어서 ‘초록이’라 불렸다가, 빨간 옷만 고집해서 ‘빨갱이’로 통하기도 했지요.”
윤 PD는 새 드라마도 색(色 ) 이야기로 꺼냈다. “이번 드라마의 컬러는 핑크입니다. 봄 느낌도 나고, 로맨스와 판타지를 상징하기도 하지요.” ‘가을동화’는 노랑과 빨강, ‘겨울연가’는 화이트, ‘여름향기’는 블루와 그린이 테마색상이었다.
이번 ‘봄의 왈츠’는 어린 시절 남해안 섬 마을에서 함께 자란 소년, 소녀가 오스트리아에서 만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이야기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순수한 사랑이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전작(前作)들과 닮은 꼴이다.
어릴때부터 색에 민감… 초록이·빨갱이로 불려
빠르게 전개되는 트렌디 드라마가 주류인 상황에서 그는 또 느린 호흡의 멜로물을 들고 나왔다. “따분하고 재미없다는 일부의 지적, 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박한 막국수 팔다가 다른 가게들이 스파게티 판다고 따라가고 싶지는 않아요. 이번 작품의 기본 뼈대는 전작들과 비슷하지만 ‘양념’은 새롭게 바꿨습니다.”
그는 “쿨하고 엽기적이고 냉소적이어야 멋지고, 차분하고 진지하면 촌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시류는 나와 맞지 않다”며 ‘봄의 왈츠’가 일본에서의 흥행을 노린 ‘일본 맞춤형 드라마’라는 혐의(嫌疑 )도 부인했다.
남이섬, 보성 녹차밭 등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던 윤 PD는 처음으로 해외 촬영을 했다. 초반 네 남녀가 만나는 장면을 오스트리아에서 촬영한 뒤 완도에 있는 섬 청산도에서 나머지를 찍었다. “찍고 보니 청산도가 훨씬 예뻐서 오스트리아가 청산도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에피타이저가 된 느낌이었어요. 우리 강산 참 예쁩니다.”
‘원조 한류 감독’으로 스타 PD 입지를 굳힌 그이지만, 이번에는 ‘스타 파워’의 벽을 실감했다. 그는 “한류 때문에 국제적인 스타는 많아졌지만, 국제화된 매너를 갖춘 스타는 거의 없다”며 캐스팅의 어려움을 돌려 말했다. 톱스타를 쓰기가 여의치 않아 서동우, 한효주, 다니엘 헤니 등 신인을 과감히 기용했다. 특히 다니엘 헤니는 각본에 없던 배역을 새로 만들어 캐스팅했을 정도로 기대가 남다르다.
내일 모레 쉰을 앞둔 윤 PD는 여전히 로맨스를 꿈꾼다 했다. 그는 “내가 결혼을 안 해서 내 드라마에서 아직 판타지가 살아 있는지도 모른다”며 웃었다. “며칠 전 ‘제 딸 결혼합니다’라는 동창 문자 받고 깜짝 놀랐어요. 내가 벌써 그런 나이가 됐다니. 그래도 전 아직 소풍 가기 전날의 설렘을 갖고 삽니다.”
(김미리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miri.chosun.com])
http://news.empas.com/show.tsp/cp_ch/20060227n09312/?kw=%BA%BD%20%3Cb%3E%26%3C%2Fb%3E%20%BF%D0%C3%F7%20%3Cb%3E%26%3C%2Fb%3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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