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楼主: 途汀

【2006KBS】【Goodbye Solo】【已播毕】【7人协奏】理解面前,我何尝不是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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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楼主| 发表于 2006-5-3 00:32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shl888888 于 2006-5-2 16:14 发表
想了一下,Goodbye Solo里的男人--对女人来说
最适合初恋的是混混,让人又爱又恨
最适合热恋的是敏浩,有情趣
最适合结婚的是跟秀希热恋时的志安,有体面的工作,对女人温柔体贴


很有道理啊~

原帖由 CHIA 于 2006-5-2 22:17 发表
感謝途汀找來這麼多意思的海報,看了令人哈哈大笑。我不禁在想,看戲固然是逍遺的娛樂,但看了一部有笑有淚又能發人深省的好戲,真是享受啊!

想當初是因千正明這位演員才想來收看solo,也是基於fasion的好印象,當初在fashion實在有些為他抱不平,明明不比另一男星差,很高興他在這部戲算是扶正,我覺得這兩部戲角色都挑得很不錯,不過兩部個性蠻類似,期待下部戲能有不一樣的突破。不免還真是羡慕韓國演藝圈,新人輩出又個個年紀輕輕卻有好的演技。

還有真是覺得他的小平頭有型極了,有沒有發現,他後來頭髮有些變長些,看起來反而不及前面精神,打到這,忽然想到,如果千正明去留個那種像春天華爾滋的捲長髮,真不敢想像。

再說李在龍這位演員,真是用演技征服了我,我剛開始看時心想這麼醜的男星,還希望敏浩與美莉在一起比較男才女貌,一路看下來,還真覺得美莉的全心相愛合情合理,最怕那種不知為什麼會愛得死心踏地,一點說服力都沒有的愛情,浩晢與美莉,啊!這一對,甜蜜也好,拌嘴也罷,都有趣,我光看到浩哲穿的那一身花睡衣,就覺得好好笑!


斌和敏浩俩角色都有可爱的地方,不过还是不大相同的吧。斌抱着对世间的忿恨,叛逆地生活,这个走私犯可以毁掉妈妈的人生,也不惜毁掉自己的人生,遇到多美后浪子回头~敏浩这个角色到没因秀希改变什么,乐观处世,心藏不露,有时让人觉得他有点隐忍,我觉得是剧中最能理解别人的人。不过敏浩的个性不如斌那么鲜明。虽然斌也是个很丰满立体的角色,但论难度和发挥空间,还是敏浩的更大些吧。

还有啊,这俩角色应该都不是他挑的,至少我知道演Fashion70s时还轮不到他挑剧本,那之前他在电视剧里是演大配角的,那位李导演看了一期他参加的综艺节目,就一下决定让他演斌了。想知道那时候的他是什么样吗,憨憨的,发型就是CHIA不敢想的有点卷的长发。(他演《北京,我的爱》时可是爆炸头,看我的头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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就是让这么一个100个人看100个人都没法把他和斌联系起来的人演了斌。这次的敏浩,好像是祁民秀导演找的他,说他很合适,他一看是卢熙京编剧的戏,就立马OK了。

不知道他是怎么回事,按说拍戏累应该越来越瘦才是,可到SOLO最后,看他明显变胖了,头发也长长了,感觉是没前面精神。

至于他的表演,我觉得还是发挥出他的实力的,而且能看到进步。

李在龙啊,先开始我都没法想象他演混混是什么样,就更别说跟金敏喜演情侣了,不过看了一集就没有这种顾虑了。

[ 本帖最后由 途汀 于 2006-5-4 14:05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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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6-5-3 00:42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途汀 于 2006-5-2 13:56 发表
黄导演真是辛苦~还不知道他长啥样儿,像SOLO发布会、终映会他似乎都没去呢~大概是副导出头露面的机会相对少些吧。

=================================================

KBS电视剧频道有一个专门集合韩国观众
这张改自刚上映的《甜蜜,杀戮的情人》 ...

楼主,《你来自哪颗星》里也有《甜蜜,杀戮的情人》海报~~:o
我把截图转过来,给大家看看~~只有海报的一角~~~~

这是《你来自哪颗星》男1号崔胜希导演的办公室,那男的是导演助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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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帖最后由 锦湖 于 2006-5-3 00:44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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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楼主| 发表于 2006-5-3 00:50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锦湖 于 2006-5-3 00:42 发表

楼主,《你来自哪颗星》里也有《甜蜜,杀戮的情人》海报~~:o
我把截图转过来,给大家看看~~只有海报的一角~~~~

这是《你来自哪颗星》男1号崔胜希导演的办公室,那男的是导演助手~~


呵呵,这电影刚上映没几天,就被网友恶搞了~
之前在《流氓医生》的帖里也见过恶搞版的——韩佳人挥着菜刀,梁东根被绑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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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6-5-3 00:56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途汀 于 2006-5-3 00:50 发表
呵呵,这电影刚上映没几天,就被网友恶搞了~
之前在《流氓医生》的帖里也见过恶搞版的——韩佳人挥着菜刀,梁东根被绑着~

不好意思,我又来水了~~
不知道有这样的电影,能介绍一下吗?可赵仁成的电影〈卑劣的街头〉未映先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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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楼主| 发表于 2006-5-3 01:17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锦湖 于 2006-5-3 00:56 发表

不好意思,我又来水了~~
不知道有这样的电影,能介绍一下吗?可赵仁成的电影〈卑劣的街头〉未映先红~~


呵呵,
网易的介绍
http://ent.163.com/06/0412/13/2EGSDEFT000300B6.html

好像在韩国上映的电影院数目不多,但票房不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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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楼主| 发表于 2006-5-3 12:13 | 显示全部楼层
第15集最后浩哲开车赴约的场面虽然短短十几秒,但他和新式的那组平行迭加的镜头语言用的真是好!俩人一上一下,一左一右,画面颤得厉害,能让人强烈感受到他们那时的心也是那样忐忑。

单看截图看不出画面上下震颤的效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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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6-5-3 13:24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途汀 于 2006-5-3 12:13 发表
第15集最后浩哲开车赴约的场面虽然短短十几秒,但他和新式的那组平行迭加的镜头语言用的真是好!俩人一上一下,一左一右,画面颤得厉害,能让人强烈感受到他们那时的心也是那样忐忑。

单看截图看不出画面上下震 ...

还有那首Solitude,一听让人心里一紧,为剧中人担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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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楼主| 发表于 2006-5-3 14:00 | 显示全部楼层
看完了第16集。感觉结局还可以再好些,可是依前面的发展,又想不出更合适的结局。

理解真是个很容易又很困难的事,现在想想都觉得有点好笑,开头几集时我还在想敏浩为什么那么理解志安,在想他是不是希望志安代替自己当好爸爸的儿子或是什么的,还认为他那样一定是有原因的。只能说我那个时候都是不理解敏浩的。理解需要理由吗?理解有限度吗?有原因、有限度的,是不理解吧。看完SOLO,对理解真的会有一番强烈而全新的认知。

美莉对志安说,“能得到某些人的理解,得不到某些人的理解,人生大部分不都是这样生活的么”,极是啊,可是人都是希望别人能理解自己,可自己又不容易理解别人的吧。

第16集里震触到我的一句话,敏浩对奶奶的读白——
“奶奶,我每天都在祈祷,给这世界上所有每天都在受着伤生活的人,哪怕只有一个能够站在你的立场理解你的人,哪怕是只有一个人。”哪怕只有这么一个人,那受伤生活的人也都不SOLO了。我们有谁是从没受过伤的?秀希的妈妈曾对秀希说“可是怎么办,要成长,就要受伤。”所以,我们每个人都是SOLO,也都可以不SOLO。

说得感伤了点,说说16里让我笑的地方:敏浩找美莉陪他买东西,浩哲在家,说美莉去见志安了,敏浩立马给她打电话,没想到浩哲接了“嗯,放在这里走了”。呵呵,SOLO里这种幽默太逗了。还有一处浩哲挑那个店伙计的毛病,英淑说他“你最近怎么总参与那些没用的事情而挨骂,你知道我们之间怎么说你的吗?”浩哲纳闷“叫我什么呀?”然后英淑、美莉、敏浩一起大喊“浩哲大嫂!”哈哈,这块真让人大笑~英淑的性格真是好,真是个很有意思的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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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谢这七个人,感谢《Goodbye Solo》,带给我们欢笑与泪水,震触与感动,最重要且难得的是,带给我们对生活的体味和思考。

[ 本帖最后由 途汀 于 2006-5-3 22:21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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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楼主| 发表于 2006-5-4 14:26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CHIA 于 2006-5-2 22:17 发表
我光看到浩哲穿的那一身花睡衣,就覺得好好笑!


这身大花猫的围裙也好好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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觉得浩哲叫美莉“小不点”特有意思,好像应该叫“Ku Da Ki”,可他一般都省了第一个音,老是“Da Ki”“Da Ki”的叫,就是“不点”“不点”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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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楼主| 发表于 2006-5-4 15:48 | 显示全部楼层
《Cine21》对卢编剧的采访:

"씨네21" , 드라마작가 노희경 인터뷰
“Cine21”,采访电视剧作家卢熙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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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翻译器蹩脚翻译+个人猜测,不保证准确,仅供参考)

“거기 떡볶이 집이 아직 있으려나?” <굿바이 솔로>의 대본을 마치고 <씨네21>이 있는 마포로 노희경 작가를 불러냈을 때만 해도 우리의 발걸음이 공덕시장 어딘가를 어슬렁거리게 될지는 몰랐다. “예전에 이 동네에 배가 들어왔거든요.” <내가 사는 이유>의 배경이 되었던 마포의 선술집 언덕, 선원들을 상대했다는 ‘삐어홀’(맥주홀 )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던 그 공간엔 이제 고층 아파트들만이 빽빽하게 서 있다. “지독하게도 바람을 피웠던 아버지”와 “너무 순해서 가슴이 아팠던 엄마”의 품을 떠나지 않고 응석을 부렸던 마포 토박이 소녀는 “오랜만에 왔더니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며 옛 동네를 이방인처럼 두리번거렸다. 여전히 짧은 머리에 마냥 소년 같은 모습이지만 그러고보니 노희경 작가도 이제 마흔이다. 그녀가 마흔 나이에 써내려간 <굿바이 솔로>는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야” 같은 따로 액자를 해놓아도 좋을 선언적인 대사는 줄었지만, 극 안에서 오가는 생기있는 대사의 호흡은 그 어느 작품보다 찰지다. 다중인물을 내세우고 추리 형식을 더한 <굿바이 솔로>는 기존 노희경의 팬에게나 보통의 시청자에게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다. 봄이 오는 마포, 연기 자욱하게 깔린 시장통 생선구이집에서 낡은 호텔 커피숍으로 이어졌던 <굿바이 솔로>에 대한 혹은 작가 노희경에 관한 이야기. “외국드라마에 충격받고 눈 부릅뜨고 공부했다”

-KBS 특집극 <유행가가 되리>를 선보이긴 했지만 미니시리즈로 치자면 <꽃보다 아름다워> 이후 2년이 흘렀다. 새로운 이야기를 쓰게 된 동력은 어디서 왔나.
-继KBS特辑剧《生活如歌》和迷你剧《比花还美》之后已经两年了,写新作品的动力来自哪?

=‘심한 좌절’이 동력이었다. (웃음 ) 나는 외국드라마를 거의 안 보던 사람이다. 예전에 <섹스&시티>를 잠시 보고 저 여자들은 왜 저렇게 섹스만 하나, 하는 생각을 했으니까. 그러다 쉬는 동안 <C.S.I>와 <섹스&시티> 등 외국드라마를 챙겨보면서 솔직히 충격에 휩싸였다. 그들은 연애를 하면서도 수사를 하면서도, 무인도에 떨어져서도 철학을 하고 있었다.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 진지했다. 물론 드라마에 투자되는 자본의 규모가 다르지만 그 짧은 시간에 단지 상황이 아니라 이야기와 삶의 본질을 기막히게 비벼내더라. 저 작가에 저 감독에 저 배우에 저 시청자라니! 문화적 충격을 넘어 드라마가 쓰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자멸감에 빠졌다. 부들부들 떨면서 봤다.

-어떻게 그 충격에서 벗어났나.
-怎么逃脱的那个打击?

=그러다가 눈을 부릅뜨게 됐다. 언제까지 탓만 할 것인가, 이제부터라도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심리학책, 철학책을 파기 시작했다. 드라마 공부를 다시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질에 다가가려면 끊임없이 공부해야겠다는 긴장감이 몰려왔다. 일단 살아남기 위해서기도 하고, 한국 드라마판이 그동안 가진 것 없는 노희경을 먹여살렸으니 계속 공부하는 것이 작가로서의 의무고 도리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아름다운 대사에 집착하지 않는다”
“今后不拘束于过多华丽的台词”


-그 고민의 끝에 뭐가 있었나.
-那个烦恼的结果是什么?

=지금껏 내가 써왔던 대사들을 보게 되었다. “날 잊어줘”, “이해해줘” 같은, 나 역시 아무렇지 않게 썼던 대사들까지 혼란스러웠다. 그게 내가 잊어달란다고 해서 잊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간 포장을 하느라 본질을 이야기할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노희경표 명대사’를 기대하는 팬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텐데.
-但必须知道“卢熙京的爱好者们的期待”。

=드라마를 써오고 그 대사들을 기억하는 팬들을 보면서, 나 역시 할 수 있는 대사, 아름다운 대사를 써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작가는 인상적인 대사를 쓰는 사람이라고 착각한 거지. 그런데 어느 날 TV를 보고 있으니 여기저기 드라마에서 온갖 아름다운 대사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와, 나는 저렇게는 못 쓰겠다, 느낄 만큼 휼륭한 대사들이었다. 그런데 그 눈부신 대사를 듣는데 이상하게 쓸쓸하고 허전했다. 예전에 선배 PD들이 날 보고 “넌 오만방자해, 넌 테크니컬해, 넌 자아도취야, 너는 마스터베이션하고 있는 거야”라며 충고했을 때는 흥, 했던 말들이 희미하게 무엇인지 알겠더라. 정말 많이 울었다. 그러다보니 대사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요즘은 그냥 지나가는 대사가 좋아졌다. 대신 배우나 연출에 훨씬 많이 기대게 되고, 그런 여유가 더 좋은 연기나 연출을 끌어내는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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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가는 노희경표 캐릭터들은 눈에 익지만 그들이 만드는 이야기도,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도 많이 바뀌었다. 수희가 계속 받게 되는 정체 모를 문자메시지처럼 추리 요소도 긴장감을 주고, 영숙의 환영이나 과거의 플래시백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卢熙京笔下登场人物的表现方式有很大的改变。像秀希一直收到神秘短信,让观众紧张起来进行推理,英淑的过去采用闪回手法,不让人感到无聊。

=앞서 말했지만 추리 요소는 <로스트>나 <C.S.I>의 영향이 크다. 그렇다고 좋은 외국드라마 그대로 베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웃음 ) 내 색깔과 내 방식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추리’라는 사고 전개는 결국 무언가가 일어난 심연을 돌아보게 만든다. 내 경우를 볼 때 성격이 고집불통에 교만해진 이유에는 어린 시절 무시받았던 상처가 있었던 식으로. 그렇다면 나는 사건의 추리가 아니라 심리의 추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멜로에 다중스토리로 얼개를 짜게 되었다. 물론 반응(시청률 )을 보면서 여전히 멀었구나 했지만. (웃음 ) 대신 1년 공부해서 안 해본 거 해보려고 한 거니까, 앞으로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은 생겼다.

“첫사랑은 처음이란 뜻밖에 없는 건데, 텔레비전 보면 온통 첫사랑 때문에 목매는 거 비현실적이라 싫었거든. 두번, 세번 사랑한 사람들은 헤퍼 보이게 하잖아. 성숙해질 뿐인데. 지금 이 순간 니가 내 전부이고, 지금 이 순간 너만을 사랑하고, 지금 이 순간 미치게 사랑한다고 해야지, 왜 건방지게 ‘영원히’를 앞에 붙여들.” - <굿바이 솔로> 영숙과 미리의 대화 중

총 16회로 이제 막 반환점을 돈 KBS 미니시리즈 <굿바이 솔로>는 주인공들에 대해 일일이 열거하는 것만으로도 지면이 꽉 차는 드라마다. 설치미술가에 바텐더, 건설회사 직원에 밥집 아줌마까지 그들을 직업군으로 설명하는 것으로도 힘들고, 친한 친구의 여자친구를 사랑한 청년과 하자투성이 ‘나쁜 놈’을 조건없이 사랑하게 된 아가씨와 젊은 날 준 마음을 되돌려받지 못한 채 시체처럼 살아가는 중년 여자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라고 말하기에도 뭔가 모자란 느낌이 든다. <굿바이 솔로>는 그보다 저마다 “죽어도 말 못할” 과거에, 저마다 하나씩의 거짓말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힘들게 시작한 고해성사 같은 드라마다.

“모두 과거에 대해 변명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
“想给予对过去进行辩解的全部机会”


-지안(이한 )도, 영숙(배종옥 )도, 민호의 엄마(정애리 )도, 대부분 <굿바이 솔로> 주인공들은 모두 과거에 사로잡혀 있다.
-志安(李汉)、英淑(裴宗玉)、敏浩的妈妈(郑爱莉),《Goodbye Solo》大部分主人公都拘束于过去。

=모든 사람들에겐 화해하지 않은 과거의 순간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영숙이는 길에 떨어진 과자를 주워먹고 도둑질을 하던 자신과 화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진짜 치유는 과거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과거를 잊는다고 되는 건 아니다. 나는 정말 소문난 효녀였다.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3년간은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살았다. 밥을 먹다가도 ‘내가 어떻게 밥을 먹어’라고 스스로를 괴롭혔다. 엄마보다 오래 살고 있는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죽은 엄마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엄마가 수술실에서 살아 나왔을 때 모든 가족들의 얼굴을 스쳐지나갔던 표정은 ‘아, 또 시작이구나’였다. 사실 나는 그 순간 엄마가 죽기를 바랐다. 내가 진짜 엄마의 죽음으로부터 벗어난 건 과거로 돌아가 그 순간의 나와 대면했을 때였다. 여전히 그 시절의 나는 부끄럽지만 이제는 죽은 사람을 위한 것은 그 사람이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주인공 모두 환자 같고 의사 같다. 서로의 치유에 기꺼이 동참하기도 하고.
-主人公们全部是患者。对彼此的相互治愈,感到喜悦。

=모두 과거에 대해 변명하고 그것을 들을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것이 합리화가 될지라도. 우리는 가끔 지나간 나를 용서하지 않으면서 현재의 나를 합리화한다. 그러나 과거를 인정하지 않으면 진짜 현재와 만날 수 없다. 공소시효가 지났으니 말인데, 나는 어릴 적에 도둑질을 많이 했다. 학교 공중전화를 거꾸로 해서 동전을 빼는 식이었는데 이후 DDD전화기가 나오면서 장비가 필요하게 되어서 힘들었다. (웃음 ) 그런데 그때는 그게 죄인지 몰랐다. 나는 가난했고 돈이 필요했다. 그리고 무지했다. 하지만 지나간 나를 욕해도 그건 이미 과거다. 변명하고 싶으면 변명하고, 합리화하고 싶으면 합리화를 하라고 하고 싶다. 단 지금, 앞으로 그렇게 살지 않는 것이 중요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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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남에게보다 늘 자신에게 더 가혹하다. 당연히 힘든 일인데 자신을 바보 같다고 미쳤다고 미워하고, 남들도 욕한 나를 내가 한번 더 욕하고, 그것도 모자라 누군가는 가슴에, 누군가는 몸에 문신을 새기기도 한다.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면서 우리가 얻으려 하는 건 대체 뭘까? 사랑? 이해? 아니면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것?” - <굿바이 솔로> 미리의 내레이션

노희경 작가의 캐릭터 사랑을 넘어선 배우에 대한 애정은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시절, 주인공들의 사진을 집 벽에 붙여놓고 “잘 잤니? 재호야, 밥먹었어? 신영아” 하고 인사를 건넬 정도였다는 에피소드를 떠올려보면 자연스럽게 상상 가능할 것이다. ‘만학도’ 노희경의 단짝 학우인 나문희, 배종옥, 이재룡은 물론이고 천정명, 윤소이, 이한 등 제 몫 하는 어린 배우들,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김민희,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 윤유선까지 <굿바이 솔로> 역시 실로 배우들의 드라마라 할 만하다.

“김민희 연기 보고 이 녀석 배우 되겠다고 생각했다”
“金敏喜的演技得到了作为演员的认证”


-미영 할머니 역의 나문희는 대사 한마디 없이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휼륭하게 지켜낸다. 말갛게 쳐다보는 눈빛이나, 얼굴을 쓰다듬는 손길 하나만으로도 완전 무장해제당할 정도로.
-罗文姬扮演的美英奶奶,没有台词,只是最后有一句“幸福”,却是这部戏的重量中心。仅是她那清澈注视的眼神,或是抚摸脸的一个动作,就让人心中一暖。

=나문희 선생님과의 인연은 데뷔작 <엄마의 치자꽃>부터 시작되었는데 건강할 때의 우리 어머니 모습하고 너무 비슷하신 분이다. 이 배우가 사랑스러운 건 그 경력에도 여전히 생짜라는 거다. 아직 매 순간순간이 서투르다. 나는 귀신같이, 무당같이 연기하는 배우가 무섭다. 그래서 나문희 선생님의 설익은 모습이 좋다. 농염하고 완숙하면 곪아버리는 단계밖에 안 남은 거니까. 대부분 그 나이쯤 된 배우들은 어느 정도 이야기하면 “그래, 무슨 말인 줄 딱 알겠어”라고 하지만 나문희 선생님은 한결같이 “고민할게, 연구할게”라고 말하신다. 이 역을 제안했을 때도 “이 사람 말간 느낌이 나야 하는데 내가 너무 탁해졌어. 그래도 고민할게”라고 하셨다. 배역의 집중도가 너무 심해서 미영 할머니처럼 현장에서 거의 말을 안 하신다고 스탭들이 걱정할 정도다.

-김민희는 ‘이정재의 여자친구’라든지, 패셔너블한 연예인으로서는 인식됐지만, 어느 순간 배우로서는 암묵적인 사형선고가 내려진 것처럼 보였다. <굿바이 솔로>는 김민희란 배우만 놓고 봤을 땐 실로 ‘부활’ 혹은 ‘탄생’의 드라마다.
-金敏喜是李政宰的女朋友嘛,在Fashion SHOW时认识的,那时还拒绝她出演,她像是被宣判死刑了似的沉默不语。对金敏喜来说,《Goodbye Solo》确实是让她“复活”或“诞生”为一个演员的电视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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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 배우를 잘 몰랐다. 우연히 모임에서 얼굴을 본 적이 있는데 참 예쁜 얼굴이라고 생각한 정도였다. 기민수 PD와 캐스팅을 놓고 고민하던 중 이름이 거론되었고 그럼 한번 만나는 보자, 고 해서 봤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잘 모르겠더다. 두 번째 봤을 때 한 시퀀스 정도 준 것뿐인데 혼자 미리라는 캐릭터를 연구해서 왔더라. 정형화된 연기는 아닌데 날것의 느낌이 신선했다. 그러던 어느 밤 김민희에게서 전화가 왔다. 배우가 먼저 전화하기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텐데 용기를 냈을 것이다. 미안하게도 당시 내가 해줄 수 있는 대답은 남자배우 캐스팅 때문에 보류상태라는 것이 전부였다. “그럼 기다려야겠네요. 하하.” 분명 웃는 목소리로 말했지만 김민희는 전화기 너머 그전부터 울고 있었던 것 같다. 다행히 천정명이 캐스팅되면서 김민희가 합류하게 되었다. 10회에서 호철(이재룡 )이 딴 여자와 혼인신고한 것을 듣고 처음으로 분노하는 장면을 편집실에서 보면서 이제 이 녀석 배우 되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이제 민희 얼굴 보기 힘들겠네”라고 농담을 했더니 부끄러워하더라. (웃음 )

“과거를 되돌리고 싶어하는 남자가 있다. 한 남자의 과거를 지우고 싶어하는 여자가 있다. 자신의 과거를 기억에서 지워버린 사람도 있다. 왜 우린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생각하지 못할까? 그래서 왜 이 순간의 행복을 끝없이 방해받을까?” - <굿바이 솔로> 수희의 내레이션

“다음 작품은 방송 전에 100% 완작을 내놓을 거다”
“下一部作品在播出前应拿出100%的斗志”


-또 하나의 드라마를 세상에 내놓았다. 품고 있던 자식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마다 만감이 교차 할 것 같다.
-这又是一部让观众们看时百感交集的戏。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작가적 한계를 많이 느꼈다. 더이상 대본을 쓸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일단 1차 대본 마무리를 하고 나서는 내가 나를 칭찬하고 있다. 대본은 안 밀리고 줬고(웃음 ) 여전히 부족하지만 나의 열정을 쓰다듬어주었다. 가진 거 퍼먹은 게 아니라 공부해서 먹고산 것 같아서 뿌듯하다.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건 늘 고통스러운데, 질문을 시작한 것만으로도 스스로 칭찬하는 거다. 이번엔 이 정도밖에 안 됐지만 다음에 더 잘할 거다. 대신 실수한 건 잊지 말고 기억할 테고.

-오랜 파트너였던 표민수 감독이 현재 MBC에서 <넌 어느 별에서 왔니>를 연출 중이다. 서로 모니터를 해주고 있나.
-下次合作的是多年的老搭档,现在MBC《你来自哪颗星》的表民洙导演吗?

=표 감독 드라마는 꼬박꼬박 챙겨보는 편이다. 지금은 한창 바쁘니까 주로 표 감독 부인과 통화를 한다.

-다시 함께 작업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听说你们将会一起合作。

=일단 올 겨울에 데뷔작인 <엄마의 치자꽃>을 연출해주셨던 박복만 PD와 단막을 한편 할 계획이고, 이후엔 표 감독과 미니시리즈를 할 예정이다. 2년 뒤쯤? 어쩌면 더 이후가 될 수도 있다. 작가가 방송 전에 100% 완작을 해야 연출도, 배우도 고민할 시간이 있다. 먹고산다는 핑계로 미완성의 작품을 내놓기에는 이제 핑곗거리가 떨어졌다. (웃음 ) 적게 먹고, 소박하게 살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7년 전 <바보같은 사랑>이 끝나고 처음 보았던 모습보다 더 야위긴 했지만 훨씬 편안해 보인다.
-自7年前《傻瓜一样的爱情》之后越发消瘦了。

가족 때문일 거다. 10년을 혼자 살다가 처음 아홉 식구에 편입되고 나서는 힘들었다. 초반에는 만날 짜증나서 울었다. (웃음 ) 하지만 이제 돌이켜보면 정말 행복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특히 중·고등학교 다니는 조카 녀석들에게 많이 배우고 산다. 마냥 애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 녀석들에게 고민 상담을 할 정도다. 얼마 전에 시청률이 잘 안 나오는 게 맘 상해서 조카에게 “속상하다”고 했더니 그 녀석이 이러더라. “음… 먼저 고모가 시청률에 연연해한다는 사실이 정말 의외야. 그런데 일단, 자요, 자고 얘기해….” 나는 예전에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은 무시했다. 5살만 어려도 그 배우하고는 말도 안 하고 ‘애들은 다 빠가(바보 )야’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 시절의 내가 바보였고, 그렇게 빠가 같았던 나를 미워했으니까. 하지만 이제 나 역시도 치졸한 부분이 있고 그 아이들 역시 완숙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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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이 들고 싶다, 나이 들면 누나처럼 그렇게 명쾌해지나?”
“지금, 이 순간, 이 인생이 두번 다시 안 온다는 걸 알게 되지.”
- <굿바이 솔로> 민호와 영숙의 대화 중

<굿바이 솔로>는 20대 젊은 연인부터 중년의 남녀 그리고 노년의 어머니까지 여러 세대의 주인공들이 고루 이야기의 키를 쥐고 간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어른의 입장이 되어 충고하기보다는 아이가 되어 계속 질문하는 것을 더 즐기는 듯 보인다. 10여년 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이야기하던 애늙은이 서른살 작가는 이제 “흔들릴까?” “다리냐 흔들리게?” “수희가 택배도 아니고 보내긴 어딜 보내” “지켜? 감기로부터 지켜?”처럼 흔히 쓰는 단순한 대사들이 왜 시작되었을까를 고민하는 신인 같은 마흔살 작가가 되었다. 그렇게 그녀는 묻고, 우리는 그 순진무구한 물음에 대답을 찾지 못해 번번이 멍하니 맥을 놓고야 만다. 지금 노희경의 드라마는 무덤이 아니라 근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완숙한 어른이 아니라 점점 더 ‘생짜’가 되어간다. 이 동행길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질 것 같다는 생각은, 비단 당신 혼자만의 착각은 아닐 것이다.

글//백은하 기자


-노희경 연보-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95년 베스트극장 - 세리와 수지
1996년 백상예술대상 대상 (특집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1998 백상예술대상 극본상 (거짓말 )
2000 경실련 주최+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바보같은 사랑 )
2000 방송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드라마(바보같은 사랑 )
2004 한국방송대상, 2005 한국방송프로듀서상 (꽃보다 아름다워 )
2005 상하이 국제 TV 페스티벌 메그놀리아상 (대상 ) (유행가가 되리 )


베스트극장 - 엄마의 치자꽃
특집극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슬픈 유혹, 빗물처럼, 유행가가 되리
아직은 사랑할 시간, 내가 사는 이유, 거짓말,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바보같은 사랑, 화려한 시절, 고독, 꽃보다 아름다워
2006 "굿바이 솔로"

-卢熙京 年谱-

首尔艺术大学文艺创作系毕业

获奖:
1996百想艺术大赏作品赏(特辑剧《世间最美的离别》)
1998百想艺术大赏剧本赏(《谎言》)
2000경실련主办+观众评选 今年最好的电视剧(《傻瓜一样的爱情》)
2004韩国广播大赏 2005韩国广播制片人赏(《比花还美》)
(《比花还美》最重要的奖怎么给落了——
2004第40届百想艺术大赏电视剧部门作品赏,2004KBS演技大赏剧本(编剧)奖)

作品:
最佳剧场—税利与收支,妈妈的栀子花
特辑剧—世间最美的离别,悲哀的诱惑,像雨一样,生活如歌
连续剧—现在是恋爱时间,我活着的理由,谎言,我们真的爱过吗,傻瓜一样的爱情,华丽的时节,孤独,比花还美
2006“Goodbye 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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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翻译这么多,剩下看看以后补上~

[ 本帖最后由 途汀 于 2006-5-5 02:09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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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6-5-4 22:14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途汀 于 2006-5-4 15:48 发表
《Cine21》对卢编剧的采访:

"씨네21" , 드라마작가 노희경 인터뷰
“Cine21”,采访电视剧作家卢熙京

http: ...

感谢途汀带来的文章.觉得这篇稿子的这组图片很有感觉~烘托出了人物的气质?...哎,我也说不清.总之,喜欢极了,刚刚全部收藏,再次感谢~^^*
卢熙京真是位出色的编剧.有深度.绝对实力!佩服!
PS:八卦一下,金敏喜是李政宰的女朋友?没想到哦.真高兴!两位我都很喜欢.
两位似乎都是经历了事业低谷,最近才有好转呢...加油哦!Figh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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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楼主| 发表于 2006-5-4 22:34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芜歆 于 2006-5-4 22:14 发表

感谢途汀带来的文章.觉得这篇稿子的这组图片很有感觉~烘托出了人物的气质?...哎,我也说不清.总之,喜欢极了,刚刚全部收藏,再次感谢~^^*
卢熙京真是位出色的编剧.有深度.绝对实力!佩服!
PS:八卦一下,金敏喜是李政宰的女朋友?没想到哦.真高兴!两位我都很喜欢.
两位似乎都是经历了事业低谷,最近才有好转呢...加油哦!Fighting!~


芜歆不用客气啊~

还没翻完,就又发现了新的采访文章,也是卢编剧的,一会给贴出来,KBS刚把它放在了电视剧网页的首页~觉得卢编剧很受韩国观众的喜爱呢,可以说是实力派的明星作家,相当厉害的。以前有篇新闻,说千和尹MM一听是卢编剧的戏,无条件OK,尹MM还说当演员的都想演卢编剧的戏呢。可见卢熙京在韩国编剧界的实力和地位啊。老实说,韩国看《Goodbye Solo》的人,至少有一半是冲她去的。

有一个卖碟的网站还专门为她做了网页,汇集她近10年来的作品。

金敏喜是李政宰的女朋友没错的:P好像以前有篇新闻里李在龙还开玩笑地说怕李政宰吃醋呢~

[ 本帖最后由 途汀 于 2006-5-4 22:36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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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楼主| 发表于 2006-5-4 23:18 | 显示全部楼层
先都贴出来,尽力翻大意~

这是韩饭写的文儿,也被KBS放到了电视剧网页的首页。

转自:http://www.kbs.co.kr/dmz/review/view.php?id=141&cid=1

<굿바이솔로>,세상의 모든 '불행한' 나쁜(? ) 놈년들에게 띄우는 '희망메시지'
《Goodbye Solo》,由世间所有的“不幸”是坏(?)想到的“希望网状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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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솔로> 세상의 모든 '불행한' 나쁜 놈년들에게 띄우는 희망메시지 ...


<씨네21>의 백은하기자는 노희경작가의 전작인 "꽃보다 아름다워"를 일컬어 '세상 모든 후레자식들을 위한 드라마'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앞에 그녀의 새 미니시리즈가 도착했습니다.

전 <굿바이솔로>(이하 굿솔 )를 '세상 모든 나쁜(스스로 나쁘다고 생각하며 또한 그래서 행복을 체념하는 ) 놈년들을 위한 희망메시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굿솔에는 7명 아니 어쩌면 10명 이상의 스스로의 스토리를 가진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처음에 자신만의 비밀을 가진채 서로 섞여살고잇었거나 어느새 그곳으로 흘러들어옵니다. 그렇게 자신을 '나쁜놈(또는 년 )'이라고 규정하고 체념한채 살든가 그럼에도 여전히 행복을 꿈꾸는 인물들에게서 하나씩 비밀의 실체가 드러나고 중대한 사건이 닥칩니다. 유별나 보이기도 하지만 딱 우리만큼 나쁘기도 착하기도한 그들은 원치않는채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그렇게 상처를 안긴 사람은 오히려 자신이 더 앓습니다.

그렇게 그들에게 닥친 사건들(지안의 조카의 병, 민호와 사랑에 빠지는 수희, 영숙에게 보이기시작하는 '과거의 자신','지수와의 혼인신고'를 알게되는 미리로 인한 호철의 위기, 미자와 재회하는 미영할머니, 기어이 떠나려는 경혜를 보는 주민...)은 일정한 선택을 강요합니다. 여전히 체념한채 살것인가, 아니면 결단할 것인가...

물론 그들은 애초에도 그랬고 우리 대부분도 혼자의 힘으로 스스로의 정신의 고질병을 치유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그순간 그들에게는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한편 그것은 그들이, 그리고 드라마밖 현실을 사는 우리가 '굿바이솔로'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마지막 민호가 미영할머니에게 건네는 말처럼 정말 힘들때 기댈수있고 손잡아 일으켜줄수있는 '뒤에서 안아줄 사람 한둘'의 존재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누군가에 의해 제대로 걸을수있고 나역시 누군가에게 손내밀어줄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환자이면서 의사가 됩니다. 그것이 인간이 홀로 인생을 살아갈수 없는 이유일겁니다.

하지만 잊지말아야할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결국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행복'을 향해 뛰게해줄 사람은 '당신' 자신 뿐이라는 겁니다. 누군가 당신의 눈앞의 어둠을 걷어내주고 길을 가르쳐주고 뒤돌아세울수는 있지만 이제 그길로 뛰어가는 선택은 결국 스스로의 몫입니다. 호철이 미리에게, 주민이 경혜에게, 민재가 민호에게... 그들이 스스로 선택해야했듯, 당신 역시 그렇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더라도 결국 오랜 과거와 굿바이하고 자신과 화해하는 선언은 온전히 자신의 몫입니다.

노희경은 그 인물들의 모자이크를 통해 결국 복합적인 존재로서'인간'을 보여주고 숱한 시행착오와 잘못들에도 불구하고 미영할머니의 입을 빌어 그들은 '예쁘다'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당신에게 보내는 희망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사실 알고보면 너무 예쁜 당신, 이제는 행복하라고 나라도 기도하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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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작가, 부지런히 씨뿌리고 제대로 추수하기, 클라이막스의 마력 ...


'좋은 작가'가 쓴 '좋은 드라마'들은 전개과정 내내 열심히 씨뿌립니다.

다양한 캐릭터가 공감가는 갈등을 키우고
인물들간에 다채로운 감정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그렇게 마지막을 향해 숨가쁘게,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이윽고 이르는 그 감정의 폭발, 그리고 정화,

굿솔 역시 그 마지막 장면들, 대사들을 향해
공감가는 다양한 갈등과 관계를 쌓아올리며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15회 엔딩을 장식한 강호철의 "바람이 그때처럼 너무너무 시원해..."
16회의 리비아로 떠나는 지안에게 보내져온 주민의 문자메시지, 수희에게
'또다른 아버지'에게서 온것이라고 말하는 지안...
원치않는 배신의 전철을 밟은후 재회한 호철과 신식,
민호를 찾아 병원밖으로 뛰쳐나온 민재와
미리의 오피스텔로 뛰어가던 호철,
미영할머니가 있는 교도소 밖을 배회하는 미자,
그리고 끝내 놀라운 감정의 폭발을 보여주는
영숙 앞에서 발리에서 보내온 민호와 수희의 행복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민호의 편지를 접하며 '예뻐!'라는 탄성을 터뜨리며 스스로의 묵언계를 깨뜨리는
미영할머니의 장면까지

또한번 대가가 만든 걸작은 클라이막스의 폭발력에서 입증된다는걸 확인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 속 숱한 명대사들 모두를 합친것보다 '예뻐'란 단 두글자가 던지는 파장이 훨씬 컸을 이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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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민수피디의 대본과 맞물리는 연출의 미덕 ...


물론 국본의 독창적 시도들과 맞물리는 것이긴 하지만
기피디가 보여준 영상은 극의 흡입력을 극대화하는 것이엇습니다.
유독 많앗던 자동차속의 주인공들을 보여줄 때의
그 우수와 격정이 드리운 서정적 화면들,
퍽 놀라웠던 영숙의 과거와의 만남의 장면들의 섬뜩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영상
적재적소의 회상장면들,
그중 압권은 지안의 과거속 스산한 철거촌 복판에 걸린 현수막속 이름과 겹쳐지는 지금의 지안의 사무실 안 '세림건설'의 로고였습니다.
감정을 효과적으로 고조시키는 화면분할장면들,
(15회의 예정된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호철과 신식의 자동차 질주장면들 같은 )
컷과 컷의 연결에도 감탄할 때가 많았는데 막상 적을려니 기억이 안나네요.
물론 그 대목은 극본의 공이겠지만...
한편 개인적으로는 10회예고편은 그자체로도 인상적일 정도였습니다.
흑백톤의 클로즈업으로 각각의 씬을 마무리하던(이때 감정의 진폭이 컸던 탓도
있겠지만 )
효과적인 음악사용도 칭찬할만한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 연기자 대부분의 호연은 적절한 캐스팅과 좋은 대본 덕도 있겠지만
연기를 최종조율하는 연출자의 공도 간과할수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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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적인 연기들의 폭발적인 하모니 ...


솔직히 이 드라마속에서 말이 많이 나오고있는(단정적 표현을 쓰자니 그렇군요 ) 천정명과 윤소이를 빼면 비중이 작은 조역에 이르기까지 완벽햇다고 할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윤소이는 꼭 그녀 탓이라고 할수는 없다고 전 생각하고, 천정명의 경우는 그래도 감정의 깊이가 좀 아쉬웟습니다.(특히 '아픔'과 '격정'을 연기할때는 )

나문희,배종옥,이재룡,김민희,이한,장용,김현균,윤유선,김태훈,주진모...

나문희씨는 정말 깊이있는 표정연기로 놀라움을 선사햇습니다. 엔딩의 '예뻐'를 연발하는 대사연기까지...
사이코에서 가여운 영혼까지 배종옥씨였기에 가능했을 '오영숙'이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재룡씨를 다시보게한 '강호철'이엇으며
장용싸는 역시 자신이 가장 강력한 아우라를 발할수있는 캐릭터를 만나
진한 울림을 주셨고
김민희씨는 모두가 말하는대로 '발견'이었습니다.
이한과 김현균,김태훈이란 연기자에게서는 '주목할 새얼굴'이란 느낌을...
윤유선씨는 드라마속 기존의 그녀와는 너무 다르지만 충분히 어울렸고,
주진모씨는 '부활'의 박상철을 연기하던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다시한번 내머리속에 각인되었고
그밖에도 지안의 여동생,수희의 어미니,미리의 아버지를 연기한 분들도
자신이 해야할 역할이 무엇인지 너무도 잘알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이 숱한 좋은 연기자들의 힘으로 완성도있는 극본은 한층 먹먹한 여운을 남기는데 성공햇습니다.



... 노희경, 다음엔 무엇을 이야기할까 궁금하다 ...


부제 그대로 이순간 그녀의 다음작품이 너무도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한없는 신뢰와 기대를 갖고 기다릴겁니다.
'환상적 연애를 통한 판타지'와 '웃음과 재미'를 주는것도 드라마가 소중한 이유일테지만 무엇보다 굿솔같은 현실에 발딛고 인간을 이야기하는 작품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이 지면을 빌어 굿솔을 만들어준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혹 이 작품을 놓치신 분들에게 강추하면서,
마지막으로 3년여의 본격적인 드라마보기의 와중에 마주친 굿솔은 이제
'내인생의 드라마'가 되어있노라고 노작가께 수줍은 고백을 하렵니다.

그녀의 다음 작품이 또다시 '새로운 내인생의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믿으면서 이글을 접습니다.

한편 탁월한 작품에 비해 제 리뷰가 너무 미천해보여 송구하군요...

200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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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6-5-4 23:20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途汀 于 2006-5-4 22:34 发表


芜歆不用客气啊~

还没翻完,就又发现了新的采访文章,也是卢编剧的,一会给贴出来,KBS刚把它放在了电视剧网页的首页~觉得卢编剧很受韩国观众的喜爱呢,可以说是实力派的明星作家,相当厉害的。以前有篇新 ...


  " 有一个卖碟的网站还专门为她做了网页,汇集她近10年来的作品。"


樓主能否貼上這網站地址呢? 我也是盧編劇的fans啊: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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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楼主| 发表于 2006-5-4 23:28 | 显示全部楼层
KBS对卢编剧的专访

노희경 작가에게 듣는 <굿바이 솔로의 모든 것> (1)
从卢熙京作家那听《Goodbye Solo》的全部故事(1)

转自:http://www.kbs.co.kr/dmz/report/view.php?id=144&ci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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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翻译器蹩脚翻译+个人猜测,不保证准确,仅供参考)

노희경 작가를 만났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얼굴을 마주할 수 있게 돼서 인터뷰 요청을 했더니 “어휴~ 얼굴보고 얘기하는 데 내가 어떻게 거절 하겠수? 합시다!”.

인터뷰 장소는 봄 꽃이 활짝 핀 여의도 앙카라 공원. 그 동안 <굿바이 솔로>를 쓰느라 햇빛 한번 제대로 못 봤다는 그녀는 이 참에 형제들과 꽃구경 약속을 잡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작품에서 7명의 주인공들을 통해 ‘나는 아니지만, 너는 그럴 수 있겠구나’ 라는 다양성에 대한 인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노희경 작가. 지금부터 그녀와 아주 편안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遇到了卢熙京作家。最近偶然的机会对卢熙京作家提出了采访请求,“怎么能拒绝呢?做吧!”

采访地点是春花开放的汝矣岛安卡拉公园。她望着樱花,明亮地笑着。这便是这次通过用7位主人公,不是衬托“你,我”这样传统结构,而是展开多样性故事的卢熙京作家。从现在开始,我们轻松地对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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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보다 더 성실한 배우와 연출에 대한 고마움...
시청자를 향해 무릎 꿇은 나문희에 가슴이 먹먹해와...
感激比作家更认真的演员们的表演……
对向观众跪下的罗文姬,心里难受……


DMZ 또 한편의 작품이 마무리됐다. 지금 기분이 어떤지..
又一部作品完成了,现在心情怎样?

노희경 작가 :얼떨떨해요. (아직도 <굿바이 솔로>에 대한 생각이 남아 ) 있어요.
还好。(现在还在对《Goodbye Solo》思考)

DMZ <굿바이 솔로>에서 다중구도를 시도했는데, 그 계기가 궁금하다.
《Goodbye Solo》尝试了多重结构,这个契机是什么?

노희경 작가 :드라마를 몇 편 쓰면서, 이 얘기 저 얘기 해보고 또 나이도 먹어가고 하다 보니까 누굴 만나서 사랑했다 헤어졌다… 이건 이제 별로 궁금하지가 않은 거야. 내가 지금 궁금한 것들은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게 뭔지, 내가 사랑하는 이유가 뭔지, 내가 정말 상처 받았던 게 뭔지, 사랑하는 사람한테 내가 바랬던 게 뭔지 이거 더라고요. 그런 얘기들을 한번에 하려면 한 두 사람 가지고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작은 거기서 됐죠.
电视剧,我也想过写些谁遇上谁、爱了谁、再分别的故事,可是我不会这么写。我想写的是分别了以后知道我真的爱的是什么,我喜欢他的理由是什么,我伤感的是什么。这些比那些爱情故事本身更重要。感觉要写这些,仅仅一、两个人是不够的,所以就试着用多个人,用多重主线。

DMZ 7명의 인물이 모두 주인공이라 캐스팅이 어려웠을 것 같다. 이번 연기자들에 대한 생각은?
7个人物全部是主人公,这样的casting好像很难,是怎么考虑这次演员的选角的?

노희경 작가 :저는 조금 못해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아요. 너무 잘하는 사람은 잘한다는 생각 때문에 대부분 게을러요, ㅎㅎ. 그런 면에서 김민희는 그 친구의 열정 같은 것 때문에 믿음이 갔고, 나문희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늘 잘하시지만 늘 공부하시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인 믿음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맑으시다, 아! 맑은 것 조차도 노력으로 자기 안에서 끌어 올릴 수 있구나…’. 귀엽기 까지 하시잖아요. 사실 연기자들은 불성실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나보다 더 성실하다는 걸 알게 됐죠.
我是热情的人,(选演员)必须是很棒很合适的人,不能凭我稍微喜欢就定角。不过因为要求高,比较难选。信赖了金敏喜的热情。罗文姬老师是曾有过合作的,经常相互学习。有了基本的信赖,就想这次的作品一定要明亮的,一定要在这明亮中努力。对演员们的表演,有“会不认真”的先入为主的观念,但实际上,他们比起我更加认真。

DMZ 직접 본인의 드라마를 시청하는지, 시청한다면 가장 마음에 드는 표정은?
这次在自己的作品中,最中意的演员的表演场面是哪个?

노희경 작가 : (방영 중 시청 ) 하죠! ‘민호’ 같은 경우에는 “할머니 바보야” 수화하는 장면이 있어요. 너무 귀여웠어요, ㅎㅎ. 워낙 그 친구가 맑아요. (천정명의 ) 실제 생활하고 ‘민호’하고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是敏浩说“奶奶是笨蛋”时那个手语的场面,非常的可爱。他的眼神太清澈了。(千正明)实际生活中好像也跟敏浩没太大差别。

소희는 5부 중반쯤에 “실수가 아닌데 어떻게 실수라고 그래?”라는 대사가 있는데, 복잡한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해 줬어요. 민희는 10부에 이재룡씨랑 처음으로 헤어지자고 하면서 치는 긴 대사가 있었어요. 5분 이상 가는 대사였는데 끊임없이 감정을 올려가며 폭발하는…. 그건 어린 연기자로서는 정말 불가능한데 혼혈을 다 기울여서 했던 것 같아요.
秀希在第5集中间部分说“不是失误,我怎么能那么说呢?”的台词时,准确表达了复杂的感情。还有敏喜和李在龙先生在第10集第一次分手时的那段很长的台词,超过了5分钟,感情需要不断爆发,对年轻演员来说很不容易,真的是倾注了心血。

배종옥씨는 “뭐야, 썅!”이 기억나요. 워낙 잘하는 배우이고 나랑은 친구지만 그래도 그렇게 쌍스럽게 할 줄 몰랐는데, 정확하게 ‘영숙이’ 캐릭터를 살려줬어요. 이한은 아버지랑 수화할 때 장면들이 마음에 남아요. 재룡이 아저씨 같은 경우는 15부 엔딩에서 바람 맞으면서 씨익 웃는 장면이 기억에 남고.
想起了裴宗玉说“干什么呀!”,她是非常棒的演员,跟我也是朋友,真的是把英淑演活了。还有李汉和爸爸做手语的场面,让人心里难受。还有李在龙在第15集末尾,被撂下却会心一笑的场面。

나 선생님은… 나중에 내가 왜 그랬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15부에서 무릎 꿇고 ‘이쁜 민호’라고 쓰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건 참회이기도 하고 또 하나는 시청자에 대한 감사다. 그래서 무릎을 꿇었다” 하시더라고요. 들으면서 먹먹했었어요.
还有得说我老师(罗文姬)……第15集跪着写“漂亮敏浩”的场面,她说下跪是角色的忏悔,也是她本人对观众的感谢。听了我的心像被堵了一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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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이번 작품은 영상미도 뛰어났다는 평을 듣고 있다.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2004) 이후 기민수 PD와 두 번째 작업이었는데, 기민수 PD와 서로 보완해주는 부분은 무엇인가?
这次的作品得到了“拥有电影美”的好评。这次是在《比花还美》(2004)之后跟祁民秀导演再次合作吧,觉得跟祁导演互补的地方是什么?

노희경 작가 :보완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건데 내가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은 거 같아요. 상당히 성실하고, 진지하고, 열심히 하고, 게다가 또 감각까지 있어요. 일하는 내내 ‘아 참 좋은 연출자다. KBS에 좋은 연출자가 있다’. 그리고 목적을 잃지 않는 거… 지금 이 장면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게 뭔지를 끊임없이 질문해요. 나랑 나이 차이도 얼마 안 나는데 ‘아! 이 사람 참 젊구나. 나 늙었나? 왜 이렇게 노력을 안 하지?’. 그래서 대본을 더 보고 더 보고 더 보고 그랬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我们可以互相借助对方来弥补自己单方面的不足。他相当认真,认真,还有热情。工作中真是好的合作伙伴,对KBS来说是很好的导演。他始终不动摇目标,查阅剧本时更能体现这点,借此再次感谢他。

화제가 됐던 수희와 지안의 가짜 결혼식에 대해
成为了话题的秀希和志安的假婚礼


DMZ : 극중 ‘수희’와 ‘지안’의 가짜 결혼식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이 설정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对于剧中秀希和志安的假婚礼,不能理解的观众居多。想通过这个传达什么思想呢?

노희경 작가 :저도 그것 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고 주변에서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听了周围人说的,我也因为这个非常烦恼。

그런데 저는 (우리의 결혼관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해요. ‘호철’이는 결혼을 안 한다고 했는데 뒤에 결혼을 시켰어요. 그리고 ‘민호’하고 ‘수희’는 굳이 구분한다면 동거 상태로 들어가는 거거든요. ‘지한’이는 가짜 결혼식이고. 세상에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저는 결혼이 어느 정도 형식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세상에는 그 형식이 아주 중요한 사람들이 있어요. ‘미리’ 같은 경우가 그렇죠. 하지만‘지한’이 같은 경우에는 하나의 해프닝 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我(对于结婚的印象)是这样想的。浩哲一直说不结婚,可最后让他结了婚。敏浩和秀希在分开前让他们进入了同居状态。对于这个假婚礼,想表达的也是多种多样的人做的多种多样的事。我想写对于结婚的形式有所思考的人,要知道,在世间结婚这个“形式”非常牢固地存在于人们的观念里。

작가도 그렇고 우리가 살면서 가장 힘든 건 고정관념인 거 같아요. 나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거. 내가 선택한 방식만이 맞는다고 하는 거. 많은 사람들이 내가 혼자 사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의아하게 봐요, ㅎㅎ. 재미있는 얘기가 있는데, 결혼한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어서 불쌍하게 생각한다고 했더니 나를 보는 눈이 ‘얘는 약간 미쳤구나’. 내가 부러워 할거라 생각했대요. 그런데 제 눈에는 정말 불쌍하거든요. 사람들 시각이 정말 다르구나.
我们都是有固有观念的,想写我觉得正确的事,就用了这样的方式。好多人对我独自生活的事表示怀疑……想写出有趣的对话,想写出人们对结婚的可悲思想。也许我的眼睛看到的更是可悲思想,但人们的视觉真的不准。

그리고… ‘지한’이는 억지스러운 제안을 하고 ‘수희’가 받아주는데, 그러지 않고는 그 아이의 상처가 아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너무나 가난해서 순대를 사먹을 형편이 안됐거든요. 그런데도 내가 막 땡 깡을 부려서 엄마가 사줬을 때… 만약 사주지 않았다면 엄마가 나는 사랑하는지 그 당시에는 확인을 못했을 거에요. 작은 에피소드이지만 ‘지한’이 한테는 필요하지 않았나.
并且……“至恨”不是故意的。秀希接受了志安的请求,有“如果不答应,他的伤会更重”的心情。我小时候因为穷也有想买好吃的买不起的时候,但尽管穷妈妈还是给我买了,我对妈妈的爱就是从那时确立的。很小的事没必要“至恨”。

사랑은 그렇게 옹졸하지 않다...
爱不是那么狭隘的……


DMZ : 작품들을 보면 ‘사랑전도사’ 같다. 우리가 사랑에 서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作品都像是“爱的传道师”。我们对爱那么笨拙,原因是什么呢?

노희경 작가 :서툴 수밖에 없는 건 어른들이 늘 그렇게 말씀 하시고 저도 늘 화두인데 입으로만 (사랑을 )하죠, ㅎㅎ. 제 드라마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무조건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물만 떠달라고 해도 짜증나거든요. 그리고 정말 기쁨만 준다면 얼마나 옹졸한가 라는 생각도 들어요. 슬픔도 주고, 고통도 주고, 또 그걸 이겨내는 힘도 주고, 때때로는 무료함도 주고. 하지만 무료함이 지났을 때는 엄청난 믿음이 생기는. 우리는 사랑을 너무나 쾌락이나 설레임이나 기쁨이나 아니면 내 욕심을 채우는 거, 내가 보고 싶으면 딱 봐야 되는… 너무 편협하게 보고 있지 않나. 그러니 큰사랑이 왔을 때 서툴죠. 고통이 조금만 와도 화를 내고 헤어지자 악을 쓰고 헤어졌는데도 미워하고, ㅎㅎ. 한번쯤은 사랑에 대해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사랑은 그렇게 옹졸하지 않다.
没有变得笨拙这样的事,那是大人们经常那么说我们听以为常罢了。虽然我的电视剧里也说过那样的话,什么无条件爱之类的。真的想表达的是喜悦能给予狭隘多少心情。悲伤、痛苦,就连战胜痛苦的力量有时也像酒一样,觉得很无聊。但是无聊过去之后,应该会产生信赖。我们必须在快乐和喜悦时去满足我们的贪欲,想爱的时候就要努力去爱,分别的时候即使痛苦也要大声叫出来。爱不是那么狭隘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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从卢熙京作家那听《Goodbye Solo》的全部故事(2)在第67页第992楼。

[ 本帖最后由 途汀 于 2006-5-5 20:47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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