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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ssy cat dolls
드라마 <마왕>이 애초의 기대나 관심과 달리 시청률 경쟁에서 실패했을 때 사람들은 혹시 신민아가 낙심하거나 실의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신민아는 꿋꿋했다. 앞으로 보여줄 게, 그리고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은 이 여배우에게 그건 실패가 아닌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전, 사실 아직 어리잖아요. 이제 겨우 스물넷인걸!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의 두 배만큼 더 이 자리에 있을 텐데, 벌써부터 조급해하고 낙심할 필요는 없잖아요?"
(마왕이 시청률이 저조했던 건 사실이지만 앙앙은 그것을 실패라고 단정지어버리네요-_-;;;;)
화려한 무술 실력을 갖춘 무림고수와 짝사랑에 가슴앓이하는 평범한 여대생. 상반된 얼굴을 오가며 그녀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안겨준 영화 <무림여대생>의 개봉을 앞두고 1년 반 만에 다시 <앙앙> 카메라 앞에 선 신민아. 암코양이 같은 사랑스러운 눈을 반짝이며 예의 그 차분하면서도 느릿한 말투로 말한다. 왠지 스물넷이라는 나이가 어려 보이지 않는, 불쑥 성숙해진 모습이다.
진짜 신민아를 알 수 있는, 11가지 코드.
연애 우선 여자로서, 한 번쯤 열정적인 사랑을 해보고 싶다. 정작 그런 사랑에 빠지면 스스로 주체할 수 없을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한다. 뭐, 벌써부터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그리고 배우로서, 연애는 많이 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는 그 어떤 강도 높은 연습보다 훌륭한 감정을 만들어내니까. 그런데 왜 연애를 안 하느냐고? 글쎄, 이론상은 그런데 이상하게 실천으로는 안 옮겨진다. 아직은 마음의 여우가 없어서인가? 좀 더 나이가 들어 여유가 생기면 그땐 진짜 연애를 해야지.
남자 심성이 착할 것. 그리고 자기 일을 좋아할 것. 그 2가지만 확실하다면 일단 '신민아의 남자'가 될 후보 자격을 갖춘 셈이다.
결혼 언젠가는, 할 거다. 그렇지만 요즘 들어 왠지 그 '언젠가'가 꽤 늦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
패션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민감한 편도 아니다. 워낙 어릴 때부터 패션에 민감한 환경에 밀접해 있었기에 나도 모르게 적응한 정도랄까? 어느정도 트렌드는 따라가지만 내 몸이 소화할 수 있는 선까지만이다. 요즘 가장 즐겨 입는 스타일은 스키니 진과 약간 루스한 상의. 예를 들면 남자 티셔츠 같은. 조금 드레스 업하고 싶은 날엔 다리를 강조하는 미니 원피스를 입는다. (연회 때 옷이 생각나네연)
쇼핑 갑자기 뭔가 사고 싶은 날, 한번에 몰아서 쇼핑하는 스타일이다. 다행히도(!) 그런 날이 자주 있는 건 아니고, 서너 달에 한 번 정도. 아니면 외국에 갈 때 조금씩 산다. 특별히 편애하는 브랜드는 없고, 너무 장식이 많거나 샬랄라한 옷보다 모노 톤의 심플한 라인을 좋아한다.
친구 어릴 때부터 일을 했기에 학교 친구들보다는 아주 어릴 때 친구나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다. '친구'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취향이 비슷하거나 마음만 맞으면 친구가 될 수 있으니까. 예전에는 낯가림이 심해 잘 모르는 사람들과는 별로 얘기도 안했는데 요즘은 훨씬 나아졌다. 가끔은 스스로 뻔뻔하다고 느껴질 만큼.
음식 별로 가리지 않고 먹는다. 태국 음식이랑 터키식 케밥, 그리고 스키야키는 특.히. 잘 먹는다. 아, 그리고 나의 힘의 원천인 오감자~. 가끔은 집에서 혼자 요리하기도 한다. 자신 있는 건 김치찌개, 된장찌개, 떡볶이, 라면. 특히 김치찌개는 내가 생각해도 끝내준다. 정말, 정말로!
계절 추운 건 정말 싫다. 몸이 움추러들고 모든 게 다 죽어있는 것 같아서. 그래서 겨울의 기운이 남은 3월의 봄도 싫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여름. 딱 지금처럼 더위가 시작될 때! 세상이 온통 파랗고 모든 게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왠지 기분이 좋다.
기분전환 우울할 땐 노래방이 최고다. 가서 목이 터져라 노래 부르고 나면 가슴이 후련하다. 애창곡은 베이시스의 '작별의식', 이소라의 '기억해줘'. 그리고 기분 좋을 때는 보아 노래 메들리 열창!
여가 사실 예전에는 혼자 있는 걸 이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다. 어느 순간 보니 혼자 음악을 듣고, 책읽고 창가에 멍하게 앉아 있는 시간을 즐기더라. 요즘 프랑스의 pete라는 흑인 가수에게 푹 빠졌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몽롱함과 기분 좋은 우울함을 느끼게 하는 음악이다. 스케줄이 없을 땐 그런 음악 들으면서 혼자 이것저것 생각하고 뒹굴거리면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한다. <비포 선 라이즈>처럼 감성을 자극하는 그런 영화. 줄리 델피가 기타 치면서 노래 부르는 엔딩 장면은 정말 몇 번을 봐도 압권이다.
드라마 VS 영화 내겐 둘 다 특별하다. 장기간의 작업인 영화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하고 거기에 맞춰 나를 다듬을 수 있어서 좋다.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그리고 스태프와 가족처럼 지내는 것도 좋다. 드라마는 처음엔 어색했는데 하다보니 그만의 매력이 있더라. 특히 미니시리즈를 하면서 배우로서 순발력을 기르거나 짧은 시간에 집중하는 법을 배웠다. 촬영 기간이 짧고 스케줄이 빡빡해 힘든 점은 있지만.
느릿느릿 예쁘게 말하는 엘프민아의 말투를 완전 시크하게 느껴지도록 바꿔주시는 앙앙의 센스.
* 이 사진 수정해서 짤 만드셔도 됩니다. 당연히 로고 지워도 되고요^^;
혹시 퍼가시면 사진에 출처가 있으니 굳이 밝히지 않으셔도 되요.
그러나, 사진 로고 슬쩍 지워서 본인이 스캔했다고는 하지 말아주세요.
마갤엔 매너 좋은 횽들만 계시니... 이런 말 굳이 안해도 되겠지만요.
** 아직 스캔이 서툴러서 보기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익스큐즈 해주세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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