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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赫接受07年5月29日出版的《FILM 2.0》雜誌專訪內容~下(中譯)
김 : 근데, 궁금한 게 있다. 군대생활 안 힘들었나?
金:但是,我很想知道一件事。軍中生活不累嗎?
장 : 솔직히 안 힘들었다. 힘들다는 것의 정의는 이렇다. 군대에서 기상나팔 소리 듣고 일어나 한 평도 안 되는 공간에서 이불을 개고 아침이 되면 방의 규모, 세상의 규모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병장이 되고 어느새 모든 게 익숙해진다. <고맙습니다> 때도 그랬다. 하루 스케줄이 빡빡해서 육체적으로는 힘들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오랜만에 촬영을 하면서 즐길 수 있으니 힘든 게 아니었다. 군대생활도 그런 거였다. 힘든 건 딱 하나밖에 없었다. 일단 '쟤는 이런저런 문제 때문에 왔다'라는 시선이 있었으니까. 한 개 들어야 할 짐도 그래서 두 개, 세 개 들어야 했고.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을 버릴 수 없다면 운동하고 책 보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판단했다. 아, 또 하나 있다. 군대에 있을 때 드라마, 영화를 1년 정도 못 봤다. 그게 정말 아쉬웠다.
張:說實話並不會累。累的定義是這樣。在一坪不到的空間蓋著棉被,早上一到就聽著軍中的號角聲起床。想著關於世界的規模。還有當了兵長以後一瞬間就習慣了所有事情。拍<謝謝>時也是那樣。一天的行程很緊湊所以身體會很累。但因為我很久沒有拍戲了所以只覺得很快樂並不會累。軍隊生活也是那樣。會覺得累的只有一件事。就被指指點點說"他就是因為這個那個問題才來的"。一個行李也要幫忙提,所以二個、三個也都要幫忙提。但是我不能浪費2年的時間,所以又做運動又看書,能和其他人和睦相處真的是很好的事。啊~~還有一件事,就是一年沒看電視劇和電影。那真的很可惜。
김 : 못 보게 해서 못 본 건가? 상황이 안 돼서 못 본 건가? 차마 볼 수 없어서 못 본 건가?
金:不能看所以才沒看?還是情況不允許才沒看?或是忍著不看才沒看?
장 : 요즘 군대에서 못 보게 한다는 건 없다. 이등병이 병장이랑 누워서 같이 TV 보는 게 요즘 군대인데.(웃음 ) 근데 내 스스로 자꾸 생각이 나는 거다. '나 지금도 할 수 있는데.'라고. 휴가를 받아서 나가더라도 그 휴가 때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왕의 남자> 크랭크인 직전까지 주연으로 참여하고 있다가 군대에 온 상황에서 착잡했다. 차라리 생각을 잠시 접고 몸을 만들어서 나가자. 여기서 일반인들을 만나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강원도에서 복무했는데, 한번은 밤에 보초 서면서 내 옆의 후임과 고참과 함께 군대 밖에 나가면 뭐할 거냐 등등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강원도는 밤이면 하늘에 별이 무척 많이 보인다. 그 밤하늘 보면서 담배 한 대 피우다가 내가 그랬다. " 이런 밤하늘, 촬영장에서 보면 좋겠다."고. 그러다가 <고맙습니다>를 찍게 됐는데 섬에서 두세 달 촬영한다고 그게 힘들겠나. 지금은 뭔가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張:最近在軍中沒有不能看的。現在軍隊裡面都是一等兵和兵長一起躺著看TV的。(笑)但我常常自己一個人在思考,
'我現在也可以做的事'。放假出去以後,在那個假期裡面,並沒有做什麼事。<王的男人>開拍之前本來是我要擔任主演,
但因為當了兵所以錯過了。就收起了想法,然後鍛鍊好自己的身體再出去。在這裡和一般人見面和談話,就想到了說說看這樣的事。
在江原道服役時,一次站夜哨時,曾和我旁邊的學弟學長一起到軍隊外面去談談天說地。江原道夜晚的時候,天空裡的星星看起來非常多。我一邊看著那樣的夜空,一邊抽著煙。想著"這樣的夜空,能在拍攝現場看到的話就好了"。為了完成<謝謝>的拍攝,
在島上拍戲拍了2.3個月,那個才是件很累的事。現在是能做什麼事就很幸福了。
김 ; 나쁜 고비가 전화위복이 된 셈이네.
金:算是在險境中轉禍為福吧。
장 : 사람이 자기에게 닥친 고비, 한계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그 다음을 결정하는데, 내겐 정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서른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군대에 가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난 2년은 내게 보통의 2년과 달랐다. 그 2년 동안 만약에 외국에 나가서 영어를 공부한다, 혹은 2년간 영화나 드라마를 찍었다고 치자. 하지만 그 모든 걸 감안하더라도 내가 보낸 지난 2년은 알찼다.
張:人們對於自己眼前的險境、界限如何打破,要看之後的決定,這對我是很大的幫助。在年齡不算小的三十歲時去當兵,
然後和很多人相處2年,對我來說不是普通的2年。在那2年的時間裡面,因為以後有可能會出國所以學了英文,
注意在這2年裡面有出了哪些電影或電視。但是不管做了什麼事情,我在這2年裡過的很踏實。
김 : <비스티보이즈> 말고도 싸이더스 FNH에서 영화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金:除了<Beastie Boys>,知道Sidus FNH拍電影的事嗎?
장 : 그게 제대하고 처음 하려던 영화였다. <5분 뒤의 세계>라고. 한창 군대에서 남자들만의 세계에 재미를 느끼고 영향을 받아서인지 하고 싶었던 작품인데, 좀 시간이 지나서 들어갈 것 같다. 올해 말이 될지 내년 초가 될지는 가봐야 안다.
張:那個曾是我退伍以後第一個要拍的電影。叫做<5分鐘後的世界>。在軍隊裡的覺得只有男生的世界很有趣,影響了我,
所以想要拍這個作品,好像是時間到了,就會想去做。今年拍不成明年初再看看。
김 : 일이 계속 들어온다는 얘기네. <고맙습니다>가 끝났어도 놀지는 않겠다.(웃음 )
金:話又說回來。<謝謝>結束以後都沒有玩到吧!(笑)
장 : 아무래도.(웃음 )
張:好像是。(笑)
김 : 그러고 보면 인간 장혁에겐 실수를 했더라도 지지를 해주는 주변인이 많은 건가?
金:這樣看來的話,在張赫周邊的人,指責的人比較多或是支持的人比較多?
장 : 두 가지의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전자는 연기를 너무 잘해서 주변의 관계들은 좀 별로라도 꾸준히 작업을 함께하게 되는 경우다. 후자는 연기는 그다지 잘하지 않는데, 인간관계가 좋아서 다시 같이 일하고 싶다고 생각되는 경우다. 내 경우는 후자인 것 같다.(웃음 )예전에 배우 리암니슨이 항상 아프리카 난민의 수치를 보다가 직접 아프리카에 가서 난민들을 도와주고 와서는 이런 말을 했다. " 이 사람들은 그냥 신문에서 보는 수치가 아니다. 우리와 똑같이 피와 살을 지니고 있는 존재들이다." 결과는 중요하지만 결과보다 중요한 건 과정 아닌가. 결과는 대부분 그냥 수치로 나오니까. 하지만 숫자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실제 경험하고, 그 수치로 표현된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다보니까 과정이 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 점을 많이 생각하게 해준 분이 안성기 선생님이시다. 좋은 선배의 태도를 그분에게서 배웠다. 내가 이 사람과 일하니까 참 좋았는데 결과가 그리 성공적이진 않았어도 다시 해보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라면 내가 정체돼 있는 않은 한 언젠가는 인간관계도 좋고 연기도 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웃음 )
張:好像二種人都有。前者對演技很有幫助,因為周邊的人會說不怎麼樣,而且不懈怠地和我一起做作業。後者不會使我的演技更好,
但是因為他們的人際關係很好,所以會想再和他們一起工作。我的情況好像是後者。(笑)以前演員리암니슨曾說比起總是說非洲難民的數值,不如直接到非洲去幫助非洲難民。"這些人不只是在報紙上所看到的數值而已,而是和我們一樣都是有血有肉的生存者。
"結果固然很重要,但是過程比結果重要。結果只是數值的呈現而已。但是不能從數字上去感受的是實際的經驗。
從和用數值來表達的人的關係看來,過程當中所受的感覺是不一樣的。讓我常想到這個點的人是安勝基前輩。是個很好的前輩,
從他那裡學到待人處事的態度。我會有這樣的想法:"我很喜歡和這個人一起做事,但結果沒有成功的話,我還想再做一次看看。"
只要我不懈怠持續這樣做的話,總有一天我的人際關係會變好的。(笑)
김 : 20대는 옷을 입어봤고, 30대는 스스로를 넓히고 싶다면 40대는 뭘 할 건가?
金:看了20幾歲穿的衣服以後,30幾歲時想要讓自己更寬大,那麼40幾歲時要做什麼呢?
장 : 수많은 배우들의 어떤 점을 내 것으로 하고 싶다.
張:想和很多演員一樣到達某一個點。
김 : 참, 아까 <왕의 남자> 촬영 전 군 입대를 했다고 했는데, 그럼 원래 누구 역할이었나?
金:對了,剛剛說在拍<王的男人>之前就入伍了,那麼你本來是演那一個角色?
장 : 원래 감우성씨가 한 장생 역이었다.
張:本來是要演甘宇成先生演的張生。
김 : <왕의 남자> 1천만 흥행소식에 안타까웠겠다.
金:聽到<王的男人>票房超過1千萬的消息一定很著急吧!
장 : 오히려 다행이었다. 그렇게 가버리게 돼서 이준익 감독님께 정말 죄송했다. 제대해서 감독님 만나 뵙고 "그때 죄송하게 됐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사실 영화가 정말 잘돼서 그 말을 할 때 약간 안심이 되더라. 영화가 안됐다면 얼마나 더 죄송했을까 싶다.
張:反而覺得很慶幸。就這樣走掉對李俊溢導演真的很抱歉。退伍以後和導演見了面,對他說:"那時真的很不好意思。"
事實上電影票房真的很好,所以說這個話的時候也安心了許多。如果電影票房不好的話,多不好意思啊!
김 : 확실히 여러모로 운이 좋다. <고맙습니다> 촬영 때도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혼자 멀쩡하지 않았나?
金:確實是很好。拍<謝謝>時曾發生車禍,但不是只有你受傷?
장 : 그러게. 차를 거의 폐차시켜야 할 정도였고 많이 다치신 분도 있다. 하지만 차에 비해서는 크게 다친 게 아니라서 감사했다. 드라마 제목이 '고맙습니다' 라서 그랬나. 다른 제목이었으면 위험했을 수도 있다.(웃음 )
張:是啊!車子幾乎已經快變廢車了,而且有很多人受傷。但是因為車的保護而沒有受到很嚴重的傷,所以很感謝。
因為電視劇的名稱就叫'謝謝'。如果是別的劇名的話可能就會有危險了。(笑)
김 : 요즘 가장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金:最近最想對誰說"謝謝"?
장 : 내 주변인들 모두에게 고맙다. 가족이든 친구든 일하는 동료든. <고맙습니다>의 관련자들까지. 함께해줬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게 아닌가. 모두에게 고맙다.
張:很感謝我周邊所有的人。不管是家人、朋友或是一起工作的同事。還有和<謝謝>有關係的人們。和我在一起,
所以我現在才能夠這樣站在這裡。全部都很感謝。
全篇專訪翻譯完畢!
[ 本帖最后由 sallylin33 于 2007-6-2 10:53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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