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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10 韩闻新闻一则 from:new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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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 새벽과 수빈은 혼잣말과 엿듣기의 달인?
[뉴스엔 송윤세 기자]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주인공들은 혼잣말과 엿듣기의 달인들이다.
특히 여주인공 새벽(윤아 분)과 수빈(공현주 분)의 혼잣말은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다. 극중 독백은 인물의 속마음을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주고 사건을 축약적으로 요약해 극의 전개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너는 내 운명’ 속에서 주인공들의 과도한 혼잣말은 시청자들에게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방송된 KBS 1TV ‘너는 내 운명’ 112회에서 디자인 유출범으로 오해받고 있는 새벽은 산업스파이를 가장한 채 주방업체 로하스의 경쟁사인 지니의 직원을 만나기 전 “잘 해야 돼. 내 디자인 훔쳐간 나쁜 놈들 가차 없이 응징할 거야”라고 다짐하는가 하면 속으로 ‘이러다 지니도 놓치고 괜히 감사실에다 오해만 사면 어떻게 하지?’라는 등 많은 분량의 혼잣말을 연발했다.
수빈 역시 혼잣말이라면 새벽에 뒤지지 않는다. 파혼한 전 약혼자 호세(박재정 분)에게 업무상 일을 빌미로 시비를 걸다가 호세가 수빈의 말을 잘라 대화를 거부했다. 이에 수빈은 회사 복도를 걸어가면서 “이제 나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다 이거지 오히려 사적인 악감정으로 날 대하는 거잖아”라고 혼자 중얼거렸다.
또 수빈은 엿듣기의 달인 자리도 차지했다. 호세가 자신을 무시한 것에 대해 격분해 다시 호세의 사무실로 갔다가 문 앞에서 호세가 새벽과 통화하는 내용을 몰래 엿들었다. 수빈은 새벽이 디자인 유출범 누명을 벗기 위해 지니사에 함정을 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속으로 ‘장새벽, 누구 맘대로 누명을 벗을려구? 니들 잘 되는 꼴을 내가 볼 거 같아?’라고 생각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시청자소감란에 “새벽과 수빈은 대사의 상당한 비중이 혼잣말과 독백같다” “인물들이 너무 많이 혼잣말을 해서 이상해 보인다” “소리 내 혼잣말하는 얼마나 될까요? 시청하다보면 정말 어색합니다”라는 거부감을 표했다.
송윤세 knat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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