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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손형석)의 주인공 김선아가 처절한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MBC문화동산 세트 녹화 중 바닥에 미끄러져 부상을 입은 몸을 이끌고 촌각을 다투는 촬영에 임하고 있는 것. 유례없는 폭염과 싸우며 밤샘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김선아는 어깨를 늘어뜨리고 혀를 내두르며 현재도 촬영 강행군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도 강화 석모도에 위치한 보문사에서 ‘밤밤’ 7부 방송분을 찍고 있던 김선아는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더위와 벌레들이 너무 지치게 한다. 대부분의 촬영 현장이 그렇겠지만 우리 야외 촬영은 무더위 외에도 유독 벌레와의 싸움이 잦다”며 푸념을 늘어놨다.
그는 “얼마 전 비해당집을 찾으러 가는 장면을 인천 연안부두에서 촬영했는데 정말 무서울 정도였다. 모기가 떼로 몰리는데 상상을 초월했다”고 설명했다.
석모도에서의 대표적인 고초는 부상당한 팔의 통증이 허리와 다리, 그리고 손까지 밀려 내려온 것. 현재 오른손이 눈에 띠게 부어 왼손보다 크다. 근육신경계에 자극을 줘 목이나 허리를 돌리는 것이 부자연스러워 움직임이 마치 중풍 환자와 같다.
아픈 몸을 이끌고 날파리와의 사투를 벌이는 것도 무시 못 한다. 머리와 얼굴 주변에 몰려든 날파리떼들에 기겁을 한 김선아는 “얘네들이 입이랑 코에 막 들어와요”라며 몸서리를 친다. 여기서도 모기는 배우들을 가만 두지 않았다. 김선아는 팔과 다리 등 노출된 부위가 모기에 물려 연신 긁어댔다.
이날 김선아의 수난의 극치는 419계단 오르기. 극중 이동건과 예상치 못한 데이트를 하던 김선아가 보문사의 명소 마애불에 올라 소원을 빌고 내려오는 장면이다. 수 년 전 사라진 아버지를 생각하며 마애불 앞에서 소원을 비는, 대본에 있는 중요한 장면이라 안 찍을 수도 없는 상황. 하지만 불편한 몸 상태 때문에 망설였다.
이에 대책을 마련한 제작진은 사찰의 도움을 받아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문제는 유난히 겁이 많은 김선아가 짐을 실어 올리는 모노레일을 무서워한 것. 김선아는 앞 장면을 찍는 내내 “못 하겠다”고 떼를 썼다.
‘올라가느냐 마느냐’를 놓고 제작진과의 짧은 실랑이가 이어졌지만 이는 여배우의 응석. 김선아는 결국 프로다운 의지를 발휘, 불편한 몸을 이끌고 419개나 되는 계단을 오르며 촬영을 이어갔고,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내려왔다.
김선아의 투혼이 담긴 이동건과의 보문사 데이트 장면은 오는 14일 방송된다
From DC
不知道讲的什么 估计是说JJ受伤之类的 好心疼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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