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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영화 ‘강철중’, 내가 가장 잘 부를 수 있는 노래”
재미와 엽기로 반복되는 ‘실화’, 중고생 조폭 양성 사건
입력 :2008-06-03 00:34:00
▲ 영화 ‘강철중’ 언론 시사회 중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설경구 ⓒ 2008 데일리서프라이즈 최수은 기자
▲ 영화 ‘강철중’ 언론 시사회 중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정재영 ⓒ 2008 데일리서프라이즈 최수은 기자
▲ 영화 ‘강철중’ 언론 시사회 중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강신일 ⓒ 2008 데일리서프라이즈 최수은 기자
▲ 영화 ‘강철중’ 언론 시사회 중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김남일 ⓒ 2008 데일리서프라이즈 최수은 기자
영화 ‘강철중’ 언론 시사회 중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연제욱 ⓒ 2008 데일리서프라이즈 최수은 기자
▲ 영화 ‘강철중’ 언론 시사회 중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강우석 감독 ⓒ 2008 데일리서프라이즈 최수은 기자
‘장진 화법’에 ‘강우석 연출’을 더한 영화 ‘강철중’이 언론 시사회로 첫선을 보였다.
2일 오후 종로에 위치한 한 극장에서 영화 ‘공공의 적’ 속편 ‘강철중’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강우석 감독은 “2003년 실미도를 찍으며 개인적으로 유머구사를 못한 것 같다”며 “그 갈증을 이번 영화를 통해 풀어봤다. 공공의 적 1편에 투캅스 1편을 더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우석 감독은 “영화 ‘강철중’이 육체적으로 힘든 영화는 아니었으나 잔머리를 많이 써서 어떤 작품보다 힘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강철중’은 ‘공공의 적’의 후속 작으로 한 고등학교에서 터진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강동구 강력반 강철중 형사의 수사 과정을 장진의 특유의 위트와 강우석의 유머로 그려진 영화다.
강우석 감독은 “시사방송 ‘임성훈의 세븐데이즈’에서 실제로 나왔던 조폭들의 인터뷰를 보고 ‘그렇지 저거다. 이건 잡아야겠다’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강철중을 1편의 강력반 형사로 돌아가게 했으며, 이 얘기가 이슈가 된다면 ‘학생들 봐라. 영화 속의 조폭은 너무 미화되고 있다’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15년 차 형사로 ‘독하다’는 탄성을 절로 일으키게 하는 강철중의 역을 맡은 설경구는 ‘힘들었던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영화 스텝 분들이 ‘공공의 적’, ‘실미도’때 함께 했던 분들이라 편했다”며 “감독님과 스텝 분들과 술자리를 함께 하면서 ‘2001년도(공공의 적 1편 촬영) 제가 신인일 때의 감정으로 돌아가자’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부담스러웠고 심지어 ‘크랭크 인 날짜를 미루자’고 말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또한 ‘공공의 적’에서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정재영은 “처음 만들어지는 영화가 아닌데다가 1편에서 이성재 씨, 2편에서 정준호 씨가 너무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셔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땐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많이 고민했다. 그러나 감독님께서 걱정할 필요 없다고 이끌어 주셨다”고 전했다.
또 정재영은 “까맣게 잊고 있다가 선보일 때가 되니 다시 긴장된다”며 “영화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강우석 감독은 “5년 전 ‘실미도’, 2년 전 ‘한반도’를 찍었지만 ‘강철중’은 내가 가장 잘 부르는 노래 같은 영화다”라며 “이 영화를 통해 ‘강우석이라는 감독의 영화 속에 유머는 아직 죽지 않았구나’라는 얘기들이 나온다면 만족한다”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공공의 적’ 1편에서 빛났던 조연들의 우정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던 영화 ‘강철중’은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최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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