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도연 하정우-<멋진 하루> 개봉 메시지 눈길
<멋진 하루> 전도연-하정우 개봉 메시지 눈길
영화 <멋진 하루>(감독 이윤기 / 제작 ㈜스폰지 ENT, 영화사 봄)의 주인공 전도연, 하정우가 오는 9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전도연, 하정우의 공식 홈페이지에 각각 공개된 개봉 메시지에는 영화 촬영 에피소드 및 영화 속 상황에 대한 생각 등이 담겨 있는데, 전도연의 소녀 감성, 하정우의 진지함 속 위트가 한껏 돋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각자 간단한 영화 소개로 메시지를 시작한 전도연, 하정우는 먼저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를 남겼는데, 전도연은 “한번도 같은 장소에서 촬영을 한 적이 없어요. 매 신마다 새로운 곳에서 찍고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났는데, 그런 것들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좋은 경험이었어요.”라고 전했으며, 하정우는 “촬영이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진행됐는데, 겨울 야외 촬영이라 너무 추워서 고생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장면에 대해서 묻자, 전도연은 “모든 장면이 다 어려웠죠. 극중 병운이와 희수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늘 새로운 상황에 빠져 공경에 처하거나 어색함을 느끼곤 하는데, 다행히 저희도 매번 낯선 곳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그 순간의 어색함이 감정연기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라며 감수성 가득한 답변을 선보였다.
하정우는 “어떻게 보면 다 어려웠고, 어떻게 보면 다 수월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 전도연씨가 잘 받아주고 이끌어주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것 신경 안쓰고 연기에 집중하면서 작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전도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극중 상황인 헤어진 연인으로부터의 갑작스런 350만원 상환 통보가 실제로 닥쳤을 때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전도연은 “기다렸던 사람이라면 핑계를 대고 안 갚아서 더 오래 볼 것 같구요.(웃음) 보기 싫은 사람이라면 당장 대출을 받아서라도 갚을 것 같아요.”라고 전하는가 하면, 하정우는 “이왕 찾아왔으니까 돈을 갚아야겠죠. 1년 전에 헤어진 연인이 찾아왔다는 것은 분명히 엄청난 결심을 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얘기를 들어보고 돈을 갚아 주려고 노력할 것 같아요.”라며 각기 다르지만 재치있는 답변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내 자신의 멋진 하루를 묻자, 전도연은 “제겐 멋진 하루가 정말 너무너무 많아요. 그리고 매일매일을 멋진 하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 하루하루를 멋진 하루로 만들어 보려구요.”라는 답변을, 하정우는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그날이 멋진 하루였다 생각하는 것 보다는 왠지 내일이 멋진 하루가 될 것 같은, 항상 그런 기대감과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 같아요. 제게 멋진 하루는 왠지 내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웃음)”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도연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그런 ''설레임''이란 것을 조금씩 느꼈던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본다거나 혹은 우연한 만남을 기대해본다거나 그런 설레임이 생기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가 <멋진 하루>에요. 여러분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고 전했으며, 하정우는 “지금 현재를 정말 멋지게 산다면 나중에 죽을 때 혹은 나이 먹어서 돌이켜 봤을 때 그런 것들이 쌓여서 멋진 인생을 살았다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한 감성이나 느낌들이 영화 <멋진 하루>에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들고, 이 영화를 통해서 그런 것들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하며 영화에 대한 자신만의 솔직한 소감으로 메시지를 마무리 했다.
영화 <멋진 하루>는 돈 350만원 때문에 헤어진지 1년 만에 재회한 까칠한 노처녀 희수와 철없는 백수 병운이 하루 동안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칸의 여왕’ 전도연과 영화 <추격자>로 칸 국제영화제 3년 연속 초청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칸의 스타’ 하정우가 만나 많은 기대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