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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康宇,第一次演反派'現在起不當模範生了'(專訪)
김강우, 첫 악역 "이제 모범생 안할래요"(인터뷰 )
[아시아경제] 2009년 04월 13일(월 ) 오전 10:26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김강우에게는 야누스의 얼굴이 있다. 해맑은 미소를 지닌 소년의 모습과 어둡고 냉정한 모습이 공존한다. 지난 2003년 드라마 '나는 달린다'에서 모범생 이미지를 연기했던 김강우는 6년만인 KBS2 월화드라마 '남자 이야기'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로 변신했다.
김강우는 '남자 이야기'에서 냉혹한 채도우 역을 맡았다. 극중 배우 박용하가 맡은 김신은 선(善)을, 채도우는 악(惡)을 대변한다. 하지만 기자와 만난 김강우는 드라마 안에서 채도우의 모습이 나쁘게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솔직히 착한 사람이라고 해도 언제나 선하지는 않죠. 채도우란 인물은 인간의 적나라한 감정을 날 것으로 보여줘요. 매력적인 인물이라 욕심도 낸 캐릭터에요."
◆악역 첫 도전, '남자이야기' 채도우
그는 이전에 출연했던 드라마에서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해 브라운관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번 '남자이야기'의 출연은 도전해보고 욕심이 났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남자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각의 개성이 있고 입체감이 있어요. 특히 채도우는 다중적인 면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죠."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기 때문에 그는 촬영 전부터 철저히 준비를 했다.
"채도우는 감정이 없는 인물이에요. 때문에 인물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었죠. 처음에는 관련 서적을 읽었어요. '연쇄 살인범 인터뷰' '직장으로 들어간 사이코 패스' 등의 책을 봤죠. 채도우는 돈으로 사람을 말려 죽이는 인물이잖아요. 영화도 많이 봤어요. 그래서 인지 촬영 전에는 악몽을 많이 꿨어요."
촬영이 시작한 후부터 가장 힘든 점에 대해 그는 채도우의 흐트러짐 없는 성격때문에 의상도 흐트러짐 없어야 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 데뷔 이후 작품 속에서 처음으로 정장을 입어요. 극중 채도우는 귀족적 모습이죠.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위해 모든 의상에 주름이 없어야 해요. 구두도 반짝거려야 하고요. 그래서 쉬는 시간에는 제가 구두를 닦아요. 구두를 직접 닦아야 감정이입이 더 잘되는 기분이에요."
◆'모래시계' 송지나 작가와의 첫 만남
그는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로 '모래시계'를 꼽았다. '모래시계'의 박상원은 중학교 시절 그의 로망이었다.
"최근 여성분들이 '꽃보다 남자'에 열광했듯이 그 당시 '모래시계'는 남자들의 드라마였어요. 저는 특히 박상원 선배님의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내가 정말 가난하고 가진게 없지만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당신에게 하나도 빠짐없이 이야기하겠습니다'라는 대사는 결혼하면 이말을 꼭 아내에게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배우가 돼서도 박상원 선배님하고는 아직 못 만나봤어요. 한번 뵙고 싶어요. 요즘 출연 중이신 KBS2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의 모습도 매력적이시잖아요.(웃음 )"
'모래시계' 방송되는 날만 기다렸다는 그에게 송지나 작가와의 호흡은 영광이었다.
"송지나 작가님을 뵙기 전에는 깐깐하고 고집 세실 줄 알았아요. 저의 오판이었죠. 자상하신 분이세요. 송 작가님은 대화를 좋아하시고 배우들의 의견도 잘 반영해주시죠. 송 작가님하고 대화를 하다 보면 막혔던 부분도 잘 풀려요. 젊은 사람들보다 앞선 감각을 지니신 분이에요."
"이번 드라마에서는 주식, 청년 실업, 인터넷 악풀, 댓글 문화 등 현 시대를 전반적으로 다루신 것 같아요. 요즘 신문을 요약해서 드라마 안으로 집어 넣은 느낌이랄까.그래서 솔직히 어렵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는데 좋은 평가 해주시니 다행이에요."
◆'모범생 배우'라는 별명은 진부해
그에게는 항상 '모범생 배우'라는 말이 뒤따른다. 하지만 그는 이 별명에 난색을 표했다.
"'모범생 배우'라는 말은 진부한 것 같아요. 제가 뚜렷한 색을 안보여서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는 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모범생도 아니고 성실하지도 않아요. 드라마 '나는 달린다', 영화 '식객' 등에서의 이미지가 그래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범생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특히 드라마에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보다는 가지고 있지 않은 캐릭터를 많이 보여줬어요. 실제로 성격은 굉장히 예민하고 사교적이지 못해요. 그런 면에서는 채도우와 비슷한 것 같아요. 가족들이 채도우랑 너랑 딱이라고 말할 정도라니까요."
하지만 그에게도 아킬레스건이 있다. 이전에 출연했던 드라마의 대부분이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나는 달린다', SBS '세잎 클로버' '비천무' 등에 출연했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지금은 영화나 드라마나 같은 느낌이지만 예전에는 드라마에 대한 벽이 있었어요. 방송국 가는 것 조차 싫어했을 정도니까요. 시청률 하나 하나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인간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어요. 때문에 시청률에 영향을 받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어요."
지난 6일 첫 방송된 '남자이야기'의 시청률도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생각했던 것보다 약간 반응이 낮은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작품에 대해 오랜만에 제대로된 정통드라마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잖아요. 채도우란 캐릭터에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악마적인 모습을 많이 넣으려고 해요. 지금까지의 이미지와 180도 다른 이미지를 보일겁니다. 자존심을 걸고 하는 작품이에요. 안티팬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성공적으로 변신한거니까."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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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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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帖最后由 sallylin33 于 2009-4-13 12:00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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