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식은 부부문제에 끼어들지 말아달라는 선우의 얘기에 주먹을 날린다. 몇 차례 맞
고 있더너 선우도 더 이상 참지 않고 도식에게 달려들고 둘은 공격과 반격을 번갈아
가며 하다가 지쳐 바닥에 드러눕는다.
한편, 화진과 선우에 대한 얽힌 사연을 모두 알게 된 영란은 둘의 감정이 과연 어떤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그러다가 자신은 밥 챙겨주는 여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
니라는 결론에도달하고, 갑자기 앞치마를 모두 꺼내 찢으며 더 이상 부엌데기로 살
지 않기로 다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