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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 "'제중원' 왜 많이 안 보죠?" | 기사입력 2010-04-01 10:18 | 최종수정 2010-04-01 11:23
트위터에 SBS '제중원' 호평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김수현 작가가 트위터를 통해 SBS TV '제중원'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김 작가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중원' 보고 있어요. 가당찮게 컬러풀한 한복이 날 끔직하게 했지만 그래도 순수하고, 점잖고, 진지한 대본이 괜찮아 의상은 포기하고 챙겨보네요"라며 "근데 말이에요. 왜 이 드라마를 많이 안보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현재 보고 있는 드라마에 대한 의견을 짧게 밝혔다. MBC '파스타'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경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1월 4일 시작한 '제중원'은 36부작 메디컬 사극으로, 조선 최초 근대식 병원 제중원을 무대로 백정 출신 의사 황정과 양반 출신 의사 백도양, 중인 출신 의사 유석란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얀거탑'의 이기원 작가와 '신의 저울'의 홍창욱 PD가 손잡은 작품으로, 박용우와 연정훈, 한혜진이 주연을 맡았다.
그러나 '제중원'은 화려한 진용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10% 대 초반에서 고전하고 있다. SBS가 힘을 줘 제작하고 있는 사극이지만 KBS '공부의 신', MBC '파스타'에 잇따라 밀렸고, 현재는 KBS '부자의 탄생'ㆍ MBC '동이'와 경쟁하고 있다.
그러자 연출자인 홍창욱 PD와 주연배우 한혜진 등이 지난달 18일 잇따라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 PD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서 추위에 고생하며 열연하는 우리 배우들이 화제가 돼서 고생한 결과가 그들에게 돌아가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는 못한 것 같아 가슴이 저리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이 나가면 시청률이라는 성적표가 공개되고 단 몇 퍼센트 차이로 순위가 결정된다. 일희일비하지 말자 그러다가도 그만 평상심을 잃고 만다"며 "하지만 '초심을 잃지 말자'고 작가와 약속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저 또한 매주 숫자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진 않았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며 "황정이 수많은 시련에도 우뚝우뚝 서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저 또한 흔들리지 않고 감독님과 작가님의 뒤를 소처럼 따라가겠다"고 다짐했다.
pretty@yna.co.kr
应该是《济众院》的编剧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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