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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LL 新闻
'2PM'-'A.N.JELL', '연말 함께 놀고싶은 가수' 한판승부!
2009. 12.07(월) 20:00
티브이데일리=이은지 기자] 짐승돌 ‘2PM’과 미남 ‘A.N.JELL’이 '연말에 함께 놀고 싶은 가수'의 자리를 두고 한판승부를 펼치고 있다.
‘연말에 함께 놀고 싶은 가수는?’이라는 주제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7일부터 2010년 1월 4일 까지 이뤄지는 투표에서 ‘2PM’과 ‘A.N.JELL’이 뜨거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
7일 오후 6시 30분 ‘2PM’이 73%(13206명), ‘A.N.JELL’이 27%(4775명)의 득표율을 보이며 ‘2PM'이 월등히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2010년 1월 4일까지 진행되는 투표에서 언제 ‘A.N.JELL’이 ‘2PM’을 앞서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은지 기자 free@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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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커플’ 홍자매, ‘미인이세요’에서 삐그덕
'幻想的情侣'洪氏姐妹,'美男'夏洛特风
‘홍자매’의 드라마는 판타스틱 로맨스이면서도 상식을 뒤집고 통념을 뒤엎는 통쾌한 역전과 반전이 매력이다. 그런데 <미남이시네요>는 달콤하고 팬시한 로맨스에서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116호] 2009년 12월 08일 (화) 10:16:26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가 변했다. 마치 자신들을 향한 지나친 찬사와 과도한 의미 부여에 한 방 먹이기라도 하듯이, 고의적으로 한없이 가벼워지기로 작정한 듯이. 그들은 아이돌 스타들을 활용한 노골적인 팬시 상품극 <미남이시네요>를 내놓았다. 물론 지금까지 홍자매의 작업은 항상 대중 정서와 재미를 놓치지 않고, 그 중심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들만의 주제 의식을 그 어떤 작가보다 뚜렷이 새겨 넣었다. <쾌걸 춘향>에서 <마이 걸>, <환상의 커플>을 거쳐 <쾌도 홍길동>까지 홍자매의 드라마는 판타스틱 로맨스이면서도 상식을 뒤집고 통념을 뒤엎는 통쾌한 역전과 반전의 드라마였다.
기존 로맨틱 코미디의 온갖 클리셰(상투적인 것)에 대한 비틀기와 뒤집기는 홍자매의 전매 특허였고, <마이 걸>의 주유린(이다해)이나 <환상의 커플>의 나상실(한예슬) 같은 예측불허의 캐릭터는 인물 창조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주었다. <쾌도 홍길동>의 경우는 적서차별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제 권력 체제에 대한 전복적 상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 | | ⓒSBS <미남이시네요>(위)의 아이들은 너무 예쁘고, 그들의 사랑 또한 달콤하지만, 곳곳에서 번뜩이던 홍자매의 무기들은 둔해졌거나 어딘가로 치워졌다. | <미남이시네요> 역시 전작들처럼 유쾌하고 발랄한 판타스틱 로맨스이고, 재기 넘치는 패러디와 상상 신이 다수 배치되어 있다. 꽃미남을 패러디한 고미남(박신혜)이라는 남장 여자에서부터 에이‘엔젤’(A.N.Jell)이라는 아이돌 밴드까지 뭔가 짝퉁 냄새를 풍기는 것이 아이돌 세계를 휘저어놓을 새로운 모험에 대한 기대를 잔뜩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기대와 달리 달콤하고 팬시한 로맨스에서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않았다. <꽃보다 남자>가 귀족 꽃미남들에 둘러싸인 평범한 소녀의 사랑 판타지였듯이 <미남이시네요> 역시 각기 개성 다른 꽃미남 아이돌 스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소녀의 판타지로 끝이 났다.
이 드라마는 정확히 남장을 하고 아이돌 세계에 잠입한 소녀(팬)의 판타지이다. 미남은 이제나 들킬까 저제나 탄로날까 조마조마하면서 아이돌의 세계를 훔쳐보고 그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일시적’ 특권을 부여받는다. 그녀는 팬이나 시청자의 대리자이다. 그녀에게 황태경(장근석)이 항상 별(스타)인 것처럼, 그녀가 외부자로 남아 있는 한, 우리는 그 세계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드라마는 한 번도 이 판타지를 가로지르지 않는다.
물론 홍자매 드라마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매력은 여전하다.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인,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는 젊은 아이들의 순정은 풋풋하고,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는 것이 금기시되는 세계 속에 놓인 소녀·소년의 위태로운 한때는 생생하다. 이들의 사랑은 가슴 설렐 만큼 안타깝고 충분히 아름답다.
홍자매는 더 나아가야 한다. 왜? 홍자매니까!
여기에서 아이돌의 판타지 이면, 즉 살인적인 스케줄, 항시적인 사고 위험, 위험천만한 유혹, 제작사나 매니저와의 갈등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이미 무수한 매체, 다양한 프로와 가십성 기사를 통해 아이돌의 사생활과 이면을 훤히 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가 보고 싶어하는 것은 아이돌이 내쏘는 화려하고 강력한 판타지이다. 추레하고 복잡한 이면이 아니다. 내가 갖지 못한 우월한 외모와 선택된 자들의 재능과 운발. 심지어 태생의 비밀을 안은 고뇌와 울분에 찬 태경의 내면조차 부러워진다.
| | | ⓒSBS <미남이시네요>의 유헤이(유이·위)는 지금까지 보아온 악역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 그럼에도 이 드라마에서 흥미로운 것은 국민 요정으로 등장하는 유헤이(유이)라는 캐릭터이다. 그녀는 아이돌 스타의 이면을 드러내주는 유일한 인물이다. 비록 자잘한 술수와 계략을 부리는 일관된 악역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태경에게조차 공갈 요정으로서의 정체를 숨기지 않는 캐릭터의 투명성은 지금까지 보아온 악역과는 다른 매력을 구성한다. 또한 세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미남을 바라보는 유헤이의 시선은 우리 내부의 또 다른 질투의 시선을 보여준다. 미남을 통해 우리의 만족을 대리하면서도 (우리는 그들을 차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미남을 질투하고 시기할 수밖에 없는 우리 내면의 또 다른 시선인 것이다. 이러한 유헤이의 시선이야말로 고미남의 판타지에 제동을 거는 현실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제어 장치가 된다.
태경이 그녀를 구박하고 무시하면서도 끝내 연민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 연예계 안에서의 그녀의 이중성(연예계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선망과 질투의 이중성까지)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신우(정용화)나 제르미(이홍기)가 미남에게 사랑을 거부당하고도 동료로서 애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젊은이들 사이의 사랑조차 넘어서는 훈훈한 연대를 드러내준다. 이러한 젊은이들 사이의 끈끈한 유대야말로 홍자매 성장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자 동력이다.
그러나 홍자매의 이번 작업은 위태롭다. 그들은 젊고 예쁜 배우들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내리고, 흔하게 귀에 감기는 손쉬운 음악과 얄팍한 형식적 재미와 기교로 일관하는 안이한 상업 논리의 한가운데 서 있다. 그간 보여줬던 뭔가 삐딱하게 날 서 있던 비주류적 감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미남이시네요>의 아이들은 너무 예쁘고, 그들의 사랑 또한 달콤하지만, 곳곳에서 번뜩이던 홍자매의 무기들은 둔해졌거나 어딘가로 치워졌다. 그들은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되며, 더 나아가야만 한다. 왜? 홍자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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