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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9-8-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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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혜 (장공심), 이재황 (강찬우), 오연수 (차도경), 탁재훈 (나봉희), 지상렬 (춤선생), 손은서 (주예나)
黄新惠——张巩芯
李再煌——姜灿宇
吴艳秀——车道京
卓载勋——那峰锡
池尚烈——舞蹈老师
宋恩瑞——朱艺娜
현모양처가 꿈이던 골드미스 발레리나 장공심 "황신혜"
내 남자 뺏어가 내 인생 뒤튼 년이 누군데? 야이 나쁜 년아~
나 장공심? 세계에서 주목받는 발레리나 마샤 장이라고 불러줘.
아버진 일찍 돌아가셨고 엄마랑 어릴 때부터 남의 집 더부살이를 했어. 실연과 배신의 상처도 겪었지. 하지만 그런 과거를 모두 뛰어넘고 오직 발레에 대한 열정으로 장공심에서 마샤 장으로 다시 태어났어.
하지만 소녀시절 꿨던 꿈은 이게 아니야. 내 꿈은 가수 지망생 봉희랑 결혼해서 뒷바라지 잘 하는 현모양처였다구. 그런 소박한 꿈마저 뺏아간 게 바로 차도경이야.
교통사고로 부모 잃은 도경이가 고향집으로 오면서, 식모였던 우리 엄마 덕분에 자연스레 내가 도경이의 수발을 들게 되었어. 한마디로 공주님의 무수리 노릇이랄까?
그래도 처음엔 나쁘지 않았어. 차도경 수발 들며 무용아카데미를 따라다닌 덕분에 발레리나의 꿈을 키울 수 있었으니까. 도경이와 같은 대학 무용과에 합격할 수 있었던 건, 도경이가 버린 무용복 고쳐 입고 발레연습실 대신 논두렁에서 허수아비를 상대로 이 악물고 연습하던 시절은 내가 생각해도 대견해.
그런데 생각하기 싫은 그 날, 운명의 졸업공연으로 모든 게 바뀌어버렸어. 차도경 고 앙큼한 것이 공연 직전에 떠나가는 사랑을 붙잡는다고 덜컥 공항으로 달려가 버린거야.
얼결에 내가 주인공 자리를 꿰차긴 했지만, 그날 도경이를 공항에 데려다 준 게 내 애인 봉희일 줄이야, 그리고 그 둘이 사고를 칠 줄이야!!
발레리나가 꿈이었던 현모양처 아줌마 차도경 "오연수"
내 인생에 달라붙어 단물 쪽쪽 빨아먹는 낙지 빨판 같은 년!!!
나 차도경, 대한민국 아줌마야. 만날 작곡한다고 놀고먹는 남편 나봉희 거두랴, 아이들 키우랴 정신없는 천하무적 아줌마지.
하지만 내게도 사뿐사뿐 예쁜 시절이 있었어. 이래뵈도 한때는 발레 유망주 차도경이었다구.
중학교 졸업을 앞둔 겨울방학 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었지만 외할아버지 밑에서 자랐어.
외할아버지께서 알부자셨던지라 공주처럼 대우받으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 내가 미모도 좀 됐거든.
같은 집에 사는 친구인 공심이랑도 사이좋게 잘 지냈지. 공심이 걔가 워낙 나를 잘 따랐어. 무사히 일류대학 무용과에 합격하고, 이대로라면 발레리나로서의 내 미래는 탄탄대로였어.
그런데, 단 한번의 실수가 나 차도경의 인생을 요모양 요꼴로 만들 줄 누가 알았겠어?
사실 이게 다 대학 4학년 때 교생실습에서 우연히 만난 연하남 찬우 때문이야.
고등학생인 녀석이 어찌나 저돌적이던지. 암튼 첫사랑인 그애가 하필 내 졸업공연날, 부모님의 강요로 해외로 떠나게 된 거야.
그날은 프랑스 발레아카데미에서까지 공연을 보러 온, 내 일생일대의 기회였다구.
그때, 찬우의 작별 편지를 받고 나도 모르게 공항으로 달려갔어. 그 순간만은 공연이고 뭐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지.
결국 떠나는 사랑도 못잡고, 발레의 꿈도 영영 날아가버렸어. 그날 저녁, 공심의 애인이었던 봉희와 술김에 사고를 친 게 결정타였지.
이제는 맏아들 선남에게 발레의 꿈을 물려주고, 그저 오늘 하루도 남편 나봉희 이 인간이 사고만 안 치길 바라며 살고 있어.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장공심 그녀가 내 인생에 다시 나타날 줄이야!!
공심의 남친 VS 도경의 철부지 남편 나봉희 "탁재훈"
어떻게든 돈 찾아오면 다시 받아줄 꺼지?
나, 차도경 남편, 나봉희. 언젠가는 대박 히트곡 제조기로 불릴 나봉희야.
술 좋아하고, 사람 좋고, 잔정 많은 이 시대의 진국이지. 물론 마누라는 진상이라고 부르지만.
우리 마누라 차도경은 날더러 한심하다 그러지만, 다음 생에 태어나도 도경을 다시 만나 오직 도경만을 사랑하겠다는 순정파라구.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도 차도경이요, 세상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이도 차도경이야.
학창시절, 순하고 착한 첫사랑 공심이가 있었지만, 서울서 내려온 도경이를 처음 봤을 때 땅을 치고 후회했어.
아, 도경이를 공심이보다 먼저 만났으면 그렇게 배신남이 될 필요는 없었을 텐데. 게다가 더 찔리는 건 도경이가 공심이의 친구였던 거야.
대학에 가기까지 도경이의 눈길 한번, 손길 한번 받기 위해 공심이 눈을 피해가며 그 주위를 알짱거렸지. 사랑을 좇는 남자의 본능은 무죄라고 하잖아~
그러던 내게 기회가 온 건 공심이와 도경이의 졸업공연날이었어. 그때 도경이는 연하남과 위험한 사랑을 하고 있었지. 공연장을 뛰쳐나와 공항으로 달려가는 도경을 보며, 옳다구나 싶었어.
이미 안 될 사이는 안 될 사이. 상처받은 도경이를 위로하면서 한 단계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았지. 근데 그게 바로 그 날 밤이 될 줄이야!
하지만 인생은 결혼으로 해피엔딩이 아니더라. 그렇게 예쁘던 도경이도 결혼하고 나니 하루가 멀다 하고 바가지 긁는 마누라님이 되셨고, 하루하루 내 곡이 발표될 날만 기다리며 백수 아닌 백수 취급을 받고 있어.
그런데 오래간만의 동창회날, 연락이 끊겼던 공심이가 나타났네? 그것도 예전보다 더 멋지고 화려한 발레리나가 되어서 말이지. 야, 이 기분, 어쩔꺼야?
도경의 첫사랑 VS 공심의 초특급 킹카 강찬우 "이재황"
스톱~ 말씀 안하셔도 되요. 개인적인 일에 관심 없어요.
강찬우. 오성그룹 회장의 친손주. 오성발레단 이사장. 그게 나야.
고등학교 2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가 그곳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전공했어. 이렇게 말하면 좀 재수없어 보이긴 하지만, 남부럽지 않은 외모, 모자랄 것 없는 재산, 학벌, 능력... 요즘 말하는 ‘엄친아’라고 할 수 있지.
여자에겐 자상하고, 고리타분한 성격도 아니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방식도 가지고 있지. 그래서 여자들도 좀 따르는 편이야. 그렇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진짜로 마음을 준 적은 없어. 바로 첫사랑, 도경누나 때문이지.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무용 교생선생으로 온 도경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인 구애작전으로 그녀의 마음을 얻어가던 차에 미국 이민으로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었어. 그 뒤엔 소식도 끊겼지. 우리 사랑을 반대하던 부모님 때문이었어.
내가 미국에서 보낸 10여 년 동안, 도경누난 성공한 발레리나가 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어. 그래서 할아버지의 뜻대로 문화의 전당 이사장직을 맡았을 때도, 어쩌면 발레리나가 되어 있을 도경 누나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발레단장 마샤 장, 장공심씨를 만나게 됐지.
도경누나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가슴 찌릿하는 설렘은 없지만,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면서도 빈틈이 살짝살짝 보이는 마샤 장에게도 묘한 매력을 느껴.
그런데 잊지 못할 도경누나가 바로 그 공심씨의 옛 친구이자 비서일 줄은 누가 알았겠어.
[ 本帖最后由 vani1013 于 2009-9-9 19:46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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