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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른다’ 김상경, 취업준비생 변신에 '코믹 발산'
TV 리포트 | 이혜미 기자 [2010-06-08 03:17]
[TV리포트 이혜미 기자]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의 바른생활 사나이 고진혁(김상경 분)이 취업준비생 고진상으로 변신해 코믹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 (극본 최이랑 이진매 / 연출 이정규) 9회에서 도훈(류진 분)의 혐의를 잡기 위해 한데 모인 정보국 수사원들이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상황 극을 벌였다.
도훈이 비서로 위장한 하나(이수경 분)의 집을 찾은 가운데 도훈과도 면식이 있는 형식(이기열 분)의 등장에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형식은 안 된다는 수사원들의 몸짓에도 막무가내로 들이닥쳤고 이에 도훈이 무슨 관계냐고 묻자 결국 병준(이상휘 분)이 형식을 “장인어른”이라고 부르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형식을 비롯한 수사원들을 가족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졸지에 한 집안의 가장이 된 형식에게 하나에 의해 사촌동생 ‘진상’이라 소개된 진혁은 “외할아버지 오셨어요?”라고 어색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어 앞서 언급했듯 형식과 면식이 있는 도훈이 “따님께선 호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라고 묻자 호주에서 종교 활동을 하다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둘러댄 병준이 “우리 장인어른이 대인배야”라고 덧붙였다. 신뢰를 더하기 위해 형식이 “사위 사랑은 장인 아닌가?”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리고 수사원들이 가족관계를 형성하게 됨으로서 본의 아니게 집안의 막내가 된 진혁의 수난이 펼쳐졌다. 도훈에게 대접할 과일을 준비하다 “진상아, 이거 좀 도와주지?”라고 도움을 요청했던 하나가 진상이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 않고 머뭇거리자 “우리 진상이가 좀 느려서 그렇지 마음은 참 고와요”라며 진혁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병준의 아내가 된 세미(박효주 분)는 한술 더 떠 “네가 좀 해라”며 진혁의 머리를 쥐어박기도 했다. 이어 “직장은 안 다니나?”라는 도훈의 질문에 하나가 공무원 준비 중이라고 답하자 도훈의 잔소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힘들어도 그만한 보람은 있지 않습니까?”라는 진혁의 말에 도훈은 “이렇게 사회생활을 교과서적으로 생각하고 덤비는 애들이 참 문제에요”라며 혀를 찼다.
진혁의 수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도훈이 불쌍하다는 이유로 진혁을 임시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 것. 이에 29살로 나이를 속인 진혁은 몸에 맞지 않는 캐주얼 의상을 입은 채로 도훈 앞에 서야 했다. 노란 색 티셔츠를 입은 채 머쓱하게 인사를 건네는 진혁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국가가 부른다’에서는 그동안 서로에게 연정을 품고 있음에도 애써 그 마음을 외면했던 진혁과 하나가 마침내 그 마음을 확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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