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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 윤시윤-유진-주원, 재회..엇갈린 운명 시동
‘제빵왕 김탁구’의 주인공들이 드디어 만났다.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는 12년 만에 재회한 탁구(윤시윤 분)와 유경(유진 분), 마준(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구는 지하철 역에서 노숙을 하던 중 유경이 자신의 어린 시절과 마찬가지로 아버지에게 맞고 있는 여자아이를 위해 아이 아빠와 싸우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유경을 도와 아이 아빠와 싸운 탁구는 가방을 떨어뜨리고 도망가는 유경을 쫓았다.
탁구가 숨을 헐떡이며 유경의 얼굴에 난 상처를 걱정하자 유경은 “나한테 이렇게 한 사람 죽여줄 수 있냐”고 물은 뒤 사라졌다. 어린 시절 유경이 탁구에게 했던 말이었다. 이에 탁구는 서둘러 유경을 따라갔지만 이미 유경은 지하철에 몸을 실은 상태. 그러나 탁구는 유경이 떨어뜨린 모자를 통해 유경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결국 방송 막바지 탁구는 유경의 학교에서 그녀와 재회했다. 한 실장(정성모 분)에 의해 만신창이가 된 몸을 끌고 유경을 찾아간 탁구는 어린 시절 유경을 웃게 만들었던 두 사람만의 추억이 담긴 ‘인천 앞바다’ 노래를 부르며 “다음이 기억이 안 난다. 너는 알고 있냐”고 물었다. 유경이 탁구를 알아보자 그는 유경의 품에서 쓰러져 애틋함을 더했다.
또한 이날 유경은 마준과도 재회했다. 지난 방송에서 스쳐 지나쳤던 두 사람은 거성식품 창립 30주년 파티에서 운명적으로 만났다. 유경은 탁구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파티에 참석했지만 거성가에서 탁구는 이미 잊혀진 존재. 탁구를 만나지 못한 실망감과 인숙(전인화 분)의 멸시에 자존심까지 다친 유경은 이내 마준과 마주했다.
마준을 알아본 유경은 “네가 그렇게 이기고 싶어도 이기지 못했던 바로 그 김탁구를 만나러 왔다”고 마준을 자극했다. 유경과 탁구가 12년간 마음을 간직해온 서로의 첫 사랑이라면 마준에게 유경은 어린 시절 자신의 나약함과 무능함을 깨닫게 해준 특별한 여인이다.
특히 이날 파티장에서 인숙의 멸시에 상류사회에 대한 열망을 잠재하게 된 유경은 결국 돈과 출세를 위해 탁구를 배신하는 캐릭터여서 앞으로 세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탁구는 마준이 갖고 싶어하는 일중의 사랑과 타고난 재능을 가졌지만, 첫 사랑 유경을 마준에게 빼앗길 운명이기 때문.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밖에 없는 탁구, 유경, 마준의 재회로 엇갈린 운명의 수레바퀴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제빵왕 김탁구’는 TNmS미디어 집계결과 38.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최강자 자리를 확고히 했다.
홍샘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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