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楼主: ordinaryone

【资料】2011《只有你》(苏志燮 韩孝珠)中字已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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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金长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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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11-8 20:38 | 显示全部楼层
截止到11月7日,《只有你》累积票房为94万979人次
【附注:Megabox和Cinus联合工作系统尚未完善,目前还存在着遗漏情况】
http://gall.dcinside.com/list.ph ... amp;page=1&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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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11-12 13:55 | 显示全部楼层
消息:苏珠CP主演的电影《只有你》将于2011年12月22日上泰国上映
链接:韩孝珠吧http://tieba.baidu.com/p/1280230509?p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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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金长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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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11-12 14:53 | 显示全部楼层
한효주 “밋밋하기 때문에 더 쉽게 다른 모습으로 녹아들 수 있지 않을까”
韩孝珠“因为长得比较大众所以才能更容易融入其他的模样中,不是吗?”
http://10.asiae.co.kr/Articles/n ... 201110272355336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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翻译:木落雁南      转载请注明韩孝珠中文网

韩孝珠是那种就算只是安静的看着都会使心情变好的演员。对于把韩孝珠变为明星的SBS<灿烂的遗产>的恩星和MBC的<同伊>的同伊,都是很人气的角色是一个原因,但是这也是引发了“相信积极的力量”的韩孝珠的能量的结果。笑盈盈的时候很有魅力的女演员不管是什么角色都能将自己明亮的内心包涵在里面,是因为看了电影《只有你》中失去视力的静华,并没有产生恻隐的同情心才会这样说。对于大家都称赞她在巨大的银幕上将自己的脸完美的展现出来,我见到了因为电影的宣传日程放弃了已经预售了的grand mint 盛典的票而一脸哭相的在20代中央韩孝珠。

【10aisa】:好像《只有你》中的静华全身都散发出了这样的思想“我是一个开朗可爱的女人”。不知不觉的都忘记了自己是视觉障碍人的事实。
【韩孝珠】:成功啦,成功!哈哈。就想表现出像你刚才说的那样的精华。虽然眼睛看不到但是很讨厌表现出“我就是这样艰辛的生活着”的样子,不想被认证成那种样子。所以穿的鲜艳点,随时都微笑,如果我真的是静华的话,对于我的处境我可能会很悲观的想“我怎么这么可怜啊,以后该怎么活啊?”,但是静华却是在此之上的女子。不是还没死吗,不管怎样先活下去啊。从小就得到了父母的关爱,现在变成了大孩子了,但是曾经不是那样的吗。真的是内心很强大的角色。

【10aisa】:因为见了这期间一直以明亮积极的形象出现的韩孝珠,还在担心是不是那样的感觉就很自然的流露出来了。
【韩孝珠】: 事实上剧本本来设定的人物更乐观。所以我觉得直接诠释静华的立场的话有点困难。因为自己而导致父母双亡的罪责感怎么演,要吃饭要生活但是没工作的情况下怎么可能乐观的起来。于是就跟宋一坤导演沟通了一下“您说的我都理解了,但是我好像不能表现到这个程度啊。”,导演先生就说了“必须无条件的乐观开朗。必须无条件的要笑。只有这样哲珉(苏志燮)才会爱上静华。”。所以导演和我就从一开始调整这个关于乐观开朗的事。剧本真的就是和电影一样的感觉的话,演着演着就能把角色变的更现实了一些。静华压制了一些,哲珉反而比角色设定的杂草形象更明亮了些。

“好像笑的时候比哭的时候更伤心呢”

【10aisa】:虽然是和我不一样的人但是同样作为女人赌气的地方还是有的。
【韩孝珠】: 静华在工作上受到上司的刁难,一段时间没有见哲珉,最后还是像什么都没发生一样去找哲珉请求他和自己约会的场面真的很好。在静华立场上看是下了很大的决心去找去的所以拍这场戏的时候心里很不是滋味。摄像机给了静华的脸特写镜头,但是那时的静华嘻笑出来了一次。这个笑容真的很伤心,笑的时候比哭的时候更伤心。静华,真的很了不起。

【10aisa】:感情戏也是,视力障碍的角色设定也是,很细致的地方要费心很多。苏志燮都说“是给自己很多压力的类型”,在现场自己掌控得怎么样?
【韩孝珠】:现在想一想的话好像是很多受到了角色的影响。就算没什么事在演戏的时候就无缘无故的发火。这样敏感还是第一次。比较敏感的性格但是最近没怎么表现出来,正在积极的超越,这次作品使我变得很敏感是事实。表面上说的静华是很乐观的孩子,但是事实上内心里的伤口是我演戏这么长时间里最深的。不笑也不行真的很郁闷。不是那种发火的性格所以自己压抑很多。

【10aisa】:在休息的时候与其他人也是很平易近人的笑着,想独处也不容易吧?
【韩孝珠】:自己在等待室里的时间也比较多。绝对不是你想那样的,(笑),大家都很照顾我。让我自己呆着。

【10aisa】:说静华和哲珉的感情线引领着大家进入电影一点也不夸张,和苏志燮这样的拍档一起拍戏也是很重要的吧
【韩孝珠】: 苏志燮前辈在每次约会时都能展示出不一样的演技。前辈很不同所以带出来的我也很不同,很喜欢这样的感觉。很多戏都是靠着一瞬间的感觉演的。根本没想应该怎么演。所以现在让我说当时的感觉其实很困难。是情侣一样的感觉。

【10aisa】:《同伊》结束后,在采访中好像说过下部作品想拍爱情电影,应该是有这样说的理由的吧。
【韩孝珠】: 不管是《灿烂的遗产》也好还是《同伊》也好,都是有关成长,家庭,亲人之间的友爱,在其中包含着爱情的电视剧。当时根本没想过要尝试没有任何其他的单纯的只有爱情的作品。后来就想尝试一部深刻浓郁的爱情电影,正好时机也合适。

【10aisa】:这样来看的话《只有你》中没有反对的父母,也没有处处指点你的知音。(笑)
【韩孝珠】: 真的没有。哈哈,甚至静华连朋友都没有。

【10aisa】:所以,拍了爱情电影还是像期待那样很好。
【韩孝珠】: 首先拍出来很漂亮(笑)。作为女演员这样拍一次爱情电影真的是很深刻的。真的是包含很多第一次的作品。第一次拍爱情电影,第一次拍大的商业电影,拍摄的时候也第一次有演出的感觉。每次开始拍摄的时候,“我怎么抖成这样?”(笑)原来第一次不只是发抖紧张生疏,还有之所以那样的意义啊。对于我来说《只有你》就是这样的电影。

“演员在作品中展示出来的样子最帅最棒”

【10aisa】:从现在开始,在电影这个平台上积累了更加专业的东西,事实上女演员能够演的角色不是很多。在这其中想扮演什么样的角色?
【韩孝珠】: 相对于电视剧来说,在电影中形象变化的机会更多,更有利。相比较在电视剧中单纯的出演反面角色,在电影中有理由的有魅力的将反面角色更深刻的展示出来要好的多。很想以后在电视剧中能出演明亮积极的角色。

【10aisa】:意思是想演多重的角色吗?
【韩孝珠】: 当然是有这样的想法啊。也想在电影中演出不同的样子。

【10aisa】:此前在电视剧中固有的形象是本人的意志还是大众的期待呢?
【韩孝珠】:两者都有。《灿烂的遗产》和《同伊》不仅让我磨练了演技又能给人们带去力量。回报的是喜悦。我只是诠释了一些角色,却对人产生了积极的影响。不认识我的人回应说很有趣时我很感激。会有用演技回报他们的想法。

【10aisa】:特别是在《同伊》这样的长篇史剧中,要引导所有剧情活动和连接人物关系,因此是不容易消化的角色。除了观众们的反应外,作为演员能得到什么呢?
【韩孝珠】:同伊积极的态度,获得良好的形象,积累了多种年龄层的知名度。最重要的是认识了《同伊》里的演员。现在也经常联系见面,有新作品时都会互相关注也证明了这一点。当然,得到的东西很多要承受的也很多。有了在不同类型上尝试能应付各种局面的经验。在这个过程中学会忍耐和锻炼了韧性。是值得我投入1年时间的作品。

【10aisa】:在电视剧中是固定了一些形象的,分明是乐观明亮的笑更合适的样貌,在电影中尝试变身的话,这个优势反而会成为障碍吗?
【韩孝珠】:到现在为止我也是听说了很多说我的色彩不够突出的话,这次电影中“看到了韩孝珠”这样的话也听说了,我觉得与化浓妆使外形变化很大相对比,平凡一些反而更容易消化吸收其他角色。时间长了,这样的脸,那样的脸,像我的脸会越来越多的。

【10aisa】:好像没有太多担心的(笑)
【韩孝珠】:我的脸嘛...怎么办好呢...(笑)是不能变的我的脸

【10asia】:现在也和去年在GMF舞台上的模样一样,平时也是能让人觉得是精神十足的人。在角色演绎时也能体现出来,这种能源是从何而来的呢?
【韩孝珠】:受到爸爸妈妈的影响。哈哈。在肯定的选择和否定的选择中人们容易陷入否定中。人的心因为软弱而容易摇摆不定。我也会有接近负面的时候,但会为朝着肯定的一面而踏踏实实地努力着。

【10aisa】:以前不是这样的人,这样的努力地生活有没有感到很累的时候?
【韩孝珠】:有是有,但是即使那样也要积极的生活。相信的积极的力量。

【10aisa】:没有对外公开过这样积极的生活。把作品活动和私生活分得很开的演员之一,有特别的理由吗?
【韩孝珠】:不是故意这样的,但是还是这样了。真的活得很平凡。在家中喜欢自己做饭吃,吃饭看书散步,实际上演员在作品中演出来的是最帅最棒的,以后会在作品中展示出自己的更多面,连实际生活都公开的话还能有什么啊?(笑)样子还是以前的样子,但是希望在以后能有更多机会演出令大家惊喜的作品。

【10aisa】:给大家这么大的惊喜的第一个转折点是《只有你》,在今后20代的后半时期会给大家带来什么呢?
【韩孝珠】:和以前相比选择面更宽了。可以做的事也多了。我会努力展示给大家不同的角色。所以会很值得大家期待也会很有意思的。

한효주는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배우다. 한효주를 스타로 만들어 준 SBS <찬란한 유산>의 은성과 MBC <동이>의 동이가 모두 씩씩한 캔디였다는 이유도 있지만, 이것 또한 “긍정의 힘을 믿는” 한효주의 에너지가 빚어낸 결과물이다. 생글생글 웃는 게 매력적인 이 여배우는 어떤 캐릭터를 만나든 그 안에 자신의 밝은 기운을 꾹꾹 눌러 담는다. 영화 <오직 그대만>의 시력을 잃은 정화를 보면서 측은한 동정심이 생기지 않은 건 그래서다. 커다란 스크린에 자신의 얼굴이 예쁘게 나왔다는 칭찬에 두 주먹을 불끈 쥐다가도 영화 홍보일정 때문에 미리 예매해놓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티켓을 포기했다며 울상을 짓는, 20대의 정중앙에 서 있는 한효주를 만났다.

<오직 그대만>의 정화는 온 몸으로 ‘나 밝고 사랑스러운 여자에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어느새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게 되더라.
한효주: 성공했어, 성공! 하하. 방금 말한 것처럼 정화를 표현하고 싶었다. 눈이 안 보인다고 해서 ‘나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어요’ 라는 걸 보여주기 싫었고, 그런 모습을 인정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더 밝게 입고, 더 웃고 다니고. 만약 내가 정화였다면 내 처지에 대해 ‘나 너무 불쌍한 사람이야, 앞으로 어떻게 살지?’ 라고 비관했을 수도 있는데, 정화는 그 모든 것의 위에 있는 여자다. 죽을 순 없잖아, 어떻게든 살아야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한테 사랑을 많이 받고 큰 아이였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면이 정말 강한 캐릭터다.

그동안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아 온 배우 한효주를 만났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효주: 사실 시나리오 상에는 더 밝은 인물이었다. 정화를 직접 연기하는 입장에서 좀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자기 때문에 부모님이 죽었는데 그 죄책감은 어떻게 할 것이며, 당장 먹고 살아야 되는데 할 일은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밝을 순 없지 않나. 송일곤 감독님께 “무엇을 얘기하시는지는 알겠는데 난 이렇게까지 표현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감독님은 “무조건 밝아야 한다. 무조건 웃어야 한다. 그래야 철민(소지섭)도 정화를 사랑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감독님과 처음부터 그 밝음에 대해 계속 조절을 해 나갔다. 시나리오가 정말 영화 같은 느낌이었다면 연기를 해가면서 캐릭터들이 좀 더 현실적으로 바뀌었다. 정화는 조금 누르고, 철민은 애초 설정보다 좀 더 밝아졌다.

“울고 있을 때보다 웃고 있을 때가 더 슬펐던 것 같다”

나와 다른 사람이지만 같은 여자로서 울컥하는 순간도 있었나.
한효주: 정화가 직장상사한테 폭행을 당하고 한동안 철민을 안 보다가 다시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찾아가서 자기랑 데이트해달라는 장면이 참 좋았다. 정화 입장에서는 대단한 결단을 내리고 찾아간 거니까 그 신을 찍을 때 마음이 참 짠했다. 카메라가 정화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찍는데, 그 때 정화가 히- 이렇게 한 번 웃는다. 그 웃음이 정말 슬펐다. 울고 있을 때보다 웃고 있을 때가 더 슬펐던 것 같다. 정화 얘, 정말 대단하다.

감정연기도 그렇고 시각장애인이라는 설정도 그렇고 디테일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다. 소지섭이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타입”이라고 말했는데, 현장에서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건 어땠나.
한효주: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캐릭터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연기할 때 아무 이유 없이 화가 났다. 이렇게까지 예민해진 적은 처음이었다. 예민한 성격이라고 해도 그동안 잘 드러내지 않고 웬만하면 긍정적으로 넘기는 편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많이 예민해졌던 게 사실이다. 표면적으로는 정화가 밝고 씩씩한 아이라고 얘기하지만, 사실 그 내면에 품고 있는 상처는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 제일 컸다. 웃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정말 답답했다. 그렇다고 화를 내는 성격은 아니니까 혼자 많이 삭혔다.

쉬는 시간에 다른 사람들과 편하게 웃으면서 수다 떠는 것도 쉽진 않았겠다.
한효주: 그래서 대기실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의도한 건 절대 아닌데 (웃음) 다들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혼자 있으라고.

정화와 철민의 감정선이 영화 전체를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상대배우 소지섭과의 호흡이 중요했을 텐데.
한효주: 소지섭 선배님은 매 테이크마다 다른 연기를 보여주셨다. 선배님이 다르게 하니까 나도 다르게 받아쳤고, 그런 부분이 좋았다. 모든 신들을 그 순간의 느낌으로 연기했다. 어떤 느낌으로 연기해야지 생각한 것도 없었고, 이제 와서 그 땐 어떤 느낌이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라이브 같은 느낌이었다.

<동이> 종영 후 인터뷰에서 차기작으로 멜로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장르를 콕 집어 얘기한 이유가 있었나.
한효주: <찬란한 유산>이나 <동이>는 성장, 가족, 친구간의 우애, 이런 울타리 안에 사랑이 포함된 드라마였다. 아무 불순물 없이 오직 사랑만 있는 작품을 해본 적이 없었다. 뭔가 깊고 진~한 멜로 영화 한 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

그러고 보니 <오직 그대만>에는 반대하는 부모님도, 거창하게 조언을 늘어놓는 지인도 없다. (웃음)
한효주: 진짜 없다. 하하. 심지어 정화는 친구도 한 명 없다.

그래서 멜로 영화를 찍어보니 기대했던 만큼 좋았나.
한효주: 우선 너무 예쁘게 나와서 좋다. (웃음) 여배우로서 멜로 영화를 한 번 찍어보니 정말 깊어진 것 같다. 여러모로 처음이라는 말과 어울리는 작품이다. 처음하는 멜로 영화였고, 처음하는 큰 상업영화였고, 연기할 때도 처음 연기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촬영 들어갈 때마다 ‘나 왜 이렇게 떨리지?’ (웃음) 원래 처음이라는 게 떨리고 긴장되고 어색하지만 그만큼 의미가 큰 단어잖나. 나한테 <오직 그대만>은 그런 영화다.

“배우는 작품 안에서만 보여지는 게 가장 멋있고 최고”

이제부터 영화 쪽에서도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쌓아갈 텐데 사실 여배우들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다양하진 않다. 그 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한효주: 드라마보다 영화 쪽에서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 단순한 악역을 맡는 것보다 영화에서 이유 있고 매력적인 악역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게 더 낫다. 드라마에서는 앞으로도 밝고 씩씩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이미지를 둘로 나누고 싶다는 뜻인가.
한효주: 그런 욕심도 있다. 영화에서는 나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TV에서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계속 갖고 가겠다는 게 본인의 의지인가 아니면 대중이 거는 기대 때문인가.
한효주: 둘 다인 것 같다. <찬란한 유산>과 <동이>를 하면서 제일 좋았던 건 내 연기가 사람들한테 힘이 된다는 거였다. 그게 희열로 돌아오더라. 난 그냥 연기를 했을 뿐인데 그 캐릭터가 사람들한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모르는 사람들이 나한테 막 고맙다고, 재밌게 잘 보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 연기로라도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동이>는 긴 호흡의 사극을 이끌어가는 주연인데다 동이는 모든 인물들과 연결돼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소화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대중들의 반응 외에 배우로서 얻은 건 뭐였나.
한효주: 동이가 갖고 있는 긍정적인 기운 덕분에 좋은 이미지도 얻었고, 다양한 연령층의 인지도도 쌓았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얻은 건 <동이>를 함께 했던 배우들이다. 지금도 자주 연락하고 만나고 새 작품 들어가면 서로 모니터링도 해준다. 물론 얻은 것만큼 감내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참 다양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경험을 종류별로 다 해본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끈기와 인내를 배웠다. 나의 1년을 쏟아 부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

드라마에서 이런 이미지를 쌓아온 데에는 분명 환한 웃음이 잘 어울리는 외모가 한 몫 했지만, 영화에서 변신을 시도할 땐 그 장점이 오히려 한계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한효주: 지금까지는 나만의 색깔이 부족해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한효주가 보였다’는 얘기를 들었다. 굳이 화장을 진하게 하거나 외형적으로 변화를 꾀하기보다는, 오히려 밋밋하기 때문에 더 쉽게 다른 모습으로 녹아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이 얼굴, 저 얼굴, 좀 더 나 같은 얼굴이 많아지겠지.

크게 걱정하진 않는 것 같다. (웃음)
한효주: 내 얼굴인데 뭐, 어떡하겠나. (웃음) 변하지 않는 내 얼굴인데.

지난해 GMF 무대에 오른 모습도 그렇고 지금 이야기를 하면서도 느끼지만 평소에도 밝은 기운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 그게 작품 속 캐릭터를 연기할 때도 묻어나오는 것 같은데, 그런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나.
한효주: 엄마, 아빠한테 사랑 많이 받고 컸다. 하하. 긍정적인 선택과 부정적인 선택이 있을 때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빠지기 쉽다. 인간의 심리는 나약하고 쉽게 흔들리니까. 나 역시 부정적인 쪽에 가까운 편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무던히 노력하고 있다.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애써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다보면 피곤해질 때가 있지 않나.
한효주: 있긴 있는데, 그래도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긍정의 힘을 믿는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사는 일상이 사실 많이 공개되지 않았다. 작품 활동과 사생활이 분리된 배우 중 한 명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한효주: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됐다. 정말 평범하게 산다. 집에서 밥 해먹는 걸 좋아해서 밥 먹고, 책 보고, 산책도 하고. 사실 배우는 작품 안에서만 보여지는 게 가장 멋있고 최고인 것 같다. 앞으로 오랫동안 연기할 거고 작품 안에서 변신도 휙휙 할 텐데, 실생활까지 공개하면 뭐 보여줄 게 있겠나. (웃음) 원래 갖고 있는 모습이지만 마치 없었던 것처럼 연기하면서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다.

깜짝 놀라게 해준 첫 번째 터닝포인트가 이번 <오직 그대만>이 아니었나 싶은데, 앞으로 남은 20대의 절반을 어떻게 보내고 싶나. 이제 여배우로서의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시점인데.
한효주: 옛날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그만큼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 아직 보여준 얼굴이 너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본다. 그래서 앞으로가 너무 기대되고 재밌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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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11-13 20:17 | 显示全部楼层
上星期去旅游,就去看了,虽然并不是完全听得懂对白,但到最后都感动到哭~
觉得苏苏演技更上一层了~真心要按个赞!!
等中文版本出来要再看一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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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11-14 08:49 | 显示全部楼层
恭喜苏珠CP主演的《只有你》突破百万票房(11月13日消息)

http://www.51k.co.kr/10fw/compan ... ord1=&keyword2=

消息来源:苏志燮韩国官网51K   翻译:影羽相随@韩孝珠百度吧

大家好,这是51keeper。

《只有你》的票房已经突破了100万了。我们认为这是因为大家给予《只有你》的喜爱,感谢大家。

51K 为纪念《只有你》突破百万票房,要选出观看次数最多的三名观众并向他们呈上惊人的礼物。

活动的参与方法:请将截止到现在为止观看过的电影票的认证照上传到橙色论坛。(照片要让人可以识辨电影票的信息),写文句时,请以【只有你】做为开头。

活动的时间:(11月13日起)截止到11月19日
咨询活动相关的事项请发邮件到 event@51k.co.kr

请大家多多喜爱《只有你》!

谢谢大家!

PS:爱情片破百万票房真得很不容易,孝珠继续加油!苏G继续加油!苏珠CP继续加油!《只有你》继续加油!

안녕하세요.
51keeper 입니다.

<오직 그대만>의 관객수가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
많 은 분들이 <오직 그대만>을 사랑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51k.com에서 100만 돌파를 기념하여
영화를 가장 많이 보신 3분을 선정하여 깜짝! 선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벤트 참여 방법: 오렌지 커뮤니티에 지금까지 보신 영화티켓의 인증 샷을 찍어 올려주세요.
(사진은 영화 티켓의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글을 올리실 때 [오직 그대만] 말머리를 달아주세요.

이벤트 기간 : ~11월 19일 까지
이벤트 관련 문의사항은 event@51k.co.kr로 메일 주세요. ^^

<오직 그대만>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감 사합니다.

[ 本帖最后由 谦谦雪礼 于 2011-11-14 09:00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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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11-14 15:04 | 显示全部楼层
截止到11月13日,电影《只有你》累积票房为100万5215人次
(韩国电影振兴委员会影院入场券电算网目前工作操作系统还尚未完善,还存着遗漏情况)
PS:此数据为电算网于11/14下午发布的最新修正数据,11/15下午有可能还会修正11/7至11/13的数据
http://www.kobis.or.kr/index_new.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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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帖最后由 shengdong 于 2011-11-14 15:19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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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11-14 17:08 | 显示全部楼层
‘오직 그대만’ 소지섭-한효주, 달콤+애절 키스포스터 공개
《只有你》苏志燮和韩孝珠,甜蜜+悲切的 Kiss海报被公开
http://news.nate.com/view/20111114n19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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为纪念电影《只有你》突破百万票房而公开了“Kiss海报”。

14日,根据发行商的资料统计,上个月20日首映的《只有你》已动员了102万8005名的观众。随之,电影制作公司公开了含有苏志燮和韩孝珠悲切眼神的特别海报。

海报中,两演员将相爱而凝视对方的感情诠释得恰到好处,而使观众增加了对电影的期待感。

《只有你》是以退役拳击手哲民(苏志燮饰)和因事故而逐惭失去视力的静花(韩孝珠饰)命运般地相遇而展开的爱情故事。在悲切的故事中加入了感动性的影像和音乐,让人受到了双倍的感动。

以退役拳击手登场的苏志燮凭借深情的眼神演技和动作充分地抓获了女人心,扮演逐惭失去视力的女子一角的韩孝珠素颜登场并且以同时表现出活泼和深深的悲伤而得到观众的好评。

영화 ‘오직 그대만’이 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키스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오직 그대만’(감독 송일곤‧제작 HB엔터테인먼트)은 14일 배급사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02만 8005명이 관람했다. 이에 제작사는 소지섭과 한효주의 애절한 눈빛이 담긴 특별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고 바라보는 두 배우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오직 그대만’은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가 만나 운명을 건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애절한 스토리에 감성적인 영상과 음악이 더해져 감동을 배가시킨다.

전직 복서로 등장하는 소지섭의 깊은 눈빛 연기와 액션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고 시력을 잃어가는 여성 역을 맡은 한효주는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 발랄함과 깊은 슬픔을 동시에 표현해 호평받고 있다.

[ 本帖最后由 shengdong 于 2011-11-14 17:11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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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11-21 10:10 | 显示全部楼层
한효주, 그녀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
韩孝珠,无法讨厌她的理由(韩国经济专访)
http://news.nate.com/view/20111114n27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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翻译:木落雁南     转载请注明韩孝珠中文网

韩孝珠,真的是太温柔的女子了。苗条的身材,巴掌大的脸,透明的皮肤,纤细的手指无一不显示着她是天上的“女子”。

去年SBS电视剧 《灿烂的遗产》中独占“皇帝”的李胜基的一幕好像就在昨天发生一样。这次又和12干支中最有干支范的“苏干支”苏志燮一起拍摄了浓郁的爱情电影。

记者一看到就说出来一句稍有点掺杂嫉妒的话。“韩孝珠真是什么都有了”。事实上只是一句话想这么说而已。“是我的理想型。”啊,可是我是女女啊….

通过《灿烂的遗产》和《同伊》的演出荣升为次时代收视率女王的韩孝珠去电影院看了电影《只有你》(导演 宋一坤)。

她的眼睛在说话

“比在“釜山国际电影节”的开幕作的时候看的更紧张。很想知道观众们都是怎么看的。大家都很喜欢我就放心了。您觉得怎么样?”

《只有你》的首映之前在三清洞的一家咖啡店里见到了韩孝珠。她一说起电影纤瘦的肩膀忽然就倾向桌子两只眼睛眨啊眨闪闪发光。

“是我人生的第一部爱情电影。听说爱情电影是所有女演员的浪漫寄托?因为这是人生中一定要尝试一次的爱情故事所以好像不会轻易忘记。”

电影讲述的是由于黑暗的过去封闭内心的男人哲珉(苏志燮 饰)和慢慢丧失视力的女子静华(韩孝珠)共同演绎的正统爱情故事。

静华由于后天的事故渐渐丧失视力,但是总是很开朗很乐观。为了攒够自己的手术费参加危险赌局的哲珉忽然不声不响的消失了,于是在3年的漫长时间中念念不忘的等待他。是个很有义气的女子。

韩孝珠很适合candy型的角色。“灿烂的遗产”中的恩星也是如此,“只有你”的静华也是一样。将进步的角色变为自己的东西。并且这也成为我们的故事成为自己的故事。这也是虽然接连同国宝级的美男合作,但是对韩孝珠从来没有一条恶意的帖子的理由。

正直的静华,发散魅力的演员

"完成作品已经看了有3次了,每次看的时候眼泪啊欢笑啊都不一样。周边朋友也是这样。我觉得是在这个数码时代能够传达真挚感情的一部唯一的电影。”

韩孝珠对于“只有你”对自己评价是“真的是很正直的静华”。不摆样子就是顺其自然的正直的展示出来努力就可以了。

"整个电影拍摄过程中我就是‘静华’,苏志燮前辈就是‘哲珉’...在现场也有很多不认识的人在看。‘那个人怎么那么投入啊’,所以我也就不敢马虎加油努力的演。”

“水到渠成的拍摄感情也没有很僵硬就是很自然”韩孝珠讲述了对于出演视觉残疾人的负担。

“真的查阅了很多资料,并和实际中的视力残疾人一起生活学习体验了很多。拍摄的第一天真的很忐忑。想象的和实际演出来的真的有很大的差异。怀揣着困难郁闷的心情尝试了下,很有感觉。以后在现场就很自然了。”

人生最重要的是时机

韩孝珠在2004年凭借MBC连续剧《NO STOP》出道,成为青少年明星获得聚光灯的追逐。此后出演电影《头师父一体》,在忠武路上聚焦大家的目光,“季节四部曲”中尹石浩导演的《春天华尔兹》 中出演成长为主演级的女演员。 以后出演许多的电视剧电影,研修内力,可能会被冠以收视率支票的绰号。

“这是第一次出演这么大的商业电影的主演”吐露心声的24岁的女演员“人生最主要的就是时机”“到现在为止都是在刚好的时间碰到了合适的作品和角色”说的同时提高了嗓音。浑浑噩噩生活的高中时代,如果没有想专业做演员的想法的话,大韩民国也不会有一个叫韩孝珠的女演员。

“暂时还没有考虑下部作品,但是没有休息的想法还是不管是电视剧还是电影都想接下来。以后很想成为能给更多人共鸣的演员。”

在咖啡馆中流淌着Rachel Yamagata的‘duet’。“在片场经常听的歌”,说这句话的时候不能掩饰自己的兴奋的韩孝珠,好像又看见了正在等待哲珉的静华回来了。

한효주, 참 부러운 여자다. 파리한 몸매, 작은 얼굴, 투명한 피부, 가냘픈 손끝 하나하나가 천상 '여자'다.

지 난해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황제' 이승기를 독차지하던 때가 엊그제 같다. 이번에는 12간지 중 가장 간지가 난다던 그 '소간지' 소지섭과 진한 멜로물 이란다.

기자는 보자마자 질투 섞인 한 마디를 던졌다. "효주씨는 정말 다 가졌네요." 사실은 말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제 이상형 입니다." 아, 나는 여잔데 말이다.

'찬란한 유산' '동이' 등을 통해 차세대 시청률 퀸으로 등극한 한효주가 영화 '오직 그대만'(감독 송일곤)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그녀의 눈은 말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였을 때보다 더 떨려요.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하구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오직 그대만'의 개봉을 앞두고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한효주를 만났다. 그는 영화 이야기를 꺼내자 마자 가냘픈 어깨를 테이블 앞쪽으로 불쑥 들이밀며 두 눈을 반짝인다.

"제 인생 첫 멜로 영화예요. 멜로 영화는 모든 여배우들의 로망이랄까요? 인생에서 꼭 한번쯤 해보고 싶은 그런 사랑 이야기라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영화는 어두운 과거로 마음을 닫고 사는 남자 철민(소지섭 분)과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여자 정화(한효주 분)가 만들어가는 정통 멜로다.

정화는 후천적인 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어가지만 늘 밝고 씩씩하다. 자신의 수술비를 위해 위험한 도박판에 뛰어든 철민이 말도 없이 사라져도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오매불망 기다린다. 의리 있는 여자다.

한효주는 흔해빠진 캔디형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는다. '찬란한 유산'에서의 은성도 그랬고, '오직 그대만'의 정화도 마찬가지다. 진부한 캐릭터를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이야기가 되고 나의 이야기가 된다. 국보급 훈남 배우들과 연이어 열연했음에도 한효주에게 그 흔한 악플 하나 달리지 않는 이유다.

정직한 영화, 매력적인 배우

"완성작을 벌써 3번이나 봤어요. 볼 때마다 눈물이, 웃음이 터지는 부분들이 모두 다르더라구요. 주변 지인분들도 그렇구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영화라고 생각돼요."

한효주는 '오직 그대만'에 대해 "정말 정직한 영화"라고 자평했다. 멋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정직하게 풀어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 촬영 내내 저는 '정화' 였어요. 소지섭 선배는 늘 '철민'이었고... 현장에서 모르는 사람이 봐도 보여요. '저 사람이 엄청나게 몰입하고 있구나' 하고, 그래서 저도 조금이라도 허투루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순차적으로 촬영을 해서 감정도 모나는 것 없이 자연스러웠다"던 한효주는 시각 장애 연기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정말 많은 자료를 참고 했고 실제 시각장애인 분과 생활하며 공부하고 체험했어요. 첫 촬영 날 정말 막막했어요. 상상을 하는 것과 연기를 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더라구요. 어렵고 답답한 마음으로 연기를 하다보니 보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후로 현장이 편해졌죠."

인생은 타이밍

한효주는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으로 데뷔해 하이틴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영화 '투사부일체'에 출연하며 충무로에 눈도장을 찍고는 '4계절 시리즈'의 거장 윤석호 감독의 '봄의 왈츠'에 캐스팅돼 주연급 여배우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후 수 많은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내공을 갈고 닦더니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닉네임까지 얻게 됐다.

"이렇게 큰 상업 영화의 주연은 처음"이라며 떨리는 속내를 드러내던 스물다섯 먹은 여배우는 "인생은 타이밍" 이라며 "지금까지 그때그때 타이밍에 맞는 작품과 캐릭터를 연기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루뭉실한 삶을 살고 있던 고등학생 시절, 연기를 전공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에 한효주라는 여배우도 없었을 것이라고.

"차기작에 대한 고민은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드라마든, 영화든 쉬지 않고 할 생각이예요.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카페에서 레이첼 야마가타의 '듀엣'(duet)이 흘러나온다. "촬영장에서 늘 흘러나오던 노래"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한효주는 철민을 기다리는 정화로 잠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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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11-21 13:49 | 显示全部楼层
< 배우 한효주>난 나이 드는 것이 두렵지 않다
演员韩孝珠:“我不害怕年老”(M25专访)
http://www.m25.co.kr/ezArticle.php?query=view&code=223&no=8185&Hosu=221&CURRENT_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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翻译:木落雁南    转载请注明韩孝珠中文网

天气突然转冷。准备拍照的摄影师说“如果对她们说去外面拍摄的话,一定会听到这些女演员们的骂声,所以在里面拍吧。”碰巧听到此话的韩孝珠说“不会骂的,谢谢关心!”郑重地表达了谢意。自我表达很明确,和蔼可亲彬彬有礼因此显得更加美丽的二十四岁的演员韩孝珠。

■女演员们向往的浪漫正统爱情电影(电影 《只有你》)中扮演了悲惨命运的女主人公,这次终于完成了自己的心愿应该很满意这个角色吧。

非常好。像您说的那样女演员都期待正统爱情的浪漫。但是像我这个情况,真的是刚好碰到好机会拍摄了这部电影,所以更高兴。看过这部电影了吗?

■当然看了。男女主人公像是发光似的那么美丽的出演,还在想是不是专门为了粉丝俱乐部的会员演的这部电影啊。

谢谢你看得这么开心(笑)

■您出演的静华由于事故变成了视力障碍的人。听说你为了拍摄这个角色还与视觉障碍的女性一起购物感受她们日常的生活,准备了很多。

为了拍摄这部戏而帮助我的姐姐原来性格就很乐观。都能看到想超越自己本有的乐观而更加努力的样子。首先在这一方面给我留下了很深的印象。另外,姐姐在拍摄的时候特别拜托了我一件事。姐姐说在电影和电视剧中视觉障碍人都是摸索着走路或者是像是在寻找什么东西似的,实际上并不是这样的。拜托我千万不要模仿那样脱离实际,混合着偏见的表演。为了演戏并没有多学特别的行动和特征,而是更多去体会了她的心情。事实上不是学习视觉障碍人的特定行动就能学得了的。是没有答案的演技。在姐姐身边观察她的生活就是我准备的全部。

■是正统爱情片,但是对男女主人公陷入爱情的决定性契机没有详细说明。是因为什么静华才会爱上哲珉?

事实上我对这一部分也是很苦恼。我都当面直接问导演“到底静华是什么时候这么深地陷入爱情?”。事实上哲珉从两次遇见静华的瞬间开始就对她一见钟情爱上了她,但是静华并不是。而是不知不觉地深深爱上了哲珉。但是仔细地看、详细地问的话也找不出理由。“什么时候”也没有“为什么”也没说。在某个瞬间偶然遇见的两人没有任何理由的、很自然的,在某一刻忽然精神为之一振:“就是这个男人”“就是这个女人”这样子的就相爱了。但是这样的爱情不多。

■ 相信像这种瞬间就爱上的命运般的爱情在现实中也会有吗?

相信是相信,但是我是比较现实的人,这样的爱情应该不会轻易碰到。

■ 即使不容易,是不是很想尝试一次的爱情?

谁不想尝试一次呢?虽然大家都说“有那样的爱情吗”,但是心里都想尝试一次这样的爱情吧。

■ 扮演哲珉的苏志燮一跳上阶梯就把静花揽入怀中吻住的戏,好像是给粉丝的福利,真的是很美的场面。

(笑)大家都说这个场面真好。相对比导演说“这样演那样演”,这是属于更能够打开各种可能性的一种。所以演员随着感情变化自然的展示出来的。但是忽然跳上去亲吻的设定不是演员的想法,而是根据当时的具体情况而设定的。拍那场戏真的很难。

■那么好看的场面拍摄的时候为什么会很难?

因为是大家互相还不熟悉、还比较尴尬的初期拍摄的那场戏。那时候拍摄的第一个场面很值得一看(两个人因太陌生总是笑场)。听导演说他收藏了那个场面。以后累的时候可以拿出来看看。(笑)

我觉得自己现在能给其他人带来好的运气和影响,这个样子很好。

■不提电影情节,多说些自己个人的事情吧。听说妈妈是教师,爸爸是空军出身,不管怎么样都是保守安定的想法,你去做演员的时候没有很大的反对吗?

刚开始的时候很是反对。一想演员这个职业本来就很吃力,加上走红的机会又很渺茫就更加反对了。像其他人的父母一样希望自己的女儿有平凡的工作过安定的生活。特别是很担心女儿会不会因为这个职业受到伤害。并不是讨厌这个职业,只是怕我因此受到伤害才会更加担心。但是现在我做的很好发展的也还不错,现在已经接受了并喜欢上了。

■10代后半期就开始了演艺界的活动。为年幼时没有过得平凡而后悔吗?

准备进入演艺界是从17岁开始的。像是跟朋友一起度过的一样很愉快。小学中学高中都正常念书,大学一年级都是过的学校生活。都经历过了,没什么遗憾。

■看你好像并不迷恋平凡的生活。自己想做的都能做到?

我现在自己想做的事都做着。

■不带经纪人,就想独自一人去想去的地方看看。

那样过。除了澡堂子都去过。是这样的吧,和当演员之前并没有很大的变化。

■粉丝很快就能知道你的行踪,在这种情况下怎么去想去的各个地方呢?

带上帽子,低下头,人们不会轻易的认出来。但是即使这样努力不做表情可是还是会笑出来而被人认出来。

■由于美丽乐观健康的形象,出演过很多“candy”风格的角色。这样作品的反应都很好。现实中的韩孝珠也是那样的性格吗?

没有能固定的性格。开朗的一面有,遇见困难的事情的时候想战胜困难的性格同作品中的角色一样。所以他人看起来minor(小调)的性格强一些。所以相比于主流的音乐或者电影,我更喜欢minor(小众的)作品。

■ 因为健康的形象获得了很多拍CF的机会,相反,会不会因为形象被固定化而感到不安?

不会。我觉得自己现在能给其他人带来好的运气和影响,这个样子很好。有过改变习惯的想法,以后再慢慢努力吧,我不是急性子。不太介意现在的形象。

■有没有想挑战的角色?

并非在很艰难的情况下还要笑的角色,想尝试在艰难的情况下可以大胆地哭的角色。(笑)很率直的女人。

■女演员们都属于很爱憎分明的,但是你在有什么不好的情况下,或周边有吵架的时候,“就那样笑着过去了”在采访中也是这样的给人留下“一点也不女人”的印象。这样的性格也会有很难的时候吧。

我觉得那些都是以前的方法了,现在不那样了。现在觉得讨厌的和喜欢的应该正确的表现出来。我的表现不明确,因此会造成误会。只是那样笑笑完事的话,人们会不知道。到底我是因为喜欢才笑的还是因为讨厌才笑的。因此产生的误会造成的麻烦事很多。我现在正在学习正确地表达自己的想法。

■如果你正确地表达了你自己的意思了,还是有人误会你怎么办呢?

这是没办法的事啊。这不应该是我,而是误会的那个人该处理的。有句话说物以类聚人以群分。如果我自己做好的话就不会发生这样的事。有误会的话总能消除的。

■韩孝珠像喜欢表演一样还很喜欢音乐。甚至还有才能呢,听说上次在日本的粉丝见面会上还亲自演奏了钢琴和吉他。

没有做歌手的本事。只是很喜欢听。只是因为粉丝喜欢,我才唱歌弹琴的。并不想专门的出唱片。(笑)但是电影中有这样的角色的话一定要试试。因为真的很有意思。

■这么喜欢音乐,最近喜欢听什么歌曲啊?

像“两个人”这样的成时京以前的歌曲,最近很喜欢Epitone Project的沈圭善的声音,经常听。

■有音乐左右的演员韩孝珠在日常中喜欢什么?

(很明亮的笑)我很喜欢在家里做饭吃。虽然做菜很一般但是很珍惜做饭的过程。为了做好饭,买材料,做菜,刷锅洗碗的过程会让我的心情很愉快。这些繁琐的过程都结束后,心情变的很爽快。但是如果我一直只做这件事的话可能会不珍惜这件事了。但是总是很忙而没时间回家,终于有空在家做饭吃的话,这个时候会很珍惜。

■最近最苦恼的人生话题是什么?

演戏到底怎么演。这就是话题。以后应该以什么样子、什么样的演技出现呢? 等着之类的苦恼。

■电影《只有你》首映典礼结束后,休息的时间到来了,计划做些什么?

体力下降了很多,想做些运动维持健康。还想去旅行。现在还没定下来地方,但是想去趟美国。(在拉斯维加斯读书)弟弟今年也要毕业了。但是弟弟读书的地方还一次都没去过呢。很抱歉,所以想在他毕业之前一定要去一次。

■作为演员你有没有演技上的榜样?

总是时时刻刻变化的。在电影中所有表演很棒的演员都是我的偶像。但是值得说是很棒的演技,“这个人真是不得了啊”这样的电影一年可能还没有一两部。今年《黑天鹅》中演的娜塔莉波曼的演技真的很棒。看到这样惊人的演技我都会不自觉的发出惊叹。看这样的演技作为演员会得到很多灵感以及表演的热情。

■现在24岁了。韩孝珠想象的30多岁的时候的女演员过着怎么样的生活,有着什么样的形象?

到了30多岁,作为演员会更有意思。作品上可以演的角色更丰富,比现在得到的机会会更多、戏路更广不是吗。自然而然的形象的宽度会变宽。如果比方说我现在能演出的形象是3的话,30多岁的时候我会期待自己能演出10的多样的形象。还有好像那时感情上会更安定。

■大部分的女演员都很害怕年纪变大。期待能够成为30代出演的角色会更丰富更多样的都是20代的男演员。

我好像是有点接近男人的性格。我想象自己年龄增长的画面,即使脸上都是皱纹我也不怎么害怕。这不是重要的问题。

■那么你觉得什么更重要?

就像年龄越增长,能盛下的碗就会越大,这样的话,人能装下多少东西才更是问题。能够装下的都装下就好了。只有这样作为演员才能展示不同的光芒和气场。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때문일까. 촬영을 준비하던 포토그래퍼가 “밖에 나가서 찍자고 하면 여배우한테 욕 들을 테니 안에서 찍을까 봐요”라고 말한다. 그 말을 우연히 들은 한효주가 냉큼 “욕은 안 하겠지만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깎듯이 고마운 마음을 표한다. 자기표현도 확실한데 예의도 애교처럼 갖추는, 그래서 더 예쁜 스물네 살의 배우 한효주를 만났다. 에디터 김수연 포토그래퍼 이규열

여배우들 의 로망인 정통 멜로(영화 <오직 그대만>;) 속 비운의 여주인공을 연기했다. 소원 푸는 심정으로 캐스팅에 응했겠다. 매우 좋았다. 당신 말처럼 여배우는 정통 멜로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런데 내 경우는 정말이지 딱 좋은 타이밍에 이런 영화를 찍게 된것 같아서 더 기뻤다. 영화는 봤나.

물론이 다. 남녀 주인공이 빛이 날 정도로 예쁘게 나와서 두 사람 팬클럽 회원들을 위한 영화가 아닐까 싶었다. 좋게 봐줬다니 고맙다(웃음).

당신이 연기한 정화는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사람이다. 캐릭터 연기를 위해 시각장애인 여성과 쇼핑도 하면서 그들 생활의 일상성을 포착하는 데 노력했다고 하던데. 연기를 위해 도움을 줬던 언니가 성격이 워낙 밝았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밝음보다 더 밝게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일 정도였다. 그런 면에서 우선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언니가 내게 특별히 연기할 때 부탁한 사항이 따로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 속 시각장애인들을 보면 무척 더듬거리듯 걷거나 더듬으며 무언가를 찾곤 하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고 했다. 제발 그런 식으로 리얼함이 떨어지는, 편견 섞인 연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더라. 연기를 위한 특별한 행동이나 특징보다는 그 분들의 마음에 대해 더 배우게 됐다. 사실 시각장애인이 지닌 특정 행동은 배운다고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답이 없는 연기였다. 그저 옆에서 그 언니가 살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내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의 전부였다.

정통 멜로물인데 남녀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정화가 무엇 때문에 철민을 사랑하게 됐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나. 사실 나도 그 부분을 굉장히 고민했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대체 정화는 언제 그렇게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건가요?”라고 직접 물어봤을 정도였다. 사실 철민이는 정화를 두 번째 만나게 되는 순간부터 사랑에 빠진 눈을 하고 있는데 정화는 그렇지 않다. 그러다 스리슬쩍 철민에게 사랑에 빠진 상황이 돼버린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고 직접적으로 물어봐도 이유는 없더라. ‘언제’도 없고 ‘왜’도 없다. 어느 순간 우연히 둘은 만나게 됐고 특별한 이유 없이 자연스럽게, 어느 순간 딱 정신 차리고 보니까 ‘이 남자 아니면 안 돼!’ ‘이 여자 아니면 안 돼!’ 식의 관계가 되어 버린다. 그런데 이런 식의 사랑은 많지 않나.

그렇게 어느 순간 풍덩 빠져버리는 운명적 사랑을 실제로도 믿나. 믿긴 믿는데 난 좀 현실적인 사람이라 그런 사랑이 쉽진 않다고 생각한다.

쉽진 않아도 한 번 해보고는 싶은 사랑인 건가. 누구나 다 해보고 싶지 않을까. “저런 사랑이 있을까?”라고 말할 테지만 아마 다들 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 것이다.

철민 역을 맡은 소지섭이 계단 위를 뛰어오르자마자 그에게 팔짝 안겨 키스하는 신은 팬들을 위한 서비스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방긋 웃으며) 다들 그 장면이 참 좋았다고 말해주더라. 감독님이 구체적으로 ‘이렇게 연기해라, 저렇게 연기해라’라고 말하기보다 가능성을 많이 열어두신 편이었다. 그래서 배우들이 감정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내버려둔 것 같다. 그런데 팔짝 뛰어올라 키스하는 설정은 배우들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지문에 있는 설정 그대로다. 그 장면 찍으면서 정말 힘들었다.

그렇게 보기 좋은(?) 장면의 연기가 왜 힘들었나. 서로 서먹하고 어색한 초창기에 그 장면을 찍어서 그랬다. 그때 찍었던 첫 테이크는 완전 볼만했다. (둘이 어색해하는 게 너무 웃겨서) 감독님이 그 장면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더라. 앞으로 힘들 때마다 그 장면 꺼내보실 거란다(웃음).

사람들에 게 좋은 기운과 영향을 줄 수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이 좋다

영화 이야기 말고 개인적인 이야기 좀 해보자. 어머니가 교사이고, 아버지가 공군 출신이라고. 아무래도 부모님이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성향일 텐데 배우가 된다고 할 때 큰 반대는 없었나. 처음에는 반대를 많이 하셨다. 배우라는 직업이 워낙 힘이 들고 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워낙 희박한 직업이다 보니 더 그랬을 거다. 다른 부모님처럼 딸이 좀 더 평범한 직장을 가지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주길 바라셨다. 특히 딸이 이 직업으로 인해 상처받을까 봐 걱정을 많이 하셨다. 배우라는 직업이 싫다기 보다 그 직업으로 인해 내가 받을 상처가 클까 봐 걱정이 많았던 거지. 그런데 내가 잘하고 잘 버텨나가니까 이젠 흐뭇해 하시고 좋아하신다.

한참 친구들하고 어울릴 10대 후반에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을 좀 더 평범히 보낼 걸 하는 후회는 없었나. 연예계 준비를 열일곱 살 때부터 시작했다.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만큼 보냈다. 초 .중 .고등학교 다 다녔고, 대학교도 1학년까지는 캠퍼스생활을 했다. 다 다녀봤으니까 큰 여한은 없다.

평범한 생활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나 보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나. 난 지금도 내가하고 싶은 (평범한) 건 다 하고 산다.

매니저 없이 혼자, 가고 싶은 곳에도 다 가나 보다. 그렇다. 목욕탕 빼고는 다 간다. 그래서일까. 배우가 되기 이전과 크게 달라질 것 없는 삶이다.

팬들이 금방 알아볼 텐데 매니저 없이 원하는 곳곳을 어떻게 혼자 다니나. 모자 쓰고 고개 숙이고 다니면 사람들이 잘 못 알아 본다. 그래도 무표정으로 있다가 웃으면 많이들 알아 보는 편이다.

예쁘고 밝고 건강한 이미지 때문에 ‘캔디’ 스타일 캐릭터 연기가 많았고 그런 작품이 반응도 좋았다. 현실의 한효주도 그와 비슷한 성격인가. 한쪽으로 치우치는 정해진 성격이 없다. 밝은 면도 있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그것을 이겨내려는 성격은 작품 속 캐릭터와 비슷하다. 그런데 그와 다르게 내겐 어두운 면도 있고, 타인이 보기에 마이너적인 성향도 강하다. 그래서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화도 메인 스트림 쪽보다는 마이너 작품들을 더 좋아한다.

밝고 건강한 이미지 때문에 CF도 많이 찍는 행운도 얻었지만 반대로 고정화된 이미지 때문에 배우로서 불안한 적은 없나. 없다. 그런 밝음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과 영향을 줄 수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이 좋다. 이미지라는 게 억지로 바꾼다고 해서 바꿀 수있는 게 아니지 않나. 앞으로 천천히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내가 원체 빠른 성격도 아니고(웃음). 그렇게 다급하지 않다. 지금의 이미지로 조금 더 가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는 캐릭터 말고, 힘든 상황 속에서 솔직하게 우는 캐릭터 연기를 하고 싶다(웃음). 솔직한 여자 말이다.

여배우들 은 좋고 싫음의 표현이 분명한 편이다. 그런데 당신은 뭔가 불편한 상황, 혹은 주변에 사소한 싸움 같은 것이 생길 때 “그냥 웃으면서 먼저 진다”고 인터뷰한 모습이 ‘여배우스럽지’ 않아 인상적이었다. 그런 식의 배려하는 성격 때문에 힘든 적도 많았을것 같은데. 그게 최선의 방법인 줄 알고 그렇게 살았는데 이제는 안 그러려고 한다. 이제는 싫고 좋음을 정확하게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표현이 확실하지 않고 그런식의 배려로 감정 표현을 하면 오해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냥 웃기만 하면 사람들은 모른다. 내가 좋아서 웃는 것인지 싫어서 웃는 것인지 말이다. 그렇게 생긴 오해 때문에 힘든 일이 많이 생겼다. 정확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모두를 위하는 일이라는 걸 요즘 배우고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 때문에 여배우들 성격이 변하는 게 아닌가 싶다.

당신이 그렇게 정확하게 의사 표현을 하는데도 당신을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쩔 텐가.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냥 그건 내가 아닌, 오해하는 그 사람이 치러야 할 감정의 몫이다. 그리고 좋은 사람의 곁에는 좋은 사람이 모이기 마련이다. 내가 잘만 행동하면 그런 일도 없을 것이고, 설사 오해가 있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오해도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효주는 연기만큼 좋아하는 게 음악인 듯싶다. 심지어 재능도 있는 것 같은데, 얼마전 일본 팬 미팅에서는 직접 피아노도 연주도 하고 기타도 치고 노래도 했다고. 가수 를 할 만큼의 재능은 없다. 그냥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 즐기는 수준이다. 내가 노래하고 연주하는 걸 팬 분들이 좋아하시니까 하는 것뿐이다. 전문적으로 앨범을 내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웃음). 그런데 영화 안에 그런 역할이 있다면 언젠간 꼭 해보고 싶다.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그렇게 좋아하는 음악, 요즘은 어떤 곡들을 즐겨 듣나. ‘두 사람’ 같은 성시경의 예전 노래들, 요즘은 에피톤 프로젝트의 심규선 씨 목소리가 좋아 자주 듣는다.

음악만큼 배우 한효주가 좋아하는 일상의 것들이 있다면. (환하게 미소 지으며) 나는 그렇게 집에서 밥 해 먹는 게 좋다. 요리를 잘해서가 아니라 밥을 해 먹는 일련의 과정이 참 좋고 소중하다. 밥을 하기 위해 요리 재료를 사고, 요리를 하고, 설거지까지 하는 그 과정이 나를 기분 좋게 만든다. 그 소소한 과정을 다 마치고 나면 기분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만약 내가 그 일만 쭉 하고 산다면 당연히 그 일이 소중하지도 않고 좋지도 않겠지. 그런데 늘 바빠서 정신없이 밖으로만 돌다가 아주 가끔 집에서 여유롭고 한가롭게 밥을 해 먹으면, 그 순간이 그렇게 그립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요즘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는 인생의 화두는 뭔가.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게 화두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연기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할까. 뭐 그런 것들을 고민한다.

영화 <오직 그대만> 개봉 프로모션이 끝나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오면 무엇을 하며 망중한을 즐길 계획인가.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운동 좀 해서 건강해지고 싶다. 또 여행도 가고 싶다. 구체적인 장소를 확실히 정한 건 아니지만 미국에 한 번 다녀올까 싶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동생이 이번에 졸업을 한다. 그런데 동생이 공부하는 곳에 단 한 번도 가보질 못했다. 미안하기도 해서 졸업하기 전에 한 번 갔다 오려고 한다.

배우로서 삼고 싶은 롤 모델이 당신에게도 있나. 늘 시시때때로 바뀐다. 영화 속에서 멋진 연기를 하는 모든 배우가 내겐 롤 모델이다. 그런데 그런 멋진 연기가 돋보였다고 할만한, ‘이 사람 정말 큰일했구나!’ 싶은 영화들이 한 해에 한두 편은 꼭 있지 않나. 올해는 <블랙 스완>에서 보여준 나탈리 포트먼의 연기에 제대로 반했다. 이런 놀라운 연기를 볼 땐 나도 모르게 ‘허걱!’ 소리가 나온다. 그런 연기를 보면서 나도 배우로서 영감도 얻고 열정도 다시 되찾곤 한다.

이제 겨우 나이 스물넷이다. 한효주가 꿈꾸는 30대의 여배우는 어떤 삶, 어떤 이미지인가. 30대가 되면 배우로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작품상으로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의 폭도 넓어질 테고, 지금보다 주어지는 기회의 폭도 훨씬 더 넓어지지 않을까. 자연스럽게 이미지의 폭도 넓어지겠지. 지금은 내가 연기로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가 3이라면, 30대엔 10 정도의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그리고 감정적으로도 훨씬 더 안정적으로 안착해 있을 듯싶다.

대부분의 여배우들은 나이 드는 걸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30대가 기대된다고 말하는 이들은 그만큼 캐릭터의 폭이 실제로 넓어지는 20대 남자 배우들이다. 내가 좀 뭘 하든 남자 성격에 가까운 편이다(웃음). 그리고 나는 나이 들어가고 화면에 내 얼굴의 주름이 잡히는 게 그다지 두렵지 않다.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럼 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나이 들면 들수록 그만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넓어질 텐데 그 상황에서 사람이 얼마만큼 꽉 채워지느냐가 더 문제다. 담을 수 있는 건 다 담아갔으면 좋겠다. 그래야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눈빛이나 분위기 같은 것이 좀 달라지겠지.

[ 本帖最后由 shengdong 于 2011-11-21 13:50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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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11-21 15:14 | 显示全部楼层
2011年11月21日至11月23日,电影《只有你》于CGV影院上映情况如下:
首尔地区:
江洞(周一至周三)====》12:05或16:05或20:05
明洞(周一至周三)====》11:25
明洞驿(周一至周三)=====》16:05或18:25或22:05
狎鸥亭(周一)=====》11:10或13:30
狎鸥亭(周二)=====》11:20或13:40
狎鸥亭(周三)=====》11:20或12:20
佛光(周一和周二)=====》21:40

仁川地区:
桂阳(周一至周三)=====》09:40
北水原(周一至周三)=====》12:00或18:30

大田和忠清地区:
屯山(周一和周二)=====》17:10
清州(北门)(周一至周三)====》10:50或15:05或19:20
清州(西门)(周一至周三)====》10:10或12:15或14:20
光州尖端====》14:50

釜山和庆尚地区:
马山(周一至周三)====》12:20或16:50或21:20
北浦项(周一至周三)====》12:20或14:30或16:40
西面(周一)====》20:50或23:05
西面(周二)====》21:05或23:20
龟尾(周一)====》10:50
金海(周一)====》11:25
http://gall.dcinside.com/list.ph ... amp;page=1&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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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帖最后由 shengdong 于 2011-11-21 15:48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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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12-4 10:16 | 显示全部楼层
‘오직 그대만’ 한효주, “정통 멜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아”
《只有你》韩孝珠:“传统爱情片如同沙漠中的绿洲”
http://www.movieweek.co.kr/artic ... amp;contcode=0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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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대만>은 오랜만에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직구 승부’하는 작품이다. 그야말로 여배우들의 ‘로망’ 아닌가?

정통 멜로. 그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20대가 끝나기 전에 꼭 뜨거운 사랑 영화를 한번 만나고 싶었다. 아마 여배우라면 누구나 그런 욕심이 있을걸? 가볍고 즐거운 사랑 영화들은 종종 있는데, 정통 멜로는 점점 줄어간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딱 받았을 때,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이었다. 이미 송일곤 감독님과 소지섭 선배가 함께하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굉장히 자신감 넘치는 답이다. 여주인공 정화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설정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던 모양이다.

웬걸? 부담이 너무 컸다. 잠도 못 자고, 음식 먹는 족족 체하고.(웃음) 많은 관객이 이미 한효주에게 장애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니 조금만 연기를 잘못해도 “에이, 뭐야? 가짜 연기 티 나!”라고 생각할 것 아닌가. 내가 삐끗하면 영화 전체에 폐를 끼치는 상황이라, 부담이 컸다. 준비는 많이 했는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정말 막막했다. 다 보이는데, 전혀 안 보이는 척을 해야 하잖나. 차라리 눈을 감고 있는 설정이라면 편했을 텐데, 훤히 눈 다 뜨고도 ‘안 보이는’ 상태를 연기해야 하니까. 알 파치노(<여인의 향기>에서 시각장애인을 연기했던), 존경한다.

-최소한 ‘가짜 연기 티 난다’는 말을 들을 것 같진 않다. 굉장히 자연스럽던데?

준비는 많이 했다. 영화도 보고, 다큐멘터리도 참고하고, 시각장애인의 생활을 경험하기 위해 안대를 쓰고 밥 먹고, 길도 걷고. 그런 경험이 연기에 직접적인 도움을 줬다기보다, 정화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나는 체험이 끝나고 안대를 벗으면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다.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정화는 얼마나 힘들겠나. 신기한 경험도 했다. 앞을 볼 수 없는 정화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나중에는 시각보다 후각과 촉각이 발달하더라. 멀리서 ‘소 아저씨’가 현장에 도착하면, 냄새로 바로 알았다. 상대의 냄새, 소리, 온도, 분위기가 잔상처럼, 희미한 아우라처럼 느껴지는데, 기분 묘했다.

-그런데 왜 소지섭을 ‘소 아저씨’라고 부르나?

(웃음) 영화에서 정화가 철민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게 버릇이 됐다. 내가 평소에도 ‘오빠’라는 말을 잘 안 한다. 현장에서 ‘선배님’이라고 불렀더니, 사람들이 너무 정 없어 보인다고 하더라. 직접 여쭤봤다. “오빠가 좋으세요? 아저씨가 좋으세요?”(웃음) 대뜸 “그냥 아저씨라고 불러”라고 하셨다. 그래서 호칭 정리했지.(웃음)

-<오직 그대만>의 정화는 특별한 버릇이 있다. 거리낌 없이 “우리 같은 사람은요, 나 같은 사람은” 식으로 자신의 상황을 명확하게 설명한다. 스스로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점이 신선했다. 청승도 없고, 내숭도 없고.(웃음)

“우리 같은 사람이랑은 인사할 때 이렇게 손을 잡아주는 거예요.” 그 대사는 송일곤 감독님이 제일 좋아하는 대사다. 실제 시각장애인들이 잘 쓰는 표현인데, 내가 잘 살렸는지 모르겠다. 송일곤 감독님은 정화가 밝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내 생각에도 정화는 기본적으로 ‘밝은 사람’이지만, 자기 실수로 시력도 잃고 부모도 잃은 끔찍한 일을 겪었다. 마냥 밝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어찌 보면 ‘살고 싶지 않을 만큼’ 고통스러울 거다. 하지만 정화는 “그래도 살아보자!”고 생각하는 친구다. 정말 강한 사람이지. 당돌한 면도 있고.

-남녀가 우연히 만나서 운명 같은 사랑을 시작한다. 정화는 왜 철민을 사랑하게 됐을까?

나도 정말 많이 스스로에게 물었다. 정화는 왜 철민을 사랑할까? 오랜 자문 끝에 결론을 내렸다. 이유가 없다. 언제 그 사랑이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그냥 자연스럽게, 언제부터인가 옆에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 돼 버린 거다. 사랑은 그런 것 아닐까?

-그런 사랑을 해본 적이 있나?

잘 모르겠다. 연애는 해봤다. 그게 사랑이었느냐고 물으면, 선뜻 자신 있게 “네”라고 답은 못하겠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엄마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처럼, 그 사람을 위해서 헌신할 줄 아는 사랑이다. 나를 버려도 아깝지 않은, 헌신적인 면이 있어야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 난 아직은 이기적인가 보다. 그렇게 하려고 해도, 스스로 제동을 거는 것 같다. 내 경험은 아니지만 정화라면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캐릭터에 동의를 해야만 연기를 할 수 있나 보다?

원래는 동의를 해야만 연기할 수 있는 성격이었는데, <동이>(MBC,2010)를 찍으면서 많이 바뀌었다. ‘동의’를 못해도 ‘동이’를 연기했으니까….(웃음) 죄송하다.

-유머 감각이 나이에 비해 상당히 고전적이다. 원래 이런 고전 유머를 즐기는 건가?(웃음)

나 재미없지? 감독님도 만날 “넌 다 좋은데 애교랑 유머가 없어”라고 타박하셨다.(웃음) 사실 감독님도 내게 ‘유머 없다’고 타박하실 처지는 아니다. 감독님도 늘 정색하시거든. 그러니 현장이 얼마나 무뚝뚝했겠나. 송일곤 감독님 소 아저씨, 그리고 나 셋이서 “우리 너무 재미없지?”라고 한탄했다.(웃음) 그나마 현장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은 소 아저씨가 했다. 좀 의외 아닌가? 역시 선배님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지난 <무비위크> 497호에서 ‘신 티켓 파워’로 영화 투자, 배급, 제작사 관계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차세대 기대주 여배우로 한효주를 꼽는 답변이 많던데?

어? 정말? 나를 왜? 그 말을 들으니 땅 끝으로 꺼져 들어갈 것 같다. 어깨가 무거워서.(웃음) 그 말이 농담이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겠지. 사실 지금까지는 쉴 틈 없이 달렸다. 과연 이렇게 안 쉬면서 일만 해도 내 몸이 버틸 수 있을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달렸다. 잠깐 일 없이 쉬었는데, 쉬는 게 오히려 더 힘들었다.

-워커홀릭인가?

정말 안 해본 게 없다. 연기뿐만 아니라, MC, 오락프로그램에도 많이 나갔고, 신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건, 중구난방 닥치는 대로 다 했다. 지금 아니면 또 언제 하겠나 싶어서, 일을 놓치기 싫었다. 배우를 직업으로 삼기 전부터, 큰 목표가 있었거든. 정말 터무니없는데.(웃음) 예를 들면, 나는 연기를 해서 나중에 할리우드에 갈 거야! 이런 거?(웃음) 오히려 일을 하면서 구체적인 목표가 보이는 것 같다.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연기를 잘했으면 좋겠다.(웃음) 나 스스로 내가 연기 못하는 게 싫다.

-갑자기 왜 자학 모드로 돌변하나?

자기 연기에 만족이 안 될 때가 있지 않나. 이젠 조금씩 즐기면서, 한 작품을 하더라도 보람을 느끼면서 하고 싶은데 아직 잘 안 된다. 게다가 나처럼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고정된 배우는 위험요소도 많다. 의도적으로 그런 이미지를 만든 건 아니다. 내 성격이기도 하다. 주변을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배려도 많이 하고, 눈치도 많이 보는 성격이라, 일단 사람들을 보면 웃었다. 안 웃으면 내가 어색하니까. 그런데 그런 모습이 쌓이다 보니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너무 갑갑했다. 안 웃고 있어도 나는 편하거든. 그런데 어느 순간 웃지 않으면 사람들이 “무슨 일 있냐, 피곤하냐?”고 묻는다.(웃음) 너무 빠르지 않게, 조금씩 다른 모습도 보여줄 생각이다.

-웃는 얼굴이 너무 예뻐서 그렇다. 대중이 계속 보고 싶을 만큼 기분 좋은 ‘웃음’을 갖고 있다.

안다. 누군가를 기분 좋게 만드는 건, 굉장히 보람된 일이다. <찬란한 유산>(SBS, 2009)과 <동이>를 촬영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지인들에게 “고맙다”는 문자를 받을 때였다. 드라마를 보고 긍정의 힘을 느꼈다고, 1주일이 즐겁다고 말씀해 주시는 게 어찌나 보람차던지.

-<오직 그대만>의 정화도 결국 관객을 행복하게,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과연 정화와 철민이 행복해질 수 있을지는 극장에서 직접 확인하시면 좋겠다. 살짝 귀띔하자면 나는 좋다. 희망이 있거든.

-희망이라는 말을 좋아하는 것 같다.

(잠시 생각) 물론 영화 속 희망은 만들어진 ‘가짜’ 희망이다. 하지만 가짜라도 나는 희망을 주는 영화가 좋다. 어떤 상황에서건 희망을 품고 삶을 긍정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반대로 힘든 상황에서 나약해지고 비관적으로 변하는 건 너무 쉽다. 가짜일지라도 희망을 품는 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이 아닐까?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하다는 말도 있지 않나. 비록 만들어낸 희망일지라도, 누군가 그 희망에서 웃음을 얻는다면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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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12-17 08:50 | 显示全部楼层
소지섭 연기대상 수상 ‘오직그대만’으로 영화계 평정(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苏志燮获得演技大赏,凭《只有你》平定电影界(韩国文化演艺大赏)
http://news.nate.com/view/20111215n3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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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意翻译:
苏志燮获得了演技大奖。
12月15日下午在63City国际会议场举行的第19届韩国文化演艺大赏颁奖仪式上,
苏志燮凭借《只有你》获得了电影部门的演技大奖。
苏志燮的获奖感言:“我不知道自己是否可以拿这个奖,非常感谢大家。很高兴能够得到这么大的奖”。

소지섭이 연기대상을 받았다.

소지섭은 12월 15일 오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9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오직 그대만'으로 영화부문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소지섭은 대상수상 후 "내가 이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감사드린다. 큰 상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소지섭은 이번 대상의 수상으로 영화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 나갈 수 있는 입지를 마련하게 됐다.

소지섭에게 대상의 영광을 안겨준 영화 '오직 그대만'(감독 송일곤)은 전직 복서였던 철민(소지섭)과 시력을 잃은 정화(한효주)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영화다.

특히 상영관이 서울 27개와 전국 143개밖에 되지 않는 적은 수의 상영관수에도 불구하고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시상은 가요부문 (아이돌뮤직, 성인가요, 작사곡) 영화부문, 드라마부문, 개그부문, CF 부문, 공로부문 등에서 시상을 진행했다.

드라마부문 대상은 KBS 1TV '광개토대왕'의 이태곤, 가요부문 중 아이돌뮤직 대상은 엠블랙이, 성인가요 대상은 송대관이 각각 차지했으며 예능부문 문희준과 김신영이 수상하는 등 올해 문화연예분야에서 선전한 70여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 本帖最后由 shengdong 于 2011-12-17 10:42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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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12-17 09:08 | 显示全部楼层
영화 ‘오직 그대만’ 주인공 한효주 “힘들고 어렵게 사는 시각장애인 고통 조금 알았어요”
电影《只有你》主演韩孝珠“我稍微了解到了活得很艰辛的盲人的痛苦了”【111128东亚周刊专访】
http://weekly.donga.com/docs/mag ... 111280500032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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翻译:影羽相随             校对:胡萝卜の爱    来源:韩孝珠百度吧        译文出处:      http://tieba.baidu.com/p/1318272550

虽然曾经是一名很出色的拳击手,但因为黑暗的创伤而紧紧地关闭了心门的哲民(苏志燮饰)。虽然因事故的后遗症而渐渐地失去视力,但总是开朗活泼的静花(韩孝珠饰)。电影《只有你》中善男善女情侣紧扣观众的心弦。10月20日上映后得到观众持久喜爱的《只有你》直到11月14日才突破了100万名观众。网友们给这部电影的评分,满分10分打了9.1分。它是今年上映的爱情电影中最能善战的。

这部电影讲述的是哲民和静花之间的凄切的爱情故事,是像郑宇成和孙艺珍主演的《我脑海中的橡皮檫》、黄政民和全度妍主演的《你是我的命运》一样描述男女主人公的纯爱史。宋一坤导演对出道后首次挑战传统爱情片演技的韩孝珠感到满意:“比年纪更显成熟的角色,角色本身是盲人,所以诠释起来不是很容易,但是她从来没有把辛苦表露出来。”

月光萦照着寒冷的深秋的夜晚,我在首尔三清洞某咖啡店里采访了韩孝珠。当一问到“盲人的演技真得不难吗?”的时候,她毫无顾忌地吐露了自己内心的想法。

“睁着眼睛且要装作看不见身前的人,我为此迷茫过。因为不能表演得很做作,所以,在拍摄期间的前三个月里做了准备。拜访过盲人学校,学习了盲人的生活习惯和点字的方法。吃饭时一定要戴着眼罩。到汉江江畔散步时,我来回都拄着拐杖。正因如此,我稍微懂得了盲人生活得多么艰辛。”

▼你从角色中走出来,会很难吗?

“拍摄时总是因为情感而感到辛苦。虽然是爱打扮的年纪,但是没有打扮。即使渐渐地丧失视力,但是不想失去笑容而努力地生活,这最让人为她感到难过。为了清空这样的心里,拍摄结束就去旅行了。至少一年一次要和家人们一起去旅行。这次的旅行不是去海外,而是去南海旅行了一周。”

▼你和苏志燮先生的演技合作得很好。

“我总是感谢着在现场很关照着我的大叔,剧本中的别称是大叔,所以,在拍摄的时候总是叫他大叔。原来,我是叫他前辈,但叫大叔更显得亲近,我现在也时常这样称呼他。”

▼印象深刻的场面有哪些?

“想到的场面无所不无。所有的场面留存在记忆中。虽然观众们将两个人的吻戏选为名场面,但我最喜欢‘苏志燮先生跑过来时,我架起双腿而用力地回抱着他’这场戏,看起来很可爱。”

《只有你》中有很多感动着观众的名台词。韩孝珠的台词中有“眼睛看不见,所以更能够感觉到心意”、“如果要记的东西多的话,会更好地观看”等等。但是,韩孝珠将“我如果睁开眼睛的话,大叔要躺在床上,我在23小时内只看着大叔的脸,而只花1小时看我自己的脸”这句话选为最佳名台词。

《春天的华尔兹》是一部给了我激励而我又要感谢的作品

对于她来说,那是演员之路的命运。2003年,在忠清清州女高上学的我虽然在微笑小姐的选拨大会上得到了大赏,但是那时的我对艺人这个职业没有任何的憧憬。

“我仅凭兴趣而参加了那次大会,我看到了网上的广告条而发动了自己即兴的好奇心去支援了那次大会。我认为这是在学生时期难以经历的事情并且可以成为一段美好的回忆。所以,妈妈也允诺了我。”

对演技毫无关心的她为什么会考进东国大学演剧系电影学科呢?

“在确定自己的发展方向时,我决心将演员作为自己的职业。从那时起,我打算为成为演员而努力。相比于努力,运气也会纷沓而来。”

2006年,她被选为尹锡湖导演的电视剧《春天的华尔兹》的主演。这是她以MBC情景剧《Nontop5》入门演技后仅一年的事情。《春天的华尔兹》是继《秋天的童话》、《冬季恋歌》和《夏日香气》后引起国内外很大关注的尹锡湖导演的最后季节系列篇,顶尖的女演员们垂涎的女主人公的位置一被只有一年演技经验的新人韩孝珠收入囊中就投来猜忌和嫉妒的目光。但是《春天的华尔兹》未能延续前篇的名声。她谈到当时的心境“我感到伤心,不是因为未能得到观众的喜爱而是因为自己不会演戏”,并说道:“《春天的华尔兹》是毫无长处的我首次担任主演的作品,并且可以让我准备再次跳跃的、给予我激励的、我要感谢的作品。”

之后,她转战于银屏和电视荧屏之间而磨练了演技,以2009年电视剧《灿烂的遗产》跨入了明星的行列。去年,凭借史剧《同伊》获得了最年轻的演技大赏而尝到了喜悦的滋味。她也不只忠实于演戏。她时而在包括电视剧原声带在内的几张专辑中施展了埋藏的歌唱实力。7月,她以嘉宾的身份出席了独立乐队No Reply的演唱会并和他们一起热唱了《Don’t You Know》.这个女子这样下去会以歌手出道吗?

“我还不敢有做歌手的想法,仅仅只是喜欢音乐而已。我非常喜欢听音乐并且受到了很大的影响,休息时,兴趣所至而弹吉他。No Reply是我平常喜欢的乐队,所以我没有理由要放弃一起合作的机会,这是和演戏不同的既令人兴奋又有趣的经历。”

音乐是她的老朋友,正如高中时期的朋友们记忆中的她是‘戴着耳机去上学的安静的孩子’一样,当时的她醉心于音乐。

“愉快地享受过钢琴演奏曲和新世纪音乐。我特别喜欢李闰珉和坂本龙一的歌曲了”

▼那时候的你也很漂亮啊!

“我觉得自己不是漂亮的小孩。妈妈讨厌学生们打扮和跑来跑去的,学生就应该有学生样。(那时候的我)非常俗气吧,虽然打扮了一下,但是我没有这方面的才能。”

▼我听说过学生时期的你是“妈妈朋友的女儿”这样的传闻。

“只是传闻而已,学习学得不是很好,但像其他人一样努力过。”

▼可能是因为你诠释了很多正面的角色,所以我觉得你曾是个模范生。

“这话很对。我很听妈妈的话,在学校也从来没有胡闹过。正因如此,没有什么做得特别好的。小学时的我是个野丫头。中学时,我只能神奇地观看朋友们成为艺人而平凡过。”

她是土生土长的忠清清州人。去年,爸爸凭借空军士官学校普及大队中校的身份编入预备役(言下之意就是退役);妈妈是幼稚园老师出身。我一开头说她爸爸会是个很严厉的人,她就摇手说道“他一点也不严厉”。

“爸爸给了我自由,但是妈妈对我很严厉。我第一次说要当艺人的时候,虽然爸爸二话没说就答应了,但是妈妈提出了条件:如果我的学习成绩下降了的话,就得马上放弃。很庆幸,我将成绩掌管得很不错。我也很不喜欢自己将学习学到低于一定水平的。”

她与模范生或妈妈朋友的女儿的形象截然不同,据说她很能喝酒。问她能喝到何种程度时,她回答道:“只有在心情愉悦的时候才会喝上一两杯.”她喜欢的酒的种类是“烧碑”(烧酒和碑洒混和的酒)。根据她的话,“烧碑”的味道会因混和的比率而千差万别。

“要我告诉你烧碑的黄金比率吗?将烧酒和碑酒以1:3的比率调制时,味道最好。这是我幻想的比率吧(笑)。”

虽然你瞬间看起来像爱装蒜的人,但是有很多交情很深的同僚。10月中旬,你以旁白的身份参与到了在《灿烂的遗产》中扮演对手角色的歌手李升基的单曲《恋爱时代》中,这也是友情的流露。以作品的方式,与李升基、苏志燮、李俊基和JYJ成员在中等相遇的美男明星中,你有理想型吗?

“如同纯爱片中的爱情,死之前要是能尝试一次..”

“我原来没有理想型,讨厌的类型倒是有,最讨厌夸夸其谈的人,喜欢稍微稳重和有责任感的人。”

▼出演的作品中,你最喜欢哪一部作品?

“虽然都喜欢,但是我想选《只有你》。它是我人生生涯的首部爱情片,所以意义很重大且给我如同初恋般的感觉。初恋真的既青涩又笨拙,既陌生又悸动,既艰辛又痛苦。而这部电影蕴含了这一切。总有一天,我想尝试一下如同《只有你》一样的真正的爱情。我很希望这样至高至纯的爱情也会降临到我身上。”

▼ 你心中所描绘的真正的爱情是什么样的?

“如同《只有你》一样的爱情。虽然想尝试一下,但我认为现实中很难谈到这样的恋爱。虽然抱着【存在着这样的爱情】的信任和希望,但我想‘像至高至纯的纯爱片中的爱情会降临到我身上吗?’。要是在死之前能够尝试一次就好了。”

▼ 你有想到什么样的关键词适合真正的爱情吗?

“奉献和牺牲。妈妈给了我无私奉献的爱。她现在也甘受着这样的牺牲。我觉得妈妈给予子女的疼爱可以成为牺牲性爱情的标本。遇到的不是家人,而是完全不认识的人,如果可以承受爱情的牺牲并献身于爱情,或者即使只能承受其中的一半的话,那它不就成为至高至纯的爱情了吗?

▼如果要你从工作和爱情中选择一样的话,你会选择什么?

“我两样都不会放弃。我是个贪心鬼(笑)。”

PS:出于对孝珠旅行的好奇心,特意注明一下上文提到的南海,是指东海,亦称东中国海,(韩国称之为南海(남해),是指中国东部长江的长江口外的大片海域,南接台湾海峡,北临黄海(以长江口北侧与韩国济州岛的连线为界)。

잘나가던 복서였지만 어두운 상처 때문에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 철민(소지섭 분). 사고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어가지만 늘 밝고 씩씩한 정화(한효주 분). 영화 ‘오직 그대만’의 선남선녀 커플이 관객을 울리고 있다. 10월 20일 개봉 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오직 그대만’은 11월 14일 비로소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리꾼이 매긴 영화 평점은 10점 만점에 9.1점. 올해 개봉한 멜로영화 가운데 가장 선전 중이다.

이 영화는 철민과 정화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다.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황정민, 전도연 주연의 ‘너는 내 운명’처럼 남녀 주인공의 순애보를 그렸다. 송일곤 감독은 데뷔 후 처음으로 정통 멜로연기에 도전한 한효주를 두고 “나이보다 성숙한 배역이고 캐릭터 자체가 시각장애인이어서 연기하기가 쉽지 않은데 한 번도 힘든 티를 내지 않았다”며 대견해했다.

달빛마저 싸늘한 늦가을 밤,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한효주(24)는 “시각장애인 연기가 ‘정말’ 힘들지 않더냐”고 묻자 스스럼없이 속내를 털어놓았다.

“눈 뜨고 바로 앞 사람이 안 보이는 척하려니 막막하더라고요. 어설프게 연기하면 안 되니까 촬영 전 석 달간 준비했어요. 맹인학교를 방문해 시각장애인의 생활습관과 점자 쓰는 법을 배우고, 식사할 때는 반드시 안대를 착용하고, 한강둔치를 산책할 때도 케인(시각장애인용 지팡이)을 짚고 다녔거든요. 그 덕에 시각장애인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지 조금은 알게 됐죠.”

▼ 캐릭터를 떠나보내기가 쉽지 않겠네요.

“촬영하는 내내 감정적으로 힘들었어요. 꾸미고 싶을 나이지만 꾸밀 수가 없잖아요. 시력을 잃어가는데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게 가장 안쓰러웠어요. 그런 마음을 비우려고 촬영 마치고 여행을 다녀왔어요. 1년에 한 번은 꼭 가족과 여행을 가요. 이번에는 해외가 아닌 남해를 일주일간 여행했죠.”

▼ 소지섭 씨와 연기 호흡은 잘 맞던가요.

“현장에서 무척 잘 챙겨줘 아저씨한테 늘 고마웠어요. 대본에 호칭이 아저씨여서 촬영 내내 아저씨라고 불렀죠. 원래는 선배님이라고 불렀는데, 아저씨라는 말이 더 친근해서인지 지금도 그렇게 부를 때가 종종 있어요.”

▼ 인상 깊은 장면은 무엇인가요.

“안 떠오르는 장면이 없어요. 모두 기억에 남아요. 관객들은 두 사람의 키스신을 명장면으로 꼽았던데, 저는 소지섭 씨가 뛰어 들어왔을 때 제가 발을 걸어서 폭 안기는 신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무척 사랑스러워 보여요.”

‘오직 그대만’에는 관객을 감동시킨 명대사도 많다. 한효주의 대사 중 “눈이 보이지 않으니 마음이 더 잘 느껴져요” “기억할 게 많으면 더 잘 보인대요” 등이 그것. 그런데 한효주는 이 말을 최고로 쳤다. “눈뜨면 아저씨 침대에 누워서 23시간 동안 아저씨 얼굴만 보고 있을 거야. 내 얼굴은 딱 한 시간만 보고.”

‘봄 의 왈츠’는 좋은 자극을 준 고마운 작품
그에게 연기자의 길은 운명이었다. 충북 청주여고에 다니던 2003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에 나가 대상을 받았지만 그때는 연예인을 동경조차 하지 않았다.

“그냥 재미로 나갔어요. 인터넷 배너광고에 뜬 것을 보고 즉흥적으로 호기심이 발동해 지원한 거예요. 학창시절에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고 좋은 추억이 될 거란 생각에서요. 엄마도 그래서 허락해주셨죠.”

연 기에 도통 관심 없던 그가 왜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을까.

“진로를 정하면서 배우를 업으로 하겠노라고 마음먹었죠. 그때부터는 연기자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했어요. 노력에 비해 운도 많이 따라줬고요.”

2006년 그는 윤석호 감독의 드라마 ‘봄의 왈츠’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MBC 시트콤 ‘논스톱5’로 연기에 입문한 지 1년 만의 일이다. ‘봄의 왈츠’는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모은 ‘가을동화’와 ‘겨울연가’ ‘여름향기’에 이은 윤 감독의 마지막 계절 시리즈.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이 탐내던 여주인공 자리가 연기 1년 차 신인인 한효주에게 돌아가자 시기와 질투 어린 시선이 쏟아졌다. 그러나 ‘봄의 왈츠’는 전편의 명성을 잇지 못했다. 당시의 심정에 대해 그는 “사랑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연기를 못해서 속상했다”며 “‘봄의 왈츠’는 아무것도 내세울 게 없는 내게 첫 주연을 맡겨주고,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좋은 자극을 준 고마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연기력을 다진 그는 2009년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지난해엔 사극 ‘동이’로 최연소 연기대상을 받는 기쁨을 맛봤다. 연기에만 충실한 것도 아니다. 간간이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비롯한 여러 앨범에서 숨겨둔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7월에는 인디밴드 노리플라이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들과 함께 ‘Don’t You Know’를 열창했다. 이 여자, 이러다 가수로 데뷔하는 게 아닐까.

“가 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감히 못하고요, 그냥 음악을 좋아할 뿐이에요. 음악 듣기를 워낙 좋아하고 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쉴 때는 취미로 기타를 쳐요. 노리플라이는 평소 좋아하던 밴드여서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죠. 연기와는 또 다른 신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음악은 그의 오랜 벗이다. 고교시절 친구들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조용한 아이’로 기억할 만큼 당시 그는 음악에 심취했다.

“피아노 연주곡과 뉴에이지 음악을 즐겨 들었어요. 이루마와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을 유달리 좋아했죠.”

▼ 그때도 예뻤나요.

“예쁜 아이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엄마가 학생들이 꾸미고 다니는 걸 싫어하셨어요. 학생은 학생다워야 한다고요. 엄청 촌스러웠죠. 멋 부리는 데 끼도 없었어요.”

▼ 학창시절 ‘엄친딸’이었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소문일 뿐이에요. 공부를 굉장히 잘한 건 아니고, 남들 하는 만큼 했어요.”

▼ 반듯한 배역을 많이 맡아서 그런지 모범생이었을 것 같아요.

“그건 맞아요. 엄마 말 잘 듣고, 학교에서도 말썽 부린 적이 없어요. 그렇다고 특별히 잘한 것도 없었고요. 초등학생 때는 말괄량이였고, 중학생 때는 친구들이 연예인 된 걸 신기하게 볼 정도로 평범했어요.”

그는 충북 청주에서 나고 자랐다. 아버지는 공군사관학교 보급대대 중령으로 지난해 예편했고, 어머니는 유치원 선생님 출신이다. 아버지가 엄했을 것 같다고 운을 떼자 그는 “전혀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아빠는 저를 자유롭게 풀어주셨는데 엄마가 엄하셨어요. 처음에 연예인이 되겠다고 했을 때도 아빠는 순순히 허락해주셨지만 엄마는 조건을 달았어요. 학교 성적 떨어지면 당장 그만두게 하겠다고요. 다행히 성적을 잘 관리했죠. 저도 공부를 일정 수준 이하로 못하는 걸 싫어했거든요.”

범생이나 엄친딸 이미지와 달리 그는 술을 꽤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정도 잘하는지 물었더니 “그냥 기분 좋게 한두 잔씩 마신다”고 대답했다. 그가 즐기는 술의 종류는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 그의 말에 따르면, 섞는 비율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란다.

“소 맥의 황금비율을 일러드릴까요? 소주와 맥주를 1대 3으로 섞었을 때가 가장 맛있어요. 환상적이죠(웃음).”

언뜻 새침데기처럼 보이지만 친하게 지내는 동료가 많다. 10월 중순에는 ‘찬란한 유산’에서 상대역을 한 가수 이승기의 싱글앨범 ‘연애시대’에 내레이터로 참여한 것도 우정의 발로다. 이승기와 소지섭, 이준기, JYJ 멤버 재중 등 작품으로 만난 미남 스타 가운데 이상형이 있을까.

“순애보 같은 사랑 죽기 전 해봤으면…”
“원래 이상형이 없어요. 싫어하는 스타일은 있죠. 허풍 떠는 사람이 제일 싫어요. 좀 진중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좋더라고요.”

▼ 출연작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뭔가요.

“다 좋지만 ‘오직 그대만’을 꼽고 싶어요. 생애 첫 멜로라서 그만큼 의미가 크고 첫사랑 같은 느낌이 들어요. 처음 하는 사랑은 참 풋풋하고 어색하고 낯설고 떨리잖아요. 엄청 힘들고 아프기도 하고요. 이 영화에는 그 모든 게 다 들어가 있어요. 언젠가 한 번쯤 ‘오직 그대만’ 같은 진정한 사랑을 해보고 싶어요. 그런 지고지순한 사랑이 제게도 찾아올까 싶긴 하지만요.”

▼ 마음속으로 그리는 진정한 사랑은 어떤 건가요.

“ ‘오직 그대만’ 같은 사랑이요. 해보곤 싶은데 현실에서 그런 사랑을 하긴 힘들 것 같아요. 그런 사랑이 있을 거라는 믿음과 희망은 있는데 ‘나에게도 과연 지고지순한 순애보 같은 사랑이 찾아올까’ 싶어요. 죽기 전에 한 번쯤 해보면 좋겠죠.”

▼ 진정한 사랑을 위한 키워드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헌신과 희생이요. 엄마가 저를 아주 헌신적으로 사랑하셨어요. 지금도 그런 희생을 감수하고 계세요. 엄마가 자식에게 주는 내리사랑은 희생적인 사랑의 표본인 것 같아요. 가족이 아닌, 전혀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희생과 헌신을 감내하는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아니 그 반만이라도 따라갈 수 있다면 지고지순한 사랑이 되지 않을까요.”

▼ 일과 사랑 중 하나를 택하라면 뭘 고를 건가요.

“둘 다 포기하지 않을래요. 저, 욕심쟁이에요(웃음).”

[ 本帖最后由 shengdong 于 2011-12-17 09:29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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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区元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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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1-14 20:40 | 显示全部楼层
这样题材已经不是很新鲜,既然票房还能过百万,真的恭喜了。看了之后没有什麽感觉只是一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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