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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星專訪---鍾赫這次可是大發喽
정록이 인터뷰 기사
[일간스포츠 유아정]
얄미워 죽겠는데 또 막상 보면 귀엽기 그지없다. SBS 주말극 '신사의 품격'(이하 신품) 바람둥이 이종혁(38)이 그동안의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드라마 '추노' 등에서 선굵은 마스크로 악역을 도맡았던 그는 '신품'에서 아내 김정난 눈을 피해 다른 여자에게 끊임없이 추파를 던지고, 친구들을 방패삼아 실수를 만회하려하지만 결국 들통나 아내 앞에서 눈물의 참회쇼를 벌인다. 이종혁의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은 '대세 캐릭터' ''신품'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인물'이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남성적인 매력을 넘어 무섭기까지 했던 '추노' 연기를 보고, 웃기는 캐릭터를 맡기면 어떨까 생각했다"는 김은숙 작가의 혜안이 제대로 홈런을 친 셈. "장동건·김수로·김민종 등 실제 형님들 사이에서 막내 노릇하려니 정말로 애교가 많아지고 있다"는 이종혁을 만났다.
-대반전이다. 부릅뜬 눈만 보다 눈웃음치는 걸 보니 당황스럽다.
"으하하하, 주변에선 '저게 연기냐?'며 실제의 나와 많이 비슷하다고 한다. 내가 갑자기 장동건 형처럼 연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답게 하는데 반응이 뜨거우니 기분 좋다. 오히려 항상 기분을 업시키고 방방 떠야하니 그게 힘들 때가 있을 정도다."
-실제로도 애교가 많나.
"꽃중년 4명 사이에서 가장 막내이고 맡은 캐릭터도 철부지 정록이다 보니 다들 나를 편하게 생각하는거 같다. 주문이 어찌나 많은지, 그렇게 살다보니 점점 더 애교가 느는 것 같다."
-성격이 낙천적인가보다.
"어렸을 때 비가 오면 유일하게 뛰어가지 않던 애였다. 어머니께서 '비가 오는데 너는 왜 안뛰니'라고 속상해하자 '뛰어가면 앞에 오는 비까지 다 맞잖아. 어느 정도 속도만 맞춰가면 돼'라고 했다. 좋은게 좋은거다."
-어렸을 때 고생한 적이 없나.
"나라고 힘들었던 시절이 왜 없었겠나. 그런데 남들이 말하는 배고픈 시절이 뭔지 잘 모르겠다. 후배들 고생담을 듣다보면 '아~ 그게 힘들어? 나도 그랬는데, 힘들었나?'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몰라준다고 투정 부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꽃중년 4명 가운데 스타일이 가장 튄다.
"처음에 스타일리스트가 파스텔톤 바지를 갖고 오길래 펄쩍 뛰었다. 심지어 밑단도 살짝 올려 입으라는거다. 너무 튄다고 뭐라 했더니 이번에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자고 파이팅을 외치더라. 그런데 사람이 참 웃긴게, 슈트 차림만 했다가 이렇게 입으니 이게 또 편하다. 나도 모르게 몸이 막 기울어지고, 말도 거침없이 나온다."
-NG 대마왕이라던데.
"억울하다. 대사도 길고, 심지어 빨리빨리 내뱉어야한다. 생각해보라. 정록이 캐릭터는 항상 사고치고 수습하고, 거짓말하고 변명하는 캐릭터인데 느릿느릿 얘기할 수는 없지 않나. 뭐에 쫓기듯 다다다다 대사를 내뱉다 보니 당연히 꼬이기도 하고 말 실수도 많아지는 거다."
-실제로 4명이 죽고못살 정도로 친하다고.
"크크, 그럴 정도는 아니고 서로 많이 챙겨주긴 한다. 형들은 나 없으면 꽤나 불편할꺼다. 예를 들면 대사칠 때 상대역 해주기, 사진 찍을때 옆에서 웃어주기 같은 거는 오롯이 내몫이다. 그러다보니 새록새록 정이 드는거 같기도 하다."
-인기를 실감하나.
"와이프가 동네 아줌마들의 반응을 얘기해줘서 짐작은 한다. 정작 아들 둘로부터는 별로 인기가 없다. '아빠, 왜 자꾸 다른 여자 만나요' '아빠는 왜 자꾸 혼나요' '또 뭘 잘못했어요' 이런거만 묻더라. 칼 휘두르면서 씽씽 날아다니던 '추노'할 때는 아들과 친구들로부터 인기 최고였는데. 드라마 장르에 따라 연령별 반응이 다르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글쎄, 나에게 주어진 것을 잘하면 좋은 거고, 그게 평가가 나쁘면 다시 으샤으샤 해야지 어쩌겠나. 꼭 뭐를 해야겠다고 계획을 세우는 스타일은 아니다. 올해가 결혼 10주년이라 아내와 애들을 데리고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 정도? 그나마도 어디로 가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하하."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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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7-6 09:22
发表于 2012-7-6 1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