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N的訪問新聞
40대 남자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SBS 사랑의 한 축에는 임태산(김수로]을 짝사랑하고
김도진(장동건]과 연애를 하는 서이수(김하늘]가 있었다. 에서 김하늘은 영화 처럼
코믹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처럼 평범한 일상 속에서 로맨스를 보여주는 연기를 하기도 했다.
또한 여러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그들의 관찰자로서 작품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은 김하늘의 새로운 모습이기도 했다.
로맨스를 중심에 뒀다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에서 김하늘은 조금 다른 영역으로 나아간 듯 했다.
이제 30대 중반의 제 나이를 찾아 로맨스를 그린 김하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한 걸음씩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를 무기로 영역을 넓혀가는 김하늘을 만났다.
[url]http://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a_id=2012081405101948931[/url]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가 나한테 어울리나 보다”
이 끝났다. 마지막 장면인 프로포즈 신을 찍었을 때 홀가분한 기분이었을 것 같다.
김하늘: 그보다는 아쉬웠다. 마지막 프로포즈 장면 리허설 때 우리 커플을 위해서 다른 커플들이 노력해주는
모습과 이제 끝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마지막 인사라는 느낌? 내가 이 드라마에 감정몰입을 많이 했나 보다. 도진의 사이드 미러신이 정말 좋았다.
“오늘보단 어제가 청춘이고 그래서 난 오늘보다 어제 열정적이고, 어제보단 그제 대범했어요”라는 대사 후에
그 장면을 보니까 도진의 감정이 확 다가왔다.
“오늘보단 어제가 청춘”인 배우들과 작업을 해보니 어떻던가.
김하늘: 되짚어 보니 내 나이 또래나 연하하고만 연기를 해봤더라. 많아 봤자 두 살 위? 이렇게 연상인 배우들과는
처음 작업했는데, 편안하고 좋았다. 오빠들이 예뻐해줬다.
1, 2화 방송보고 오빠들이 박수치며 최고라 해주고, “너 울 때 나도 울었어”라면서 칭찬도 해주고. 내가 연하랑 연기하면
그런 얘기 들어보겠나. (웃음]
전작 같은 예쁜 로맨스에 비해 이번 서이수 캐릭터는 30대 중반의 김하늘의 나이에 맞는 캐릭터였다.
서이수라는 캐릭터가 자신과 닮았나.
김하늘: 감정 몰입을 하고, 약간 풀어진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보니까 리액션을 할 때 표정이나 몸동작들은 나랑 비슷한 부분이 많다.
반면 나는 다른 사람 앞에서나 혼자 있을 때나 잘 울지 않는데, 이수는 쏟아내는 성격이다.
이수가 감정 폭이 너무 넓어서 이렇게 많은 감정을 어떻게 한 사람으로 보이게 할지 고민했다.
예를 들면 대사가 열 줄이 있으면 세 번 정도 감정이 변한다.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다가, 능청스러웠다가, 비굴해졌다가, 뻔뻔했다가.
초반에 이런 것들이 많아서 이걸 어떻게 현실적인 사람으로 연기할지가 어려웠다.
하지만 당황했다가 뻔뻔해졌다가 하는 초반의 모습에서 이수의 귀여운 면을 잘 살려줬다.
김하늘: 최대한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상황이 나와 있지 않으니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대본 안에서 작가님이 표현하고 싶은 캐릭터, 감독님이 표현하고 싶은 캐릭터, 그리고 내가 느끼는 캐릭터 안에서 가장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대본 안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머릿속에서 상상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표정이나 제스처들을, 만화책 보듯이 상상하는 거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자칫 무게조절을 잘못하면 너무 가볍다는 인상을 줄 수 있을 텐데.
김하늘: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할 때는 항상 걱정된다. ‘오버’의 기준점이 없기 때문에 정말 어렵다.
감정의 폭이 위로 어디까지 올라가야 할지 몰라서 감독님한테 잡아달라 했고, 스스로도 연기하면서 “하늘아 괜찮을까?”,
“이번엔 괜찮았어”라고 항상 확인했다. 그래도 드라마는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서 조절할 수 있었다. 이번 장면에서 너무 갔다
싶으면 다음 장면에서는 조금 기분을 낮추려고 했던 것 같다. 이수도 그런 식으로 만들어졌다.
‘로코(로맨틱 코미디]퀸’인데, 로맨틱 코미디 연기가 어렵다는 게 의외다.
김하늘: 지금 때문에 ‘로코퀸’이라는 말을 듣는 것 같다. 그런데 스릴러 장르인 로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고
MBC 같은 작품도 있었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가 나한테 어울리나 보다. 다른 작품을 하다 보면 다른 칭호로 바뀌겠지?
이수가 워낙 순한 캐릭터여서, 차기작은 좀 센 것을 하고 싶다. 아니면 이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이었으니까
내 나이에 맞는 정말 현실적인 캐릭터도 재미있을 것 같다. 어쨌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니, 차기작은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 같지는 않다.
“드라마 끝나고 챙겨본 건 올림픽”
지금은 이렇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함께 연기한 신인 윤진이를 보면 처음 연기 시작했을 때 모습이 생각날 것 같기도 하다.
김하늘: 어우, 나랑 비교가 안 된다. 요즘엔 가수도 그렇고 연기자도 그렇고 다들 배워서 나오니까 잘하고, 당당하다. 나는 모든 것을 현장에서 배웠다.
처음엔 앵글도, 리액션도 뭔지 몰랐다. 요즘 애들은 말귀도 잘 알아듣는데, 나는 처음에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 들었다.
작품을 하면서 조금씩 알아가고 바뀌기도 하는 것 같다.
을 하면서 또 알게 되고 바뀐 것이 있나. 연애관이나 결혼관에 영향을 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김하늘: 어릴 때부터 연애관이나 결혼관은 워낙 뚜렷해서 바뀌진 않았다. 특히 결혼에 대한 환상이 좀 있다. 좀 웃기긴 한데 (웃음] 집은 전원주택이고,
아이들이 많고, 같이 집을 꾸미는 그런 것들이다. 남편은 여행을 좋아해서 낚시도 같이 다니며 항상 둘이 붙어 다녀야 하고.
남편이 나를 좀 끌고 다니고 귀찮게 해줬으면 좋겠다.
굉장히 구체적이다. (웃음] 이런 로망에 영향을 준 사람이 있나.
김하늘: 자라온 환경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아빠가 어릴 때부터 여행 다니는 걸 정말 좋아하셨다. 차도 없었는데 텐트처럼 무거운 걸 가지고
고속버스 타고 여행 다니곤 했다. 어릴 때는 덥고 힘들어서 싫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힘든 건 날아가고 추억만 남았다.
(웃음] 그래서 아직도 여행을 좋아한다.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는 편하게 다니지만. 가족들끼리 국내 여행도 단체로 자주 가곤 했다.
드라마 끝나고 쉬는 동안에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있다면.
김하늘: 올림픽! 화보촬영차 1주일 정도 해외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 거의 다 챙겨봤다. 친구들이랑 와인 마시면서 축구경기 보고
밤새 환호하고 뛰어다녔다. 사람들이 끝나고 이제 무슨 낙으로 사냐고 문자 보냈는데, 나는 올림픽이 끝나서 낙이...
(웃음] 없어진 건 아니지만, 아쉽긴 하다. 차기작이 결정되기 전까진 실컷 놀려고. (웃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