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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复 752# laura1997 的帖子
剛剛看清楚
原來是瑞英和小叔一起逛街噢~
瑞英變得好PP~
小叔變成捲毛才喽~
這篇韓文應該是劇評吧
雖然看不懂全文
但是看標題大概就知道內容在說蝦米了~
‘내 딸 서영이’ 생존위해 붕괴되는 가족- 문화비평글 가져옴ㅇㅇ
為了生存 家庭價值的崩潰-文化評論
삶의 질은 금전적 풍요로움에서 오는 것이 ‘물론’ 아니다. 하지만 생계를 꾸려가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은 매년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현재 벌어들이는 수익과 그것의 간극은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음도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상처받기 쉬운 집단은 뗄려야 뗄수 없는 가족이라는 존재들이다. 경제공동체 때문이기도 하지만 각 개인이 경제적 주체로 살수 없으면 ‘부양’해야 하는 인륜적 책임 또한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사회안전망이 부재한 경우, 누구 한명이 무너지면 그 책임은 그를 둘러싸고 있는 가족들이 오롯이 지어야 한다.
어느 순간에서부턴가 드라마에서 많이 쓰이기 시작한 ‘막장’이라는 단어는 불륜과 숨겨진 가족, 복수, 재산싸움과 같은 치정극에 붙는 수식어였다. 그리고 그런 무리한 설정으로 인해 개연성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자주 쓰인다. 하지만 이런 일종의 감정적인 사치는 나름의 경제적 위치에 있어야 가능한 것이었다. 재산을 둘러싼 가족간의 암투, 불륜으로 잉태된 숨겨진 자식의 등장 등이 그런 것이다. KBS 주말드라마 에도 재벌가는 등장한다. 하지만 가 보여주는 ‘막장’ 스토리는 지금까지 등장해왔던 막장의 패턴과 약간은 다르다.
이제 10회를 지난 는 가난과 무능한 아버지라는 굴레에서 빨리 벗어나고픈 딸 서영(이보영]과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영과 결혼하려는 우재(이상윤]의 사랑이야기를 축으로 가족이라는 공동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서영은 결혼하자고 조르는 우재의 마음을 알지만 받아줄 수 없다. 서영의 고민은 우재에게 있다기 보다는 너무나도 차이가 나는 자신의 처지에 있기 때문이다. 서영의 아버지 삼재(천호진]는 IMF때 실직하고 변변한 직업도 없이 일확천금을 꿈꾸는 등 사고만 치는 존재로 묘사되어 있다.
결국 서영은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하고 우재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리고 푼돈이라도 벌기 위해 ‘하객 아르바이트’를 하던 아버지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부 입장을 하는 딸 서영의 모습을 보게 된다. 살아있는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하고, 유학을 간다 거짓말을 하고 결혼하는 딸의 이야기. 인륜을 무시했다고 말할 수 있으며, 그 묘사를 막장이라 칭할 수 있다. 하지만 드라마는 서영의 스토리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한다.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행복을 가로막는다 느껴지는 아버지를 짊어지고 가야하는 숙명과 그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좌절이 인륜보다 더 중요한 것일까.
가족은 지켜야할 최후의 보루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가정을 지키기 위해 사회가 개인의 책임과 인륜을 강조한 것 외에 한 일이 뭐가 있을까. 서영이를 비난하기에 앞서, 말로는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지만 가장에게 과도한 책임을 던지고 무능의 댓가를 받아들이게 하지 않았나 살펴볼 필요가 있다. CF에 나오는 ‘부자아빠되기 프로젝트’ 같은 것과 대비되는 삼재의 모습들은 경제적 능력이 없을 경우 죽은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존재로 보이게 만든다.
가 보여주는 자극적인 설정은 엄밀히 말하면 막장과는 다르다. 인륜과 현실의 대비일 뿐인 것이지 드라마가 보여주는 상황은 충분한 개연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서영은 자신이 하지 않은 선택으로 인해 고통받았다. 그리고 미루고 미루다 결정한 선택(결혼]으로 인해 또 계속 고통을 받을 것이다. 서영에게 가족은 선택 여부와 관계없이 고통스런 존재인 것이다.
가난으로 인한 극단적인 대비가 등장하고는 있지만 가 사회에 던지는 질문은 단순치 않다. 혈육간의 윤리라는 가치와 개인의 선택과 행복이 대립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난감한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당연한 질문일수 있었다. 하지만 서영이를 무조건적으로 비난할 수 없는 이유는, 그 가치가 ‘절대’의 위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질문은 수정되어야 한다. 인륜과 행복, 어느 것이 우선이며, 공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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