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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문근영,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이방인vs열혈쌤
《村庄》文瑾莹,根据情况不同 变化的眼神....异乡人vs热血老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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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문근영은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도현정 극본, 이용석 연출, 이하 ‘마을’)에서 강원도에 위치한 아치아라의 이방인이자 이 마을의 학교 영어선생님으로 부임한 한소윤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마을’ 4회에서는 혜진(장희진)을 죽인 살인범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동시에, 소윤(문근영)이 언니 소정의 행적을 찾으며 자신이 몰랐던 가족사에 대해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밖에도 두려움을 자아냈던 호두남과 아가씨(최재웅)의 정체, 가영(이열음)에게 접근했던 의문의 남성 등 그간의 의혹들이 밝혀져 궁금증을 해소했지만, 마지막 기현(온주완)이 새로운 용의자로 지목되며 또 다른 의문을 더했다.
‘마을’이 예상치 못한 전개로 거듭 반전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문근영의 이중 연기가 눈길을 끈다. 문근영이 극 중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말투, 눈빛, 표정 등 섬세하게 변화를 주며 상반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것.
16일 공개된 사진에는 누군가로부터 쫓기듯 도망치는 모습, 불안한 눈빛, 겁먹은 모습 등 모든 게 낯설고 두려운 마을 이방인 문근영의 모습이 담겨있다. 조심스럽다 못해 소심한 모습이 사진을 가득 채운 것.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서는 열혈쌤 문근영의 강단 있는 모습이다. 극중 안서현을 향한 따뜻한 눈빛, 위기의 상황에 처한 제자를 구하기 위해 삽까지 든 모습, 잘못한 학생을 채근하는 모습 등 선생님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이렇듯 매사가 조심스러운 캐릭터이지만, 가끔 섬뜩할 정도로 카리스마 넘치는 문근영의 연기는 묘한 매력을 풍기며 드라마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마을’은 암매장되었던 시체가 발견되면서 평화가 깨진 마을인 아치아라의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문근영 육성재 신은경 온주완 장희진 정성모 김민재 이열음 안서현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현장 인터뷰①] ‘마을’ 이용석 PD “문근영-육성재, 썸 타도 커플론 발전 안 시켜”
http://sports.donga.com/3/all/20151016/74201458/2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①] 이용석 PD “문근영-육성재, 썸 타더라도 커플로는 발전 안 시킨다”
SBS의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낮은 수치에도 마니아 층을 확보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한 평범한 마을에 오게 된 영어 교사 소윤(문근영)이 백골 시체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서늘한 가을밤 시청자들의 두뇌를 풀가동시키는 추리극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한 마을이 안고 있는 비밀과 도대체 연쇄 살인의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했던 나머지 직접 파주의 촬영장까지 찾아가 연출을 맡은 이용석 PD를 만났다. 어쩌면 그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범인의 실마리가 보일 수도 있다.
-왜 가을에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편성됐나.
이용석 PD(이하 이): 이 드라마는 내가 기획팀장으로 있던 시절 SBS 내부의 기획팀에 있던 작가가 오랫동안 준비했던 작품이었다. 사실 지상파에서 방송하기엔 무거운 작품이었지만 버리기엔 정말 아까웠다. 마침 운 좋게 자리도 났고 회사 윗분들도 '언제 이런 장르 또 하겠느냐'며 용기를 내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드라마 속 여주인공인 문근영의 역할은.
이: 여기서 문근영의 역할은 시청자와 같다. 내레이터이자 외부인으로 이 마을을 관찰하는 입장이다. 시청자들이 문근영이 맡은 한소윤의 시점에서 이 드라마를 보게 되길 원했다.
-문근영과 육성재의 조합. 커플로 발전하나.
이: 문근영와 육성재가 콤비 플레이를 하긴 하지만 둘 다 다양한 캐릭터와 마주치고 콤비 플레이를 한다. 특히 육성재가 맡은 우재의 경우는 한경사(김민재)와의 브로맨스도 있다.
분명히 이 작품에서 문근영, 육성재가 드라마에서 썸은 탈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육성재를 캐스팅 하는 순간 연출자로서 '일은 일대로 벌어지고 연애는 연애대로 하는 드라마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 문근영-육성재 조합은 이 드라마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 콤비인 셈이다.
-미스터리 장르 연출에 어려운 점은 없나.
이: 연출이 어렵다기 보다는 배우들에게 어디까지 알려줘야 하는지가 제일 힘들다. 범인이 누구인지를 나와 범인으로 확정된 배우만이 아는데 다른 배우들에게 어디까지 알려줘야 하는지를 정하는게 고민스럽다. 개인적으로 전작이 사극, 액션, 코미디였기 때문에 미스터리 장르가 어렵긴 하지만 이미 난 결말을 알기 때문에 어디로 드라마를 끌고 가야하는지 알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잔뜩 추리시키고 흐지부지 끝난 미스터리 장르 드라마가 많다. 초자연적 존재가 나와 시청자를 실망시킨 작품도 있다. 이 드라마의 결말은 어떤가.
우선 내 성향이 뭐든지 논리적으로 하려는 사람이라서 그렇게 흐지부지 끝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드라마는 우선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자 작은 정의를 지키지 않을 때 큰 정의가 어떻게 무너지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시청자들이 결말을 보고 실망은 할 수 있어도 당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와 작가도 시청자와 페어게임(fair game)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청자가 드라마 안의 실마리를 맞추면 범인을 알 수 있게 만들겠다. 추리소설도 처음에는 범인 쫓는 맛으로 보지만 두번째는 제대로 실마리를 깔아놓았는지를 찾는 재미가 있지 않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도 그런 드라마로 만들겠다.
파주=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현장 인터뷰②] ‘마을’ 육성재 “연기 어렵지만 시청자와 추리할 수 있어 좋아”
http://sports.donga.com/3/all/20151016/74201814/2
배우 육성재가 SBS의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육성재는 최근 경기도 파주의 한 촬영장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육성재는 "솔직히 말하면 이 작품에서의 연기는 매우 어렵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전작인 '후아유'에서는 배역이 고등학생이었고 나도 졸업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 어떤 말투를 써야 하는지 감이 왔는데 이 드라마의 시놉시스를 봤을 때는 정말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다른 선배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으며 배워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작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우선 우재라를 캐릭터를 보고 출연하게 됐다. 이야기는 어두울지 몰라고 우재는 홀로 통통 튀고 귀여운 매력도 보여준다. 그리고 시청자와 함께 추리를 할 수 있는 캐릭터라서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육성재는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게 된 것을 두고 "이번에 다른 멤버들이 나 없이 음악 방송을 하게 됐다. 하지만 드라마에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회사에 양해를 구했다"고 밝히면서 "나는 이제 막 시작하는 신인 배우인만큼 앞으로 천천히 대중들에게 내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파주=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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