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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帖由 maggie_gi 于 2007-5-28 23:59 发表
觉得这部电视肯定会拍续集,因为还有案子还要查,呵呵
今天的一家韓國媒體有相關報導
[헤럴드 생생뉴스 2007-05-29 14:53]
'히트’ 유철용PD가 밝히는 시즌2 제작 가능성
최근 종영한 MBC ‘히트’의 연출자 유철용PD가 연출 후기를 들려줬다. 유 PD는 “막상 드라마가 끝나고 나니 캐릭터들이 아깝다”고 ‘히트’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남성식은 조폭같이 생긴 덩치 큰 형사를 찾는 오디션을 통해 마동석을 뽑았는데 정말 잘 맞아떨어졌다. 캐릭터의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살이 쪄있는 남동석 형사에게 매번 ‘왜 이렇게 야위었냐’고 말하기도 했다. 남성식과 절묘한 콤비를 이룬 심종금 형사는 애초에 김정태를 염두에 두고 대본을 쓴 것이다. 그래서 심종금의 사투리도 김정태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어투로 설정됐다”.
히트’의 여러 캐릭터에 대해 유 PD는 “차수경 팀장, 김재윤 검사와 다른 히트팀원도 다들 과거의 상처 등 핸디캡을 지니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개인들도 조금만 들여다보면 누구나 종류와 정도는 다르지만 상처와 아픔이 있다고 본다. 히트팀원은 이를 대변하는 캐릭터들이다”고 설명했다.
유 PD의 캐릭터에 대한 애착은 자연스레 시즌2 이야기로 이어졌다. 다른 부서로 뿔뿔이 흩어졌던 히트팀이 연쇄살인사건이 다시 발생하자 다시 경찰청으로 모이는 마무리 장면은 시즌2를 암시하는 것으로 시청자들의 시즌2에 대한 관심을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이와 관련, 김영현 작가는 시즌2를 염두에 두기는 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 PD도 시즌2의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유 PD는 “네티즌들이 시즌2에 대한 서명운동을 한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연출자로서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피디나 작가, 제작사의 한사람이 시즌2를 만들겠다고 말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2를 제작한다 해도 어떻게 만들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 형성된 캐릭터의 특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시청자들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시즌1에 의지해서 대충 시즌2를 만든다면 안 만드는게 낫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의 시즌2에 대한 요구는 히트 제작진으로서 큰 용기가 된다”고 말했다.
유 PD는 자신이 연출한 ‘올인’ ‘폭풍 속으로’ ‘슬픈연가’중에서 ‘히트’의 제작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수사물의 노하우가 없는 현실에서 씬마다 등장인물도 많고 동선도 복잡해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한다. 유 PD는 그런 열악한 상황하에서도 ‘히트’를 한국적 본격 수사물로서 완성도도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게 했다.
드라마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마지막 신을 촬영하는 꿈을 꾼다고 말하는 유철용 PD. 드라마에 몰입한 만큼 후유증도 크게 앓는 것 같았다. 이제 겨우 만들어진 ‘히트’ 캐릭터들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놔두는 것은 콘텐츠의 효용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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