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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18 韩文新闻三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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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극, '너는 내 운명' 강세 속 1强 3弱 구도 형성
[마이데일리 = 김미영 기자] 방송 3사의 수목극 판도가 1강 3약으로 자리 잡았다.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은 현재 30%대의 높은 시청률로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그 외의 드라마는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결과 17일 방송된 `너는 내 운명`은 30.5%를 기록했고 동시간대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춘자네 경사났네’는 8.0%에 그쳤다.
‘너는 내 운명’은 각막을 이식받은 한 여성이 기증자의 가정으로 입양되고 이로 인해 맺어진 친척지간이 한 남자를 두고 싸움을 벌이는 등의 자극적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순항 중이다. ‘너는 내 운명’은 3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일일드라마의 왕좌를 단단히 지키고 있다.
‘춘자네 경사났네’는 고두심, 서지혜, 주상욱 등 신구 세대의 조화와 미혼모임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분홍(서지혜)의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너는 내 운명’과 벌어진 격차는 줄어들지 못하고 어느 새 절반에도 못미치는 시청률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KBS 2TV `돌아온 뚝배기` 역시 9.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조기종영을 준비 중이다. SBS `애자 언니 민자`는 9~10%를 오가며 그나마 선전 중이지만 SBS가 5년 만에 내놓은 일일드라마 치고는 초라한 성적표를 안고 있다. 이 날 ‘애자 언니 민자’는 1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분간 큰 변화없이 1강 3약의 일일극 판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돌아온 뚝배기’ 후속으로 10월부터 방송되는 정겨운, 최명길 주연의 ‘미워도 다시 한 번’만이 ‘너는 내운명’ 독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너는 내 운명` `춘자네 전성시대` `애자언니민자` `돌아온뚝백`(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DB, SBS, KBS]
(김미영 기자 grandm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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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드라마 고갈에 일일극=신인연기자 양성소
'너는내운명'의 윤아, 박재정ⓒ송희진 기자
'인어아가씨'의 장서희, '금순이' 한혜진 강지환, '별남별녀'의 고주원 김아중, '장새벽' 윤아와 '호세' 박재정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일일극으로 주연으로 스타 자리에 올랐다는 점이다. 물론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던 것도 큰 요인이겠지만 일일극 주연 자리는 신인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스타 사관학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최근 '논스톱'과 같은 하이틴 드라마의 고갈로 신인 연기자들이 설 곳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빽빽한 촬영 스케줄과 정형화된 캐릭터로 스타들이 몰리지 않는 일일극이 스타 양성소 역을 맡고 있다.
최근 시청률 상위를 고수하는 KBS 1TV '너는 내 운명'같은 경우 그 예다.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연기 경험이 부족한 윤아와 역시 신인인 박재정은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연기자로서 각인시켰다.
일부 중년층 시청자들은 윤아를 소녀시대의 윤아보다는 새벽이로 기억하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라고. 이처럼 일일연속극은 시청자들에게 자주 노출되면서 주말드라마와 함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율적인 것은 분명하다.
이 뿐 아니다. 일일드라마는 온가족이 시청하고 분량이 많은 만큼 다양한 층의 연기자들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 시스템이다. 주로 삼대가 모여 사는 집의 가족 구성원이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신인 연기자 입장에서는 중견 연기자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경우가 많아 때로는 직접 선배로부터 가르침을 받기도 하고 대본 연습을 하면서 저절로 연기 공부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거의 1년 동안 매일 촬영이 있는 만큼 일일극 배우들끼리는 끈끈한 정도 생길 수밖에. 배우의 세계에도 라인이 존재하는 만큼 인맥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과거 김아중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KBS 2TV '별난여자 별난남자'를 찍을 당시 "엄마로 나왔던 이경진 선생님이 정말 딸처럼 연기 지도를 많이 해주신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으며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중견 연기자 김해숙 역시 "친아들인 석현이로 나오는 고주원을 보면 애틋한 마음이 든다"며 후배 사랑을 드러낸 것이 그 예다.
수십 편의 드라마에서 주연을 꿰찼던 최진실은 한 방송에서 "연기자로 크려면 일일연속극을 하면서 경험을 쌓도록 하라"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일일드라마를 하다보면 다양한 연기를 소화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근면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일일드라마 주연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한 연기자의 매니저 역시 "일일극은 신인 연기자에게 혹독하다면 혹독할 수 있지만 특히 연기를 전공하지 않은 연기자에게 이보다 좋은 연기 수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의견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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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울(기자) winte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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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 홀로 남겨진 새벽, 결국 눈물의 사직서 쓰다
[뉴스엔 이미혜 기자]
새벽(소녀시대 윤아 분)이 결국 사직서를 썼다.
17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96회에서 새벽은 나영(김효서 분) 교통사고 때문에 가족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끝까지 자신의 편이 되어주던 호세(박재정 분)마저 미국으로 떠나자 결국 사직서를 내고 말았다.
호세가 떠난 후 사무실에 들어와 사직서를 만지작거리던 새벽은 디자인팀 팀원들에게 립스틱과 스케치북, 독서대를 선물했다. 갑작스런 선물에 팀원들은 “갑자기 왠 선물? 새벽씨 써”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새벽은 그저 씁쓸한 웃음만을 보일 뿐이었다. 팀원들이 퇴근하고, 수빈(공현주 분)과 단 둘만 남은 새벽은 드디어 수빈에게 사직서를 냈다.
새벽은 “이대로 그만두면 회사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까지 다 인정하고 도망치는 게 될 것 같아 최대한 버티려고 했다”며 “아무래도 여긴 제 자리가 아닌 것 같아요. 그 동안 심려끼쳐 드려서 죄송했습니다”라며 사무실을 뛰쳐나왔다. 갑작스런 새벽의 사직서에 수빈은 깜짝 놀라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이야? 정말로 나 때문에 저러는 거야?”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회사를 뛰쳐나온 새벽은 “괜찮아.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어. 그걸로 충분해”라며 “웃어. 도망치는 게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어 친구 복주(박슬기 분)를 만난 새벽은 사직서를 냈다고 고백한 후 나영의 교통사고에 관련된 내용도 모두 털어놨다. 복주는 “그게 왜 니 잘못이야?”라며 “누구든 그 사고가 너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있으면 내가 가만 안 둘거야”라고 새벽을 감싸줬다.
새벽은 혼자가 아니었다. 복주뿐만 아니라 태풍(이지훈 분)과 태영(이필모 분) 또한 가족들 앞에서 새벽을 ‘동생’이라고 부르며 두둔했다. 태영은 새벽에게 “우리 같이 견디자. 같이 얼굴 맞대고 살면서 함께 밥 먹으면서”라고 따듯하게 손을 잡아줬고, 태풍 또한 “바보 같은 짓 하지마”라며 새벽을 향한 오빠로서의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힘겹게 돌아온 새벽은 풍금(사미자 분)의 구박과 영숙(정애리 분)의 냉정한 눈길에 결국 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한편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말도 안 되는 내용이다”라고 분개하며 “새벽이가 웃는 모습 좀 보여주세요”라며 새벽에게 더 이상 험난한 일이 생기질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미혜 macondo@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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