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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1-4-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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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汝真10.asiae专访《您听到我的心吗》文字部分
一人两角,性格完全不一样
김여진 “<100분 토론>에서 목표는 ‘웃으며 끝까지’였다”
http://10.asiae.co.kr/Articles/n ... 2011040618354164385
10. 지난 주 <내 마음이 들리니>가 방송을 시작했는데, 처음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신 이유는 뭐였나요.
김여진: 사실 그동안 드라마를 못 했나 안했나 생각해 보면 오히려 안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만큼, 꼭 하고 싶은 드라마가 있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내 마음이 들리니>는 대본에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정서가 좋았어요. 제 역할이 지금 영규(정보석)와 결혼하는 미숙인데 초반에 한 번 사라졌다가 몇 회 지난 뒤 세월이 흐른 뒤에 또 다른 미숙으로 돌아오거든요. 이름도 얼굴도 똑같지만 성격은 완전히 다른 사람인 거죠. 그래서 1인 2역을 하게 된 것도 재미있고, 실은 무엇보다 김상호 감독과의 우정이 가장 컸어요. (웃음)
“감정을 밖으로 다 발산하는 수화는 매력 있는 언어”
10. <내 마음이 들리니>를 쓰는 문희정 작가는 SBS <그대 웃어요> 같은 전작에서도 가족을 어떤 장치로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따뜻한 정서를 잘 포착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여진: 그리고 재미있는 게, 극 중에서 약간씩 하자 있고 모자란,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루저’라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가족 구성을 보면 사실 누구 하나 혈연으로 맺어지지는 않았어요. 좀 다른 개념의 가족인데 그럼에도 그들과 대비되는 부잣집 사람들보다 훨씬 행복하고 인간적으로 살거든요. 사실 저는 어떤 면에서는 ‘보통의’ 가족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사람이 성인이 돼서 집에서 독립하는 게 자연스러운 거고 그 다음에 각자의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한 건데 부모님, 형제자매에 얽혀서 서로 책임감만을 느끼고 사는 게 과연 현실에서 그렇게 행복할까 하는 의문이 있어요.
10. 그런데 많은 가족 드라마에서는 가정의 평화가 곧 개인의 행복인 것처럼 그리죠.
김여진: 저는 그건 좀 사기인 것 같아요. (웃음)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혈연으로 이루어진 가족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조금 다른 느낌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다 같은 동료이거나 친구일 수 있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애틋하게 보살펴준다는 점에서.
10. 극 중에서 미숙이 청각장애인인데 그래서 수화를 처음 배우셨다고 들었어요.
김여진: 드라마 팀에서 구해 주신 수화 선생님께 몇 번 레슨을 받았어요. 그런데 사실 수화는 딸로 나오는 (김)새론이가 훨씬 많이 해요. 걔는 수다스런 성격이고 저는 수화로조차 말을 많이 안 하는 성격이라 오히려 어렵고 정교한 수화보다는 한 마디 한 마디에 표정이랑 감정 연기를 같이 하는 거죠.
10. 수화라는 게 사실 또 다른 언어인 건데, 그 전에는 모르고 지나쳤지만 직접 배워보니까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게 보이거나 느껴지기도 하나요?
김여진: 우리가 “꽃향기가 나”라고 말할 땐 다섯 음절을 쓰지만 수화로는 (수화 동작 하며) “꽃”, “향”으로 끝이거든요. 음절로 치면 두 음절, 짧고 단순해요. 그런데 ‘냄새가 난다’와 ‘향기가 난다’를 표현하는 동작은 같으니까 표정이나 몸짓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좀 더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하게 돼요. 언어를 적게 쓰고 감정이나 다른 여러 가지를 동원해서 얘기를 하는 건데, 저는 어쩌면 이게 말보다 더 정확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감정연기 할 때 굉장히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표정을 많이 써도 되고, 감정을 밖으로 다 발산하는 느낌이 드니까 매력 있는 언어인 거죠.
10. 트위터 프로필에 “순하다. 정말이다”라고 적혀 있어요. ‘정말’이라는 건 앞의 말을 강조하기 위함일 텐데요. (웃음)
김여진: 안 믿어준다 이거죠. (웃음) 안 믿어주지만 정말이라는 거. 프로필을 이렇게 바꾸게 된 건 오랜만에 엄마를 만난 뒤였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엄마랑은 얘기를 시작하면 바로 싸우잖아요. (웃음) 그나마 연극 <엄마를 부탁해>를 하면서 많이 나아졌지만, 엄마가 갑자기 “니가 어릴 때 참 순했는데” 하시더라고요. 애 셋을 키웠는데 첫째인 제가 또래 다른 애들에 비해 정말 순했대요. 말도 잘 듣고 아니라고 거부하는 법이 별로 없었다고, 그런데 가끔 한 번씩 고집을 피우면 아무리 매를 들고 쫓아내도 안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도 엄마 생각에 저는 그냥 순한 아인데, 엄마가 생각했던 거랑 좀 다른 삶을 사는 거예요. 제가 연기를 하는 것도 아직 잘 안 믿기실 정도로. 그 얘길 듣고 있으니 엄마가 믿고 있는 그게 어릴 때 나라는 사람의 본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순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것도 있어서요.
10. 순하게 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는 게 아닐까요,
김여진: 그런데 결국 그렇지 못하게 만드는 건 제 마음이잖아요.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있으면 그걸 개선하되, 순하게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못 그럴 때가 있으니까 화도 내고 억지도 피우고 하는 건데 기본적으로는 순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령 아주 과격한 혁명적 발상이라도 그걸 이뤄가는 과정은 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가고 싶어요.
[ 本帖最后由 lan1080 于 2011-4-8 13:00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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