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應該是一篇精采的劇性分析 可惜看不懂 就看看图吧~
미드적인 흡입력이란 이런것,그리고 '싸인'과의 비교
역시 지금 한드작가들 중 가장 미드적인 드라마를 쓸수 있는
작가는 김은희,장항준 작가들 같네요.
법의학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쫄깃한 장르적 재미와 지난한 진실찾기(밝히기)라는 테마로
버무려낸 드라마 전작 '싸인'처럼
'유령'은 주인공을 2회 만에
두려운 거대한 진실의 미로 속으로 걸어들어가게 합니다.
사이버수사대라는 신선하면서도 현실을 들여다보게 하는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디테일과 속도감 모두를 만족시키는 스토리텔링
모두 흡족합니다.
미드적이라는 감탄을 하게하네요.
게다가 그 장르적 재미를 음악이 배가시키네요. 멋진 비쥐엠들입니다.
('싸인'의 양정우감독님도 좋았지만 이번의 최성욱씨도 첫주만에 썸업하게 하네]
'싸인'이 서윤형이라는 아이돌가수의 죽음에 담긴 진실을 쫓는 이야기로
일관하고 있었고 그래서 좋았다면
'유령'은 신효정이라는 신인여배우의 갑작스런 죽음과 함께 시작됩니다.
그녀와 관련된 루머가 퍼지는 과정과
그 사인을 둘러싼 은폐와 폭로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현실에서 사이버세계와 얼마나 밀접하게 엮여있으며
진실이 조작되고 퍼지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줍니다.
sns,문자메시지,이메일,.....
'싸인'이 법의학을 다루는데서 그런 감탄을 느낀 것처럼
'유령'은 제작진이 사이버수사대란 소재를 접근하며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을지를 느낄수 있는 작품입니다.
초반 김우현과 박기영의 두 캐릭터가 주는 긴장부터
미친소 권혁주가 앞으로 김우현을 추적하며 스토리에 어떻게 기여할지
기대되도록 레알 베테랑 수사관다운 매력을 느끼게 했고
앞으로 팬텀 일명 세계지도가 그려진 시계를 찬 남자와
그의 자장 안에 있는 경찰청 내 인맥의 정체도 궁금증을 자아내죠.
장현성과 최정우가 연기하는 간부들도 믿을수 없을 것입니다.
'누구도 믿을수 없다' 이는 사실은
박기영인 김우현과 유강미 등의 주인공과
시청자 모두에게 흥미를 제공하겠죠.
신효정사건의 일체의 진실과
앞으로 이어질 다른 사건들과 신효정 사건의 관계,
그리고 그 다른 사건들이 우리에게 말하는 진실들
모두를 그저 숨죽여 기대하게 하네요.
매회 엔딩을 써내는 능력도 역시 그네들 답네요.
1회의 물건을 찾기위해 감히 경찰청으로 걸어들어가는 박기영과
바로 신효정의 옆집에 살고있었던 진짜 범인을 만나고 경악하는 김우현
2회의 김우현의 가면을 쓰고 진실을 추적하는 위험한 여정을 시작하는
박기영의 선언.'내가 김우현이야.'
'싸인'과 또하나 묶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주요남자캐릭터의 죽음과 진실을 찾는 여정입니다.
전작에서 윤지훈이 진실을 기어이 밝히기 위해 죽음을 자청한다면
이번에는 주요 남성캐릭터의 죽음은 진실을 드러내기 위한 흥미로운
여정의 출발선이 된다는 것이죠.
김우현의 죽음은 그 진실을 드러내고 알기위한 문이 되어주는 것이니까요.
과연 망토녀처럼 세계지도가 그려진 시계를 찬 남자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될까요
故장자연사건과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카페] 등
현실을 금새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였죠.
과연 앞으로 그런 디테일들은 어떻게 이어지고 구체화될까요.
다소 지루해 보였을지 모르지만
신효정의 루머 확산과 유서트윗,진실을 폭로하는 메시지와
지하철에서 하데스를 추적하던 김우현이 문자를 보내던 장면들이
말하는 가공할 현실은 충분히 두려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단한장면으로도 캐릭터를 제대로 드러내는 씬들이
특히 미친소 권혁주경감에게 많았죠.
작가와 연기자의 시너지가 느껴지는 장면들이었고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이런 장난전화 한번만 더하시면 공무집행방해죄로 쳐넣어 버릴겁니다.
알았니~?'
'아 이새끼 갈수록 마음에 드네.'
숨막히는 비쥐엠의 등장
권혁주가 장난전화로 오인한 전화를 끊은 박기영이
문제의 건물대형전광판을 보며 생각에 잠기는 장면에서
첫등장한 비쥐엠은 한큐에 귀에 착 감기네요.
1회 엔딩에 나오기 시작한 '오페라의 유령'테마를 편곡한듯한 곡과
지하철에서 두남자가 처음 만나던 장면에서의 기타소리가 들리는
애상적인 느낌의 연주곡도 그렇더군요.
진실이 뒤집힌 세상을 말하는 것일까?
'신효정의 사인은 타살'이라는 폭로가 벌어지는 거리를 경악하며 뛰는
김우현의 실루엣은 뒤집힌채 보여집니다.
경찰대를 갑작스럽게 자퇴하던 그시절의 기영이에게는
그리고 경찰조직에 들어온 이후의 우현이에게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난 범법자가 아니야.
너와 정의를 보는 기준이 다를 뿐이지.'
박기영이 의도적으로 유포한 신효정이 죽는 순간의 동영상은
조작되어있어 용의자가 되고
권혁주가 들이닥친 박기영의 밀실도 신효정과 관련된 자료들로
도배된채 이미 조작되어 있다.
유령은 박기영의 그런 역습 역시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 그 거대한 힘을
박기영은 앞으로 개연성 있게 쓰러뜨릴수 있을까?
타진요를 연상시키는 '신효정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카페와
장자연리스트를 연상시키던 신효정리스트
'싸인'을 연상시키던
그밤의 기영이를 보는 우현이
이 1회엔딩에서 가장 감탄스러웠던 것은
바로 옆집에 살면서 밀회를 즐겼다는 나쁘지않은 트릭이었다.
물론 예상할 수도 있는 것이었지만.
우연을 오히려 쫄깃하게하는 것이 바로 내공,
어떤 우연들은 작가가 게으르다 생각하며 짜증스러울만도 하지만
우연도 쓰기 나름이다.
오로지 박기영을 체포할 생각만을 하며 이를 갈아왔을 미친소가
우연히 경찰청 계단에서 박기영과 스치며
이상한 감이 발동하게되자
기분좋은 긴장을 느끼게 된다.
형사들은 누군가를 미치도록 잡고싶을때 범인과 연애하게 된다질 않나,
'네가 대체 왜 거기에 있었던 거지?'
'꼭 되돌려야만 해!'
이 세남자를 주목하라!
'나 미친소거든. 앞으로 자주 보자구. 자주 자주...'
과연 미친소는 유령과의 싸움에서도 그 기백을 잃지 않을수 있을까,
그는 한동안 박기영의 가장 위협적인 적일테지만
어느 순간 가장 강력한 조력자가 될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그리고 나머지 두사람은 과연?
정체를 밝혀라,
자애로운 얼굴을 하고있는 국장은 과연 그렇기만 할까
'제5열'이나 '개와 늑대의 시간' 같은 느와르드라마의 묘미도
느껴지는 이유일 것이다.
'네손이 지은 죄'는?
인터넷 악플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다음 에피가 궁금해진다.
김우현과 박기영이 연기하는 김우현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그리고 그를 누가 어떻게 눈치챌 것인가?
이연희의 연기는 확실히 아쉽다.
강단도 복잡한 감정연기도 느껴지질 않는다.
좋은 캐릭터인데,
d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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