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卢恩学的采访~~~http://news.nate.com/view/20121104n08296
노영학 "전교10등·부회장? 공부 많이 한 것 후회돼요" [인터뷰]티브이데일리
원문 기사전송
2012-11-04 15:50
관심지수0글씨 확대글씨 축소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KBS ‘대왕의 꿈’과 SBS ‘대풍수’ 촬영을 모두 끝내고 난 후라 그런지 노영학의 표정에는 더욱 여유가 넘쳤다.
특히나 지난 해 11월부터 ‘대왕의 꿈’과 ‘대풍수’를 함께 준비하고 촬영했기 때문에 스케줄이나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이제 두 작품이 끝나고 나니 “올해도 이렇게 마무리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살갑게 먼저 말을 걸어오는 모습에서 20살의 패기가 느껴졌다.
9살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올해로 11년차가 된 노영학은 인터뷰 전날 자신의 분량이 끝이 난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에 대해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배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대왕의 꿈’은 1회부터 8회까지 제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극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입장이었어요. 무술 연습도 6개월 이상 했고 승마도 마스터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 보여줄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그런데 ‘대풍수’는 아역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것이 아니라 이성계, 수련개 쪽으로 포커스 분산이 많았어요. 제가 책임지고 가야 하는 부분이 덜해서 부담도 적었고 그러다보니 하나라도 더 배운다는 입장으로 촬영에 임했기 때문에 정말 많이 배웠어요.”
◆ 사극 촬영 날씨 때문에 호흡곤란까지
무려 사극만 10편이나 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말했지만 살아보지 않은 시대가 고조선 밖에 없을 정도로 여러 시대에서 여러 인물을 맡아 연기했다. 그러니 별명이 ‘아역계 최수종’일 수밖에. 혹시나 사극을 선호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 물으니 그런 것은 아니란다.
“사실 현대극이 더 좋아요. 그런데 사극 연기에 익숙하다보니 예전에 같이 하던 감독님들이 다시 불러주세요. 그래서 사극을 좀 더 많이 했던거지 사극을 지향한다거나 형대극을 기피하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노영학은 사극만의 매력과 고충에 대한 질문에는 막힘없이 대답을 이어나간다. 극적인 것이 많아서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고, 의상과 분장이 달라서 연기하는 데 집중이 잘 되는 것이 노영학이 밝힌 사극의 매력이다.
하지만 그 시대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의상이나 야외 촬영으로 인해 날씨에 대한 고충이 만만치 않다는 것. 노영학은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추워요. 겨울에는 내복을 너무 많이 껴 입으면 뚱뚱하게 나와요. 야외 촬영을 하면 세트 때보다 몸 부피가 두 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저는 기능성 내복을 두 장만 입거든요. 그래서 정말 춥고, 여름에는 무거운 갑옷을 입어야 하니 힘들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왕의 꿈‘ 촬영을 예로 들었다.
“액션신이 정말 많았어요. 게다가 너무 덥고 답답한 공간에 있다보니까 호흡곤란이 와서 쓰러진 적도 있었어요. 최범호 선배님, 장동직 선배님이 앞에 계시고 저는 뒷모습만 나가는 장면이었는데, 제가 앞이 안 보여서 휘청거리니까 선배님이 못 쓰러지게 잡아주셨어요. 검을 받아야 하는데 손만 허공에다 올리니까 선배님이 직접 올려주시더라고요. 나중에는 선배님도 당황하셨다고 하셨어요.”
호흡곤란이 온 상태에서도 쭉 이어서 연기를 해야만 했냐고 되물으니 노영학은 “컷 단위로 잘라서 촬영을 하는데, 제가 쓰러져서 호흡이 끊기면 다른 선배님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라고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직은 20살 밖에 안 된 어린 청년이지만, 연기에 대한 깊은 열정과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노영학은 2008년 ‘일지매’에 이어 ‘대풍수’를 통해 이용석 PD와 또 한 번 인연을 맺게 됐다. “감독님이 저보고 용됐다고 하시거든요”라고 말하던 노영학은 “감독님이 요즘 잘 나가는 아역 친구들과 굉장히 많이 하셨어요. 여진구, 김유정, 이다윗도 그 때 ‘일지매’에 출연했었거든요. 그래서 감독님이 굉장히 뿌듯해하세요”라며 본인이 더욱 즐거워했다.
또 노영학은 해인(김소연 분) 아역을 맡았던 에이핑크 손나은에 대해 “정말 착해서 깜짝 놀랐어요. 순수하다고 해야하나? 때묻지 않았고, 정말 열심히 해서 더 예뻐 보였어요”라고 끊임없이 칭찬했다.
“해인이와 정근이 붙는 장면이 대부분이라 대본 리딩 시간 외에 제가 에이핑크 회사 쪽으로 찾아가서 연습을 했었어요. 촬영 들어가기 전 일주일 단위로 3, 4번 정도 따로 만나서 연습을 했어요. 아무래도 연기를 처음하는 친구다 보니 처음에는 미숙함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만날 때마다 눈에 보이게 연기가 늘었어요. 계단 오르듯 연기 성장을 보여주니까 노력을 많이 하는 친구구나 싶어 감탄했어요.”
◆ 공부 열심히 한 것 후회해요
노영학은 지난 10월 MBC ‘라디오스타’에 박지빈, 이세영, 오재무와 함께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노영학은 “두건 안 쓰면 사람들이 날 못 알아본다”고 말하고 걸치고 나온 숄과 자신만의 진지 코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남다른 무술 실력을 과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에 후임담을 묻자 노영학은 “우스갯소리로 제가 10년 동안 출연했던 작품 다 합쳐도 ‘라디오스타’보다는 못하다는 얘기를 하곤 해요. 상상한 것 이상으로 파급력이 있었어요. 작가님과 연락을 했었는데 최근 4개월 동안 시청률이 가장 잘 나왔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라고 즐거워했다.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저희 인지도가 ‘라디오 스타’에 나오는 분들보다 뛰어난 것도 아니고 어린 친구 4명이 과연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었죠. 욕은 먹지 말자는 마음으로 준비를 열심히 했었어요. 편집점이라고 그러죠? 말을 오래 끌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계속 생각하면서 말을 하다보니 감정신 촬영하는 것과 똑같더라고요. 예능도 참 힘들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노영학은 친구들과 뮤지컬을 보러 갔을 때 사진 요청도 받았다며 “이제 두건 안 써도 알아보신다고 하셨어요. ‘대왕의 꿈’이나 ‘대풍수’ 잘 봤다가 아니라 ‘라디오스타’ 잘 봤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파급력이 크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라디오스타’에서 알려진대로 노영학은 중학교 때 전교 10등, 전교 부회장을 할 정도로 우등생이었다. 하지만 노영학은 어렸을 적 공부를 많이 했던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의외의 대답에 놀라워하자 노영학은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연애도 해보고, 학창시절에 경험을 좀 더 많이 했다면 지금 연기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쉬워요. 조금만 더 알았어도 내가 좀 더 연기를 잘 했을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라고 설명했다.
이런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노영학은 현재 많은 경험을 쌓으려고 무던히도 노력 중이다. 새벽까지 친구들과 놀고, 집에 있기 보다는 항상 밖에 나가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10대부터 40대까지의 연령대가 모두 속해있는 농구팀과 어울리며 함께 농구를 하고, 대학교 다니면서 시합도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세대들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간접적으로 경험을 충분히 쌓고 있다.
“제가 만약 9살 때로 돌아간다면 그 때 연기를 시작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놀 거 다 놀고 즐길 거 다 즐기면서 경험을 쌓을거에요. 그런 뒤에 딱 지금 이 맘때에 연기를 시작하고 싶어요.”
모든 아역들은 나이를 먹고 성인 연기를 하게 되었을 때 남모를 고충을 경험하게 된다. 여전히 자신을 아역으로만 바라보는 주위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빨리 성인 연기자로 인식되길 바라고 욕심을 부리기도 한다. 하지만 노영학은 조급해하지 않는다. 물론 아역배우와 배우를 나누는 현실은 이해할 수 없지만 이 또한 자연스럽게 뛰어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저는 당연히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다른 분들이 벽이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저는 과정은 벽이 아니고, 당연히 뚫고 나갈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당연히 겪어야 할 일인데 두려워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읽었던 김윤진의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라는 자서전의 한 부분을 언급했다. 그는 “김윤진 선배님이 교포라서 초반에는 한국말을 잘 못하셨잖아요. 그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대요. 그런데 친구가 ‘너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 너는 미국에서도 연기할 수 있고, 한국에서도 연기할 수 있잖아’라고 했다는 거에요. 다 시선의 차이이고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면 한계가 되는 거고, 가능성과 장점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이 길이 되는 거니깐요”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노영학은 “제가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해 놓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무슨 걱정이에요. 어차피 저는 평생 연기할 건데요. 지금까지 연기한 날보다 앞으로 연기할 날이 더 많아요. 50년은 더 할거에요”라고 자신의 목표로 ‘연기 인생 60년’이라는 말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긍정적인 청년이 있을까 싶다. 하지만 밝다는 말에 노영학은 “그래요?”라고 되묻는다. 그러더니 곧바로 “속상하면 많이 울어요. A형이라 소심한 면도 많아요. 물론 말 못해서 가슴 속에 담아두는 건 아닌데 얘기를 할 때 상대방 눈치를 봐요. 그래서 미안해, 고마워 소리를 많이 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기자 노영학으로 돌아오면 또 다른 모습이 된다.
“실패를 경험하면 울긴 하는데, 어찌 되었든 해결을 하려고 해요. 뭐든 만회를 해야하는 성격인거죠.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어서 그냥 넘어가는 게 없어요. 시간은 어차피 많으니까 단기간에 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언젠가는 해결을 해야 해요. 그래서 평소에 노력하고 준비를 많이 하려고 해요. 이게 긍정이 되는 것 같아요. ‘괜찮아, 못하면 어때’가 아니라 ‘괜찮아, 언젠가는 할거야’인거죠. 한 번도 못한다는 것에 실망하거나 좌절한 적은 없어요. 어차피 해낼거니깐요.”
|
http://news.nate.com/view/20121105n17931
별명이 뭐냐 물었더니 ‘아역계 최수종’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만 19세의 나이, 데뷔 11년 차에 15편의 드라마 중 사극만 10편 출연한 경력이 최수종 못지않다. 특히 ‘선덕여왕’의 홍경인 아역, ‘짝패’의 천정명 아역, ‘계백’의 조재현 아역 등 누군가의 ‘어린 시절’로 출연한 작품이 7편에 이른다.
최근에는 2개의 작품으로 그 존재감을 더욱 뚜렷이 다졌다. KBS 1TV 주말 사극 ‘대왕의 꿈’에서 김유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다 SBS 수목 사극 ‘대풍수’에서는 송창의의 아역으로 ‘겹치기 출연’을 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노영학(19)은 “고조선만 빼면 거의 모든 역사에 얼굴을 비췄다”며 “잦은 사극 출연 덕에 과거와 익숙해 고등학교 시절 국사 과목에서는 최상위권의 성적을 자랑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런데 나이가 애매하다. 유승호, 진세연 등 동년배 배우들이 미니시리즈에서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를 하지만 ‘대풍수’에서 그는 여전히 13세 소년이다. 아역이라는 틀 안에 갇혀 한정된 연기밖에 못 보여주는 거 아니냐고 묻자 노영학은 손사래를 치며 “그 안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아역도 다 달라요. 17세에서 20대의 김유신을 연기하는 ‘대왕의 꿈’에서 전형적인 아역 이미지에 변화를 줬거든요.” 그는 극 중 자신을 소개하는 대사를 아이와 어른의 톤으로 각각 읊기 시작했다. “김유신이라는 인물은 가잠성 전투를 겪고 아이에서 어른으로 변모하는 것 같았어요. 연기와 발성에도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죠.” 노영학은 “제작진 내부에서도 자신의 연기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성장하는 김유신을 적절히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대풍수’에서 다시 아이로 회귀해야 했다. 아쉬울 법했지만 깨달음도 있었다. “김유신의 ‘힘 주는 연기’를 하다가 곧바로 ‘대풍수’에서 10대 초반의 모습을 표현하려다 보니 평소 개구진 제 모습을 살릴 수밖에 없었어요. 나름 ‘생활 연기’를 했다고 봐요. 현대극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죠.”
‘아역’과 ‘사극’의 조합으로 승승장구해 온 노영학의 지금 신분은 의외로 ‘재수생’이다. 카메라 앞에서만 연기를 해오다가 입시를 위해 무대 연기를 하는 게 생소해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고 했다. “솔직히 말하면”이라고 운을 뗀 그는 “170㎝인 키도 무시할 수 없었던 듯하다”며 “무대 위에서 단신이 더 눈에 띄었을 것”이라고 했다. “콤플렉스 아니냐고요? 물론 키가 작은 게 성인 연기자로 크는 데 불리할 수 있어요. 달리 보면 유리한 점도 있죠. 청룽(成龍), 톰 크루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세계적인 액션 배우를 보면 다 단신이에요.”
그 가능성을 발견한 건 ‘대왕의 꿈’을 통해서다. 노영학은 이 드라마에서 화려한 전투 장면을 무리 없이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6개월 동안 피나는 연습을 했다”며 “대역을 최대한 자제하고 직접 연기를 해 카메라 앵글이 더 실감 나게 잡혔다”고 했다. “저도 제가 액션 연기를 하게 될지 상상 못했는데 감독님께서 소질 있다고 칭찬해주시더라고요. 뿌듯함도 엄청났어요. 동작으로 화면을 채우는 건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전작에서 노영학과 함께 호흡을 맞춘 한 제작진은 그를 두고 “‘사극 키드’의 역할 모델로서 장래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노영학 역시 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얼마 전 고등학교 1학년 아역 후배로부터 ‘존경합니다’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를 닮고 싶다고 하는데 기분이 참 이상했죠. ‘내가 가는 길이 누군가에게 빛이 되는구나’ 싶더라고요.”
글 =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 本帖最后由 遥远的诚 于 2012-11-6 14:26 编辑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