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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1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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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무서운 '닥치고패밀리', KBS 시트콤이 보인다
[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2 일일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서재원 외 극본, 조준희 최성범 연출)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6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닥치고 패밀리'는 8.8%(이하 전국 일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회가 나타낸 7.7%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이날 첫 방송된 '가족의 탄생'(10.0%)에 이은 동시간대 2위 기록.
MBC '오자룡이 간다'는 '닥치고 패밀리'보다 1.0% 포인트 낮은 7.8%의 시청률에 그쳤다.
'닥치고 패밀리'는 KBS 시트콤의 부활을 알렸지만 저조한 시청률, 시원치 않은 반응을 얻으며 종영된 '선녀가 필요해' 후속으로 방송됐다. 우성가족과 열성가족이 부모의 재혼으로 인해 한집에 살며 겪게 되는 좌충우돌을 그린다는 내용이다. 등장하는 인물이 지나치게 많다 보니 방송 초반에는 집중을 흐렸다.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표' 시트콤에 길든 시청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청률도 차츰 하락했다.
하지만 방송을 시작한 지 4개월째, '닥치고 패밀리'는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캐릭터는 노인과 아이, 주변 인물들까지 모두 자리를 잡았고, 열희봉(박희본) 차지호(심지호) 우지윤(박지윤) 알(민찬기)의 사각관계가 본격화되면서 '본방'을 사수하려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닥치고 패밀리'가 재밌다는 반응 일색이다.
이처럼 '닥치고 패밀리'의 조용하지만 꾸준한 선전은 MBC가 일일 시트콤 폐지를 결정한 시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해석되고 있다.
국내 시트콤은 '김병욱 PD가 만든 시트콤'과 '그렇지 않은 시트콤'으로 구분할 만큼 김병욱 PD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다. SBS 시트콤이 쇠퇴하고 MBC가 시트콤 왕국이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김 PD가 만든 '하이킥 시리즈'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낳았기 때문이다.
'닥치고 패밀리'는 말 그대로 그렇지 않은 시트콤의 영광을 실현하는 첫 단추인 것. 이는 시트콤 폐지 절차를 밟은 SBS와 MBC에 이어 시트콤 왕국 KBS의 첫 깃발이기도 하다.
KBS는 '닥치고 패밀리' 후속으로 '열일곱 그 다음날'(가제)의 편성을 확정하고, 캐스팅 단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열일곱 그 다음날'은 종편 시트콤의 명작으로 불리는 '청담동 살아요'의 작가가 집필을 맡아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KBS 시트콤의 선전은 국내 시트콤 제작 바람에도 좋은 기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 김병욱 PD와 같은 시트콤 연출을 꿈꾸는 연출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단초이기 때문에 그 책임감이 막중하다.
사진=KBS2 '닥치고 패밀리' 화면 캡처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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