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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4-1-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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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 이수경 둘러싼 은근한 로맨스
‘식샤를 합시다’는 1인 가구 생활을 하는 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그들을 통해 공감의 정서를 자극하고, 맛있는 음식을 열심히 먹는 ‘먹방’으로 식욕을 자극한다. 의문의 죽음과 범죄 등 미스터리 스릴러 요소도 더해져있다. 그런 와중 은근하게 등장하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또 다른 흥미를 불어넣기도 한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에서는 김학문(심형탁)변호사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폭발한 이수경(이수경)이 홧김에 사직서를 제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학문은 학창시절 학교 퀸카로 이름을 날렸던 수경을 짝사랑했었다. 용기를 내어 수경에게 머리핀을 선물했으나 그 머리핀은 수경의 친구가 하고 다녔고, 그 모습에 상처를 받아 공부에만 매진해 변호사가 되고 사무실을 차렸다.
그런 학문의 변호사 사무실에 직원으로 들어온 수경은 학문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런 수경에게 상처를 받은 학문은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으며 수경을 괴롭혀왔다. 자신의 마음을 두 번이나 짓밟은 수경에 대한 복수였다. 하지만 그렇게 수경에 대한 복수를 하면서도 학문은 수경을 짝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왔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기뻐하는 수경의 모습에 흐뭇해하고, 자신을 보고 달려오는 수경의 모습에 얼굴이 허물어지도록 웃기도 한다. 수경이 사는 동네에 묻지마 폭행이 계속되자 수경을 걱정하는 마음에 그녀를 몰래 따라가기도 하고, 경찰에 건의해 순찰과 CCTV 설치도 늘리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학문은 자신의 그런 마음을 수경에게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고 그저 복수라는 이름으로 수경을 사사건건 괴롭힐 뿐이라 수경은 학문의 마음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고, 수경에게 학문은 그저 까닭 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미운 상사일뿐이었다.
수경이 사는 오피스텔의 CCTV를 체크하러 갔던 김학문은 수경이 술에 잔뜩 취해 이웃인 구대영(윤두준)의 등에 업혀 가는 것을 보았고, 다음날 출근한 수경이 전날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에 대영과 함께 밤을 보낸 것이라 생각했다. 이에 수경을 향한 학문의 히스테리도 더욱 세졌고, 이혼 후 싱글 생활을 하고 있는 수경을 조롱하는 말을 내뱉었다. 이에 수경도 참지 못하고 그간 써왔던 사표들을 모두 제출하고 회사를 나와 버렸다. 다른 직원들 앞에서는 “이수경씨 같은 직원 필요 없다”며 큰소리쳤지만, 학문은 몰래 수경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가슴아파했다.
학문의 그런 마음을 모르고 그저 직장을 관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며 우울해하는 수경을 위로해주는 것은 다름 아닌 구대영이었다. 혼자 일본라면을 먹으며 맥주를 마시는 수경을 발견한 대영은 카페에 함께 가 수경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언도 해주고,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라며 1인 노래방으로 데려갔다. 그런가하면 초콜릿 디저트를 먹던 수경의 입가에 묻은 초콜릿을 대영이 직접 손으로 닦아주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혼자 사는 생활의 애환과 공감할만한 모습에 연쇄폭행범을 통한 스릴러를 가미한 ‘식샤를 합시다’에서 이렇게 은근하게 등장하는 로맨스와 러브라인이 드라마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글: 이현아(무비조이 기자)
http://moviejoy.com/TV/e_view.asp?db=TV&num=17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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