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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박신혜 눈물이 안보이나요? 브레이크는 김래원뿐
“Doctors” 朴信惠的眼泪 看不到吗? 金来沅 只是 劝阻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닥터스' 박신혜 눈물을 닦아줄 사랑은 역시 김래원 뿐이었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연출 오충환)에서 유혜정(박신혜)은 할머니 강말순(김영애)의 의료사고 전말을 알고 합당한 사과를 받기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자신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절망했다.
이날 유혜정은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진실. 도덕적 양심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진실.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를 듣기 위해 진실을 향해 달려왔다"는 내레이션을 통해 그간 자신의 삶을 드러내며 애잔함을 자아냈다.
이어 유혜정은 홍지홍과 정파란(이선호) 도움으로 할머니 의료사고의 진실을 알고 수술 집도의 진명훈(엄효섭)을 찾아가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진명훈은 "실수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벌 받을 일 없다. 그렇지만 사과할하겠다. 실수도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니까"는 영혼없는 사과로 유혜정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후 유혜정은 진명훈을 법으로 벌하려 하지만 공소시효 문제에 맞딱드리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끝내 눈물 지었다. 결국 유혜정은 홍지홍에게 진명훈을 죽이겠다고 하지만, 홍지홍은 자신이 대신 죽이겠다며 유혜정을 위로했다.
홍지홍은 "할머니 일에 빠져 살았으면 지금의 너는 없다. 앞으로 네 일을 빠져서 망가뜨리는거 보고싶지 않다"며 "복수, 파멸, 응징 나 이런거에 몰두 안한다. 오늘 내가 사랑하는 것만 하고 살기에도 아까워. 내일은 없으니깐 나한테는"이라고 복수심에 가득찬 유혜정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유혜정은 "진실이 밝혀지면 세상이 바뀌는 줄 알았다.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속말하며 향후 유혜정이 홍지홍의 마음처럼 복수심을 접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함께 방송말미 예고에서는 홍지홍이 유혜정에게 "그만하는게 좋겠어"라고 말하며 뒤에서 꼭 안아주는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긴장감을 높였다.
유혜정은 그간 할머니 강말순 의료사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힘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며 인정받는 신경외과의사가 됐다. 하지만 유혜정은 할머니 죽음 후 절친 천순희(문지인)를 제외하고는 누구와도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않은 채 마음에 문을 닫았고, 13년 만에 과거 자신을 인정해준 선생님이자 첫사랑인 홍지홍을 만나며 여자로서 의사로서 한뼘 더 성장했다.
그러나 유혜정은 과거에 얽매여 자신이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위기에 처했고, 그녀를 진심으로 보듬었던 홍지홍은 유일한 휴식처이자 단단히 붙잡아 주는 핵심이 되고 있다. 이에 종영가지 3회가 남은 '닥터스'에서 유혜정이 할머니 의료과실이란 상처를 극복하고 홍지홍과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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