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谢谢대구엉뚱상화的分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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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留言版留言:
NO : 121114 등록일자 : 2006/07/22 01:54 작성자 : 황의경 ()
제목 :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미스터 굿바이 연출자 황의경입니다.
현서를 떠나보내고서야 겨우 여러분께 글을 쓰게되는군요.
자주 찾아와서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구요.
드라마에, 현서와 영인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애정과 성원에 늘 고마웠고
그 덕분에 지쳐가는 몸과 마음을 다시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제작진을 대표해서 다시한번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실은 저도 드라마가 끝이 난건지 아직은 실감이 나질 않네요.
당장 오늘 새벽에 촬영을 나가야 할것 같고, 촬영일정과 출발시간을 알려주는
연출부의 전화가 곧 울릴것만 같고...
서숙향작가님과 작품을 같이 하자고 뜻을 모았던 때가 2004년 12월, 따져보니
일년하고도 7개월이 되었습니다. 작년 연말과 올초에 본격적인 작품준비를 하면서
무수히도 많은 대화를 나누고 격론을 벌이다 적지않게 싸웠던(?) 기억이 나네요.
무엇보다 현서와 영인을 만들어내기위한 산통이었던것 같습니다.
두 인물의 케릭터와 이들이 만들어가는 사랑의 질감을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할것이냐가 가장 큰 고민이었고 결국 < 나를 믿어 달라>는 서작가님의
선언에 ,TV드라마PD로서는 결격사유가 될수도 있을만큼 평소에 멜로드라마에
시큰둥하고 냉소적이었던 연출자가 감히 사랑이야기에로의 출사표를 던질수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그들이 한 연애와 사랑이 이쁘고 고와서 또는 재미있어서 보는 사람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수만 있다면 그걸로 그 드라마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멜로드라마를 한다면 그 외연을
좀 더 확장시킬수 있는 사랑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거창하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드라마의 속살은 남녀의 연애담으로 채워지더라도
다 보고나면 그 이상의 무엇을 느낄수 있는 드라마를 해보자는게 아마도
서작가님과 저와의 겁없는 의기투합의 시발이었던 같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극본이 전달하고자했던 주제와 정서를 드라마에 잘 담아냈는지에 대해서는 연출자로서 아쉬운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안재욱씨,이보영씨,
오윤아씨,조동혁씨를 비롯한 연기자들과 권혁균 촬영감독님,이창범 조명감독님
김영주 편집기사님 구본경 동시녹음 감독님을 비롯한 미스터 굿바이 전스탭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여러분들이 보고 느꼈던 미스터 굿바이의 제작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작기간 내내 미스터굿바이로 살았던,그래서 현서를 살아움직이게한 안재욱씨. 그가 작품후반 죽음을 앞둔 시기에 촬영현장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현서에로의 몰입은 연출자에게 끝까지 긴장을 풀수 없게 만드는 자극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현서를 사랑했고 그의 죽음을 고통스러워하기까지했던
서숙향 작가님.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저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였던 함영훈
프로듀서님. 이 자리를 빌어 이 모든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인생은 혼자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인생은 혼자가 아니란걸 깨닫고
떠나갔습니다.그래서 자신의 끝을 고통스럽지 않게 담담하게 행복하게
맞이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여러분이 미스터 굿바이를 쉽게 잊지 못하겠다고 했듯이 저도
그동안 미스터 굿바이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끝맺음을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부활에서 인용하고
싶군요.
끝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미스터 굿바이를 사랑해주신 여러분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하세요!!
[ 本帖最后由 梦里水乡 于 2006-7-23 09:15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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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6-7-22 23: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