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정아 기자] 이 남자가 달라졌다. 몸은 더 좋아졌고 발음도 예전보다 정확해졌으며 눈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더 깊어졌다. 바로 10일 16회로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고맙습니다’(극본 이경희/연출 이재동)의 장혁이다.
這個男人變的不一樣了。身材變得更好而且發音比以前正確了，再加上眼睛的深度無法忖度似的變深了，
這個人就是10日以16集終演的'謝謝'(劇本李京熙/導演李載東)裡的張赫。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이 드라마는 잔잔한 이야기 속에 사랑을 가르쳐주며 감동적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미혼모, 에이즈 환자, 치매 노인을 예전보다 따뜻하게 바라보게 했다는 점 외에도 장혁이라는 배우를 재발견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드라마다.
以'為了大人而做的童話'為主旨的戲劇是部在平靜的故事裡教人愛和以讓人感動的大團圓為結局的戲。這部戲是有未婚媽媽、愛滋病患者、痴呆症的老人等比以前更溫暖的看點之外，還是部可以讓人再發現叫張赫的演員的令人感謝的戲劇。
장혁은 지난해 11월 제대한 이후 고심 끝에 이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삼았다. 그가 이 드라마로 복귀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아직도 부정적 이미지로 남아있는 병역비리 사건을 등에 지고 과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컸다. 하지만 장혁은 그 어떤 군 제대 스타보다도 조용히 내일의 도약을 위해 몸을 웅크리고 기회를 기다렸고 그는 결과적으로 기회를 잡은 셈이 됐다.
장혁이 팬들의 마음을 돌리고 다시 완소남으로 떠오르기 위해서는 그 어떤 포장보다 자신이 맡은 배역에 진심을 담아 낼 수 있는 눈동자가 필요했다. 그리고 장혁은 자신의 상처를 아버지의 의료사고, 여자친구의 죽음으로 세상에 마음을 닫아버린 의사 민기서 안에 투영시켰다.
결과는 ‘성공’ 이었다. 그는 군대 가기 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다는 평을 들으며 드라마를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려놨다.
시청자들은 몰라보게 진지해지고 깊어진 그의 연기를 보며 “장혁은 군대에서 연기 공부만 했나봐”라는 말로 호평했다. 물론 보기 좋게 단련된 근육과 한층 더 날카로워진 턱선이 배우로서의 성숙을 엿보게 했지만 그것 보다 더 그의 성장이 확인됐던 것은 ‘눈빛’ 이었다. 나락으로 떨어져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절실함, 진지함을 눈빛에 담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장혁의 연기가 일취월장한데는 병역비리 문제로 인한 심적 고통과 군 생활이 주효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1997년 드라마 ‘모델’로 데뷔해 ‘명랑소녀 성공기’로 안방극장의 대표스타로 떠올랐고 안방극장에서 뿐만 아니라 영화 ‘화산고’ ‘정글주스’ ‘영어완전정복’ 등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던 장혁. 그에게 병역비리 사건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죄스럽고 후회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사람은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 했던가. 물론 과거 그의 잘못은 여전히 자신을 아끼고 믿었던 팬들에게 살아가며 갚아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자신을 아끼는 팬들에게 본분인 연기자로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만큼 ‘고마운’ 일은 없을 것이다.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장혁이 반가운 팬들은 앞으로도 그가 더 깊어진 눈동자로 우리 삶의 모습을 담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发表于 2007-5-11 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