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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7-1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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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电视剧中最难忘的死亡场面
2007, 드라마 속 최고의 죽음
[마이데일리 2007-12-03 07:20:03]
[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드라마가 종영하기 전 죽음을 연기한 연기자들은 때로 미리 떠나야 하는 상황에 아쉬움을 느낀다. 드라마는 계속되지만 자신만 하차해야 하는 안타까움 때문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죽음은 시청자들에게 극적인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해 주는 중요한 요소다. 심지어 '죽는 장면'이 있으면 시청률이 급등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2007년 드라마에는 유난히 죽음을 맞이한 캐릭터들이 많아 시청자들을 눈시울을 자극했다. 올 한해 최고의 충격을 주고 떠난 죽음은 누구의 죽음인지 회상해 보면 참 많은 캐릭터들이 떠오른다.
큰 일을 위해 떠났다, '대조영'의 장수들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며 종영을 앞둔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에서는 최근 장수들의 죽음이 줄을 이어 매 회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대조영(최수종 분)의 최 측근이었던 장수 계필사문(윤용현 분)과 흑수돌(김학철 분)의 죽음은 한 주 차이로 방송돼 연이은 충격을 줬다.
계필사문과 흑수돌은 대조영과 함께 대업을 잇기 위해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이라는 점에서 더욱 애틋한 감정을 유발했다. 흑수돌은 마지막까지 대조영이 큰 일을 이룰 것이라는 말과 함께 "내가 죽거든 내 머리를 형님들 계시는 천문령 쪽으로 걸어달라. 우리 형님들이 백성들과 함께 천문령에 오르는 걸 꼭 봐야겠다"라는 요청을 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태왕사신기'의 각단, 사량
MBC 대하사극 '태왕사신기'에서는 사량의 죽음이 화제가 됐다. 화천회의 대장로(최민수 분)가 기하(문소리 분)의 칼을 피하기 위해 사량(박성민 분)을 방패로 삼으며 사량은 자신이 지키려 했던 기하의 손에 죽게 됐다. 죽는 순간까지도 기하를 걱정하며 죽는 사량의 모습이 슬픔과 비장함을 함께 느끼게 해 줬다.
이에 앞서 각단(이다희 분)은 충신의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왕(독고영재 분)의 유언을 전하기 위해 담덕(배용준 분)에게 달려가 임무를 모두 수행하고 죽는 장면이 신인 이다희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태왕사신기'에서는 양왕, 연가려(박상원 분), 연부인(김선경 분)등이 뛰어난 죽음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선량한 아버지, 유성식의 죽음
유성식(성지루 분)는 SBS '로비스트'의 초반에 죽음을 맞이하며 브라운관을 떠났지만, 그 감동은 아직까지 시청자들에게 남아있다.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선량한 아버지의 죽음은 마치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듯 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유성식은 부족한 영어로도 밑바닥 인생을 견뎠고, 미국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등 가족들을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하려 발버중 쳤지만, 끝내 자신의 버스에 침입한 강도에 총에 맞아 어이없는 최후를 맞이했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간 젊은이들
죽은 정조(안내상 분)의 밀지를 전달해 세상을 바꿀 꿈을 꿨던 세 젊은이들은 결국 벽에 부딪쳐 무릎을 꿀어야 했다. 혼돈의 조선 후기 더 나은 삶을 만들고자 했던 이들의 꿈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하지만 박상규(진이한 분)와 이나영(김하은 분)이 마지막으로 반대파의 습격을 받아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길이 길이 감동으로 남아 있다.
죽지 않은 양만오(이천희 분)가 서로 사랑했던 두 사람의 손을 맞잡게 해 주며 죽는 순간을 함께 하게 해 주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울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랑도 이루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남은 양만오와 월향(도지원 분)은 희망을 암시하며 끝을 맺었다.
두 '마왕'의 최후
2007년 시청자들을 전율케 한 드라마 속 최고의 죽음은 누가 뭐래도 KBS 2TV '마왕'의 결말을 장식한 두 남자의 죽음이었다. 시작부터 복수극으로 주목을 끌었던 '마왕'은 마지막 장면에서도 시청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자신의 계획대로 복수극을 마친 오승하(주지훈 분)는 강오수(엄태웅 분)를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가던 중 앙심을 품은 자의 칼에 찔려 상처를 입게 되고, 강오수는 자신을 쏴 죽이라는 오승하와 몸싸움을 벌이다 실수로 발사된 총에 맞는다. 강오수는 죽는 순간 자신을 상대로 복수극을 벌인 오승하를 원망하기 보다 "미안하다"고 용서를 빌어 강오수와 악연의 끈을 끊는다. 또한 서로를 용서한 두 남자가 나란희 서로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죽음으로 향하는 모습은 비극적 결말이라기 보다 소통한 자들의 마지막 모습으로 보였다.
이 외에도 2007년에는 SBS '왕과 나'의 공혜왕후(한다민 분), KBS 2TV '꽃 찾으러 왔단다'의 윤호상(차태현 분) 등이 죽음을 연기했다. 죽음은 일반적으로 마지막을 의미하고, 비극을, 절망을, 복수를 의미하기도 한다. 어느 죽음이나 슬프지 않은 죽음은 없지만 결국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남은 사람들의 새출발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꼭 '마지막' 만을 그리는 것은 아니다. 2007년 마지막과 시작을 함께 연기하며 브라운관을 떠난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대조영'의 흑수돌, '태왕사신기'의 사량, 각단, '로비스트'의 유성식, '한성별곡'의 이나영, 박상규, '마왕'의 오승하, 강오수. 사진=KBS, MBC, SBS 화면캡처]
(임이랑 기자 que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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