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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21 韩文新闻两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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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母 민정 VS 새벽母 미옥, 두 사모님의 불꽃튀는 신경전 예고 ‘너는 내운명’
[뉴스엔 송윤세 기자]
호세엄마 민정(양금석 분)과 새벽 친엄마로 추측되는 미옥(유혜리 분)의 기싸움이 시작됐다.
20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142회에서 미옥은 새벽을 만나러 새벽의 양부모 대진(장용 분)과 영숙(정애리 분)의 집에 찾아갔다. 미옥은 자신이 새벽의 친엄마라는 사실을 숨긴 채 새벽의 친엄마와 절친한 사이의 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미옥은 만사를 제쳐두고 친정집에 찾아온 새벽에 “아버지는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네 엄마는 너를 잃어버리고 그리워하다 병으로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고 거짓소식을 전했다. 이에 새벽은 자신의 친부모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미옥의 말에 충격을 받아 울음을 터뜨렸다.
미옥은 새벽을 호세(박재정 분)네 집에 데려다 주던 길에 경황이 없어 시댁에 말없이 친정집에 간 새벽을 구박하는 시어머니 민정과 시누이 유리(이설아 분)의 모습을 보게 됐다. 민정은 새벽의 사정은 듣지도 않고 “20년 동안 근본도 모르고 가정교육도 없이 자랐으니 뭘 배웠겠냐?”고 몰아붙였다. 이를 차안에서 지켜보고 있던 미옥은 주먹을 부르르 떨었다. 자신의 딸이 고아였다는 이유로 괄시를 당하며 사는 것에 대해 분노를 느꼈던 것.
방송 마지막 장면에 미옥은 영숙과 함께 쇼핑을 하다 민정을 마주치곤 벼르는 듯한 눈빛으로 민정을 쳐다보며 인사를 건넸다. 민정 또한 미옥이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알아차린 듯 바짝 굳은 표정으로 미옥을 쳐다봤다.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시선 속에서 앞으로 펼쳐질 두 사모님의 접전을 예상케 했다.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이번 기회에 미옥이 민정의 기고만장한 콧대를 꺾어줬으면 좋겠다” “미옥이 민정네 집안은 무시할 정도로 부자여서 안하무인 민정을 꼼짝 못하게 해줬으면 속이 시원하겠다” “두 사모님의 포스(기운)이 보통이 아니다. 둘이 불꽃 튀는 신경전이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윤세 knat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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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독한 여자는 영원히 독한 여자?
"수현이 엄마가 새벽이 엄마였어?"
요즘 TV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헷갈린다. 여기 나왔던 '친엄마'가 저기도 나오고, 어제 종영했던 드라마에서 봤던 '못된 시어머니'가 새로 시작한 드라마에서도 같은 역할로 또 나온다. 중·장년층 조연급 연기자들의 겹치기 출연이 드라마 각각의 고유한 색깔과 개성마저 무너뜨리는 정도에까지 이른 것이다.
◆돌아온 친엄마는 '유혜리', 앙칼진 계모는 '금보라'
탤런트 유혜리는 최근 두 편의 드라마에서 모두 '돌아온 친 엄마' 역할로 캐스팅이 됐다. MBC TV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에서 유씨가 맡은 역할은 주인공 수현(홍은희)을 어린 시절에 버리고 떠났다가 뒤늦게 나타나 딸의 악행을 돕는 독한 친정엄마. 한데 최근엔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도 딸을 찾으러 온 엄마로 설정됐다. 드라마는 당분한 그녀가 주인공 새벽(윤아)의 엄마인지, 아닌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탤런트 금보라는 '남의 자식 거두는 계모'를 연달아 연기한 경우에 속한다. MBC 주말극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재혼 직후 죽은 남편의 전처소생을 혼자 키우는 '억척 계모'로 출연한 데 이어, 드라마 '케세라세라'에서도 죽은 남편의 딸을 데리고 사는 앙칼진 엄마 역할을 맡았다.
◆우아하면 '정애리', 폼 잡으면 '한진희'
품위 있는 부모의 전형을 보여주는 연기자도 정해져 있다. 정애리, 오미희, 양금석 등은 고고한 어머니의 전형. 겉보기엔 차갑지만 알고 보면 정이 많은 인물이라는 설정도 늘 비슷하다. 권위 있는 가장(家長) 역할은 한진희, 장용, 김용건, 길용우, 강석우 등이 돌아가면서 연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 남편의 연애를 방해하는 독한(?) 여자를 연기하는 배우도 정해져 있다. '엄마가 뿔났다'와 '슬픔이여 안녕'에서 남편이 다른 여자와 만나는 게 싫어 이혼을 안 해주거나 이혼해도 괴롭히는 아내를 연기한 사람은 모두 양정아. 최수린 역시 '내 사랑 금지옥엽'과 각종 아침드라마에서 계속 '떠난 남자 앞길 막는 여자'역을 맡고 있다.
[송혜진 기자 enav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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