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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16 韩文新闻三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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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모 미옥, 시어머니 민정에 급제안 “새벽에게 사과하면 로하스 살려주겠다”(너는 내운명)
[뉴스엔 윤현진 기자]
새벽의 친모 미옥(유혜리)이 시어머니 민정(양금석 분)을 향해 “내 딸 새벽(소녀시대 윤아 분)에게 사과하면 로하스를 위기에서 살려주겠다”고 나섰다 .
15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159회에서는 로하스의 자금난에 고민하는 민정과 해결의 열쇠를 쥔 미옥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민정은 초반까지만 해도 며느리 새벽과 아들 호세(박재정 분)의 혼인 신고서를 찢어버리는 등 새벽에게 “나는 널 내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기했다. 네 생모에게 아무리 나를 협박해봤자 소용없다고 전해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로하스는 점점 더 자금 압박을 받고 그나마 남은 희망이었던 아쿠아 건설사와의 계약까지 위태로워진 상황. 민정은 경제잡지에 실린 기사를 통해 로하스의 위기상황이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난관에 봉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회사의 사정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닫으며 고민에 빠졌다.
회사의 긴급한 상황에 직원들이 모두 시름에 잠기자 새벽은 미옥에게 아쿠아 건설과 계약할 수 있도록 부탁이라도 해야 하나 고민했다. 바로 그때 친모 미옥은 새벽에게 전화를 걸어 “아쿠아 계약 딸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겠다”며 잠시 후 회사에서 보자고 했다. 이어 미옥은 민정에게도 전화를 걸어 “내가 로하스를 도와주겠다”며 당장 회사에서 만나자고 하고 민정은 미옥이 무슨 꿍꿍이속인지 의심하지만 회사가 어려운 때를 겪고 있는 만큼 일단 만나보기로 했다.
회사에서 만난 미옥, 민정, 그리고 새벽. 미옥은 민정에게 “로하스가 자금난에 허덕이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아쿠아 건설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그려주겠다. 로하스 입장에서는 나로 인해 아쿠아와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회사 상황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모두가 의아해하던 찰나 미옥은 그에 대한 조건을 제시했다. 미옥은 “내가 지금 도와주려는 것은 내 딸 새벽이를 위한 것이다. 내가 로하스를 도와주는 대신 지금 이 자리에서 새벽에 대한 감정부터 정리해 달라. 그동안 말도 안 되는 억지로 혹독한 시집살이 시킨 것과 새벽에게 함부로 대했던 것들 모두 지금 사과하고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라.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내가 로하스를 돕겠다는 것도 없던 일로 하겠다”고 민정에게 선전포고했다.
이로써 과연 민정이 다음 회에 미옥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새벽에게 사과를 할 것인지 아니면 회사에 상관없이 민정이 스스로의 자존심을 우선으로 할 지 여부를 두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소영(김정난 분)이 태영(이필모 분)의 대학교수 임용 탈락 소식과 함께 현재 태영이 매일 갈비집에서 숯불 굽는 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소영은 눈물을 흘리며 “나는 당신에게 내 안좋은 모습 다 보여줬는데 당신은 왜 힘든 마음을 혼자서 다 짊어지고 있었냐”고 미안해하고 태영은 이런 민정을 꼭 안으며 “내가 교수됐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고 진심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시청자들은 “감동적인 부부애다. 소영과 태영 부부를 보며 나도 눈물 흘렸다”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이 부부에게 배울 점이 많다”며 드라마 시청자 의견란을 통해 찬사를 보냈다.
윤현진 issuebong@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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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 시청률 41.5% 돌파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극본 문은아·연출 김명욱)이 시청률 40% 고지를 넘었다.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15일 시청률 조사 결과 '너는 내 운명'은 전국 41.5%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것은 지난주 12일에 기록한 32.4%보다 9.1%나 상승한 수치다.
그동안 '너는 내 운명'은 지난 5월에 종영한 '미우나고우나'의 최고 시청률인 44.4%에 이르지 못해 애간장을 태워왔다. 하지만 159회에서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많은 시청자를 TV 앞으로 모이게 했고, 이에 제작진은 그동안 가져온 전작에 대한 부담을 털어버리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새벽(윤아)의 표독스러운 시어머니 민정(양금석)은 새벽과 호세(박재정)를 갈라 놓으려고 일을 꾸미고, 새벽의 친모인 미옥(유혜리)은 어려워진 민정의 회사를 돕겠다고 자청하며 그 대가로 새벽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해,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시청자 임영수씨는 "오늘처럼 통쾌하게 느껴진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평했고, 다른 시청자 임권철씨는 "'너는 내 운명'의 전국 시청률을 50%까지 찍어보자"며 최고 시청률 돌파를 환영했다.
한편,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는 5.8%를 기록했다.
ljh42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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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우는 연기보다 화내는 게 더 어려워요”
[동아일보]
《“예전에는 또래들만 저를 알아봤는데 이젠 어디를 가도 아줌마들이 알아봐 주세요. 어떤 할머니는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처럼 손을 덥석 잡더니 ‘밥은 먹고 다니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건강 걱정뿐만 아니라 절 불쌍하게 봐주신다니 신기하면서도 감사해요.”》
‘소녀시대’ 멤버… 독한 시집살이 며느리역
“이젠 식당 어디가도 아줌마들이 알아봐요”
KBS1 ‘너는 내 운명’(월∼금 오후 8시 25분)의 주인공 장새벽은 ‘수난형 캔디’ 캐릭터다. 자신에게 각막을 기증한 가정에 입양된 그는 천신만고 끝에 결혼해 행복해지나 싶었지만 엄동설한에 이불 손빨래는 물론 김장 100포기 담그기를 시키는 독한 시어머니를 만난다. 하지만 새벽이의 시집살이가 고되면 고될수록 시청률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주(8∼12일) 평균 시청률은 36.7%로 10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장새벽 역을 맡은 윤아는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드라마 ‘9회말 투아웃’(2007년)의 얄미운 여고생, ‘천하일색 박정금’(2008년)의 가출소녀 등 작은 배역을 거쳐 세 작품 만에 주인공을 맡았다. 12일 서울 강남구 SM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만난 윤아는 촬영을 마치고 ‘소녀시대’ 안무 연습을 하러 오는 길이었다.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영락없는 열여덟 살이다.
“음, 눈물이 많다는 것은 저랑 비슷하지만 장새벽은 저보다 당찬 것 같아요. 못된 시어머니를 만나면요? 전 소심해서 말도 못 붙일 거예요. 그 대신 어머니에게 애교를 떨면서 다가가겠죠.(웃음)”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부터 드라마 영화 200여 편의 오디션을 보며 연기를 연습했다. 그는 “일일 드라마는 체력이 중요한데 난 쓰러지고 싶어도 쓰러지지 않는 강골”이라며 “제일 어려운 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서 ‘어머님’이라고 부를 때마다 ‘어유, 이걸 어떻게 해’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매회 강도가 높아가는 시집살이 탓에 새벽은 눈물이 마를 때가 없다. 하지만 그가 정작 어려워하는 것은 화내는 연기다.
“처음에는 진심으로 못 운다고 혼도 많이 났어요. 근데 화내는 건 도저히 못하겠어요. 소리 지르면서 싸워본 적도 없고요. 뺨 때리는 것도, 뺨 맞아보는 것도 다 처음이에요. 머리채 잡고 싸우는데 얼마나 힘들던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처음 해보는 게 정말 많다니까요.”
그는 최근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수시로 합격했다. 캠퍼스 생활에 대한 낭만으로 들떠 있는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내심 기대했던 미팅 연애 등의 뻔한 대답을 비켜갔다.
“다들 미팅 해보고 싶다는데 전 그렇지 않아요. 저는 대학 선배나 동기생과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평범하게 남들처럼 연락도 주고받고,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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