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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2 韩文新闻四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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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아이들스타 땐 가수로 무대 서는 특권 몰랐다"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가슴 속에 ‘감사’라는 두 글자를 새기고 살아요.”
이지훈이 4년 만에 앨범을 발표했다. 싱글 또는 미니앨범이 쏟아지는 가요계 불황 한복판에 정규 앨범으로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 4년 만에 6집 '더 클래식' 발표
“4년 간 노래를 안 하다 보니 내가 가수였는지조차 가물가물 하더라고요. 가수와 연기자를 병행하면서 음반 활동에 제한이 있었던 것도 있지만 5집 발표 후 2년간 기획사 없이 혼자서 일했어요. 앨범이 나올 수 없는 환경이었죠.”
그러면서 이지훈은 살짝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앨범을 발표하지 못했던 지난 4년간 가장 괴로웠을 사람은 이지훈, 바로 본인이었을 터. 그래서 이지훈이 그토록 이번 앨범에 큰 애정을 보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4년 만에 대중 앞에 내놓은 6집 ‘더 클래식’(The Classic)은 마치 나그네가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이제야 정착한 느낌을 받게 한다. 앨범이 이지훈을 닮아있는 듯도 하다. 클래식한 느낌의 곡들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 때문일까.
특히 타이틀곡 ‘가슴아 미안하다’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곡에 볼륨감을 더해 안정감에 가슴 깊은 곳 감성까지도 자극한다.
“연기도 병행하고 있어서 음악 방송에 욕심을 낼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 점이 많이 아쉽지만 최근에 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욕심을 버리니까 제 자신도 안정을 찾은 것 같고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자신감과 성취감을 크게 느끼고 있어요.”
◇ '너는 내 운명'으로 되찾은 자신감
이지훈이 음악 방송에 자주 얼굴을 비출 수 없는 건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다. 그는 요즘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인생 한방을 꿈꾸는 태풍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초반에 비해 촬영 분량도 2배 이상 늘어 좀처럼 한눈 팔 여유가 없다. 태풍이 캐릭터적인 재미는 물론 윤아(새벽 역)를 놓고 박재정(호세 역)과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하는 역할이다 보니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비중도 커졌다.
드라마 ‘뉴 하트’에 출연할 때와는 정반대가 됐다. ‘뉴 하트’에선 주연급으로 출발했지만 점차 비중이 줄어들어 결국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는 모습을 비추지 않게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그렇다고 해서 ‘뉴 하트’에 출연한 걸 후회하진 않아요. 그때 당시는 속도 상하고 힘들었지만 결국 제 탓이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 덕분에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창 잘 나갈 때 ‘뉴 하트’ 같은 일을 겪었다면 상처가 컸겠지만 그 전에도 힘든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견딜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는 이지훈이 인기 코너인 ‘1박2일’의 출연 고사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얘기가 화제가 많이 되긴 했지만 ‘1박2일’에 대해서는 사실 할 얘기가 없어요. 드라마가 성공했다고 출연자들까지 모두 성공하는 게 아닌 것처럼 제가 들어갔다고 해서 지금처럼 잘 됐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걸요. ‘1박2일’은 지금 멤버들이니까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바쁘게 일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음반과 연기로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상황에서도 이지훈은 최근 뮤지컬 출연까지 결정하며 바쁜 행보를 잇고 있다. ‘더 뉴 뮤지컬 햄릿’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알타보이즈’에 이어 2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다시 오르게 된 것.
“데뷔 이래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전 이렇게 일하고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해요. 노래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더라고요. 일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해야죠.”
이지훈은 요즘 후배 가수들을 보며 과거 자신의 모습이 많이 떠오른다고 했다. 한때 아이들스타로서 인기 절정을 달렸을 때에는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이고 행복인지 알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 12년간의 과정은 책으로 치면 프롤로그나 다름 없었어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야죠. 준비 과정이었고 멋 모르고 활동 했었지만 그러는 동안 절로 익히고 배운 것들도 많아요. 이젠 조금 알았으니까 제 것 잘 챙겨가면서 제대로 시작해봐야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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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기자) orial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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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윤아와 11살 차...나이차 못 느껴”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이지훈이 한 드라마에 출연 중인 윤아에 대해 생각하는 게 어른스럽다며 칭찬을 늘어놨다.
이지훈과 윤아는 현재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으로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실제 11살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회를 거듭할수록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윤아와 나이차로 인한 세대차이를 느끼지는 않는지 묻자 이지훈은 “전혀 못 느낀다”면서 “윤아는 보기 보다 어른스러운 데가 있다. 연기할 때에도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을 잘하기 때문에 나이차를 느낄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있으면 내가 윤아의 또래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내 성격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회생활을 빨리 시작해서 그런지 상대방에 잘 맞추는 스타일”이라고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지훈은 또, “윤아가 촬영장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며 “윤아가 밝고 예뻐서 스태프들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늘 유쾌하다”고 덧붙였다.
이지훈은 6집 ‘더 클래식’으로 4년 만에 가수로 돌아왔다. 그는 현재 음반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데뷔 이래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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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기자) orial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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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자녀 5명 낳아주는 여자가 이상형!
가수 겸 연기자 이지훈이 자신만의 독특한 이상형에 대해 밝혔다.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단순무식 열혈청년 김태풍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이지훈은 2일 오전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서 이상형을 직접 공개했다.
현재 누나 부부와 무려 5명의 조카와 함께 살고 있는 이지훈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내 이상형은 자녀를 5명 낳아주는 여자"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자녀를 5명이나 낳아야 한다는 걸 알면 누가 결혼하겠냐"는 MC의 질문에는 "그래서 아이를 5명 낳아주는 여자와 결혼할 것"이라고 강조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지훈의 사랑스러운 5명의 조카가 스튜디오에 직접 올라 삼촌 이지훈을 응원하는 특별한 응원가를 불러 남희석 최은경 두 MC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또 이지훈은 데뷔 후 최초로 자신의 집과 현재 군 복무 중인 가수 강타가 선물한 특별한 애장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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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보다 멋진 그들…드라마 속 '백수'는 어떻게 '완소남'이 됐나?
[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드라마 속에서 `백수` 역할이란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는 눈엣가시같은 캐릭터였다. 특히 대한민국에 IMF가 불어닥친 이후 미취업자를 모델로 한 캐릭터는 더욱 초라하고 궁상맞았다.
그러나, 어쩌다 드라마 속 백수들이 이렇게 `완소남`이 됐을까? 드라마 속 백수들이 오히려 흔하디 흔한 `재벌 2세`보다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KBS 1TV `너는 내 운명`의 강태풍 역할로 출연중인 이지훈은 당초 적은 분량 배역으로 캐스팅 됐지만 극의 주요 인물로 성장했다. 강태풍은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장기 미취업 돼 아버지의 일을 돕고 있는 폼생폼사 인물이다. 취업을 못해도 아직 자존심은 남아 있는 그는 어디서나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박재정, 윤아 등과 묘한 삼각관계를 모으고 있는 이지훈은 형 이필모(강태영)의 연애관계에도 관여하며 극에서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SBS 금요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지현우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휴학생 태오로 등장한다. 그러나 사실상 학교로 복학할 생각이 없는 그는 단지 꿈많은 백수일 뿐이다. 항상 눈에 서글서글함을 달고 있는 지현우는 `꽃미남 연하남`으로 누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KBS 2TV `태양의 여자`에서 차동우로 출연중인 정겨운은 홍콩에서 잠시 한국에 와 체류중인 남자로 그려진다. 현재 유도 강사로 일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거처도, 계획도 분명하지 않은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와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유명한 M&A 전문가 한재석(준세)보다 더욱 분명한 매력을 뿜어내는 중이다.
드라마 속 `백수`들은 이렇게 단지 `직장 없는` 인물이 아닌, 각자의 매력을 가진 인물들로 그려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단점 보다는 여전히 꿈 많고, 자유롭고, 그러면서도 자존심 강한 장점을 더욱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런 현상은 연하남이 각광받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골드미스`, `알파걸` 등 능력있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이들이 주 시청층으로 자리하면서 남자의 `능력`보다는 `분위기`와 `성격` 등을 중요시 하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다소 불안정한 직장을 가지고 있어도 자신만의 개성이 강한 살아있는 캐릭터를 선호하게 되는 현상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는것이다.
[`너는 내 운명`의 이지훈, `달콤한 나의 도시`에 지현우, `태양의 여자`에 정겨운(위 부터). 사진제공=KBS, SBS]
(임이랑 기자 que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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