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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복근으로는 누구한테도 안 져요”
월요일 저녁 여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SBS '닥터챔프'다. 태릉선수촌을 배경으로 하는 데다 유도선수가 주인공이라 온통 훈남 일색이다.
게다가 툭하면 웃통을 벗어 젖히면서 대놓고 짐승남 복근을 과시하니 안 볼 수가 없다. 정겨운은 복근남들 가운데 단연코 돋보이는 몸짱이다.
"제 몸매가 제일 예쁘죠? 몸을 만들다 보니 어느 순간 운동에 재미가 붙더라고요. 팔이 좀 긴 편이라 휴잭맨을 목표로 삼았죠. 지금 목표한 것에 70%정도 완성됐어요. '아시아의 엑스맨'을 꿈꾸면서 매일매일 운동하고 있죠. 이제는 타이즈 입는 것도 전혀 안 거북해요. 뭐랄까? 중독이 되는 것 같아요. 몸에 쫙 달라붙는 타이즈를 입고 거울을 보면 내가 봐도 멋있더라고요. 너무 '자뻑'인가요?"
정겨운이 '닥터챔프'를 염두에 두고 몸을 만든 것은 아니다.
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운동을 시작했고, 몸이 완성될 때쯤 '닥터 챔프'의 지헌이가 운명처럼 정겨운을 찾아왔다.
그래서 '닥터챔프'에 임하는 정겨운의 각오도 남다르고, 스스로 몸에 대한 자신감도 남다르다.
"드라마에서 권유리가 제 '오리 궁둥이'가 예쁘다고 엉덩이라고 부르잖아요. 사실 리딩할 때만 해도 제가 엉덩이에 자신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운동을 계속 하다 보니 엉덩이가 예뻐지더라고요. 지금은 은근히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어요. 하하…. 자신감이 넘친다고요? 하면 된다는 걸 배웠어요. 그래서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정겨운의 복근은 작가들도 감탄할 정도. 유일하게 칭찬을 하지 않은 사람은 '닥터챔프' 연출을 맡은 박형기 PD다. 박PD는 "이정도 복근으로는 안 돼. 유도 선수는 몸이 더 좋아야 돼"라고 말해 정겨운의 승부욕을 자극하곤 한다. 정겨운은 PD에게 인정받기 위해 운동에 더욱 힘을 쏟는다.
물론 몸 때문은 아니다. 유도선수라는 역할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다.
"추성훈 선수를 보면서 운동에 대한 열정을 배웠죠. 유도에서 격투기로 무대를 옮기면서도 변함없는 운동에 대한 의지를 느끼면서 지헌이를 연기하고 있어요. 실제 태릉선수촌에서 유도 선수들과 연습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체력도, 의욕도 대단하더라고요. 그분들을 보면서 대충 연기하면 안 되겠다. 진짜 유도선수 마음이 돼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죠. 마찬가지로 연기할 때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004년 모바일드라마 '다섯개의 별'로 데뷔한 정겨운은 2007년 KBS2 '행복한 여자'부터 주연급으로 떠올랐다.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말할 정도로 그 뒤로 죽 주연급 역할만 도맡아 왔다.
하지만 정겨운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정겨운의 매력이 본격 발휘된 것은 SBS '천만번 사랑해' 백강호를 연기한 순간부터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한발씩 차근차근 올라온 것 같아서 스스로 대견해요. 하지만 정겨운의 연기인생은 이제 진짜 시작이에요. '닥터챔프'의 지헌이는 진짜 정겨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죠. 그래서 코믹한 애드리브도 가끔 시도해요. 얼마 전 등장한 라면 쏟는 장면도 제 아이디어였답니다. 이문식 선배님처럼 슬랩스틱과 정극을 오갈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습니다."
http://sports.khan.co.kr/news/sk ... id=540101&pt=nv
好长的一则采访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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