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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다음 작품이 궁금한 연기자 되고 싶다” [인터뷰]
입력일 : 2012.06.0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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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순수하고 오빠밖에 모르던 ‘오빠바보’ 향기로 열연했던 정유미가 동생을 버린 차가운 도시여자로 변신을 선언했을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정유미는 이러한 우려를 종식시키듯 SBS ‘옥탑방 왕세자’의 세나 역을 제대로 표현해 시청자들로부터 기분 좋은 뭇매를 맞았다.
특히 점점 고조해가는 세나의 악행에 시청자들은 날선 반응을 보이자 정유미는 “'옥탑방 왕세자' 잘 봤다는 말만 들어도 뜨끔해서 '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며 악역 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 “수동적인 향기에서 에너지 넘치는 역할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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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치명적 결함과 중대약점*해결책은?매트릭스..
(사진=이준현 기자)
대중들에게 정유미라는 이름을 각인 시킨 작품은 누가 뭐래도 김수현 작가의 ‘천일의 약속’이다. 극 중 그는 자신을 버린 약혼자에게 원망도 퍼붓지 못하고 홀로 눈물을 흘리던 착하고 한편으로 답답하기까지 했던 순수한 아가씨였다.
그런 정유미가 ‘옥탑방 왕세자’의 세나 역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는 ‘향기’라는 역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천일의 약속’에서 향기라는 역할이 너무 착하고 수동적인 역할이라 저도 모르게 답답함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다음 역할은 좀 더 에너지 넘치는 역을 맡고 싶다고 생각했기에 세나라는 캐릭터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무엇보다 그는 “향기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다른 작품인데도 ‘향기가 연기 하네’라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았다”며 당당히 연기 소신을 밝히기도.
◇ “용태무 본부장 발음논란, 스스로 단단해졌음을 느꼈다”
‘옥탑방 왕세자’가 한창 방영될 당시 정유미는 뜻하지 않은 발음논란으로 극 중 캐릭터인 용태용과 용태무도 구분하지 못한다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이에 그는 “사실 그 당시 한창 세나가 몰아칠 때라 감정들도 힘들고 스케줄도 빡빡해서 제가 어떻게 발음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논란이 일어나고 저도 확인해보니 두 번째는 확실히 ‘용태무 본부장’이라 발음했는데 첫 부분은 제가 들어도 긴가 민가 하더라. 그 후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대사에 ‘용태무 본부장’이란 대사가 있으면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유미는 “예전 같았으면 이런 논란, 방송 사고라는 얘기까지 나왔다면 굉장히 힘들어 했을 거다. 근데 이후에도 방송이 많이 남아있어서 ‘다시 더빙하면 되지, 다른 걸로 메우면 돼’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됐고 이런 점들을 보면서 제 스스로 예전보다 많이 단단해지고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강인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정유미는 “앞으로 절대 발음 논란 같은 것은 없을 것이다. 조심하겠다”고 덧붙이며 쿨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 대본의 여백 “만들어가는 느낌 강했다”
정유미는 ‘옥탑방 왕세자’가 이전 작품들과는 작업하는 과정이 달랐다고 털어놨다. 특히 ‘천일의 약속’은 완성된 작품에 맞춰 연기하는 느낌으로 대본의 디테일한 상황 묘사와 감정선까지 제시됐기에 그걸 못 따라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던 반면 이번 작품은 대본의 여백이 많았다고.
“배우들에게 열어 놓은 부분들이 많았고 대본엔 나타나지 않은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감정들이 표현돼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특히 정유미는 6회에 등장한 차에 치인 엄마를 모른 척한 후 박하와 대사를 나누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엄마가 차 사고를 당했는데 그걸 모른 척 하는 딸의 마음을 읽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그 상황을 안 후 박하 역의 한지민이 몰아치는데 그 임팩트가 너무 크게 다가와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근데 극 중 캐릭터 상 박하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길 바랐는데 울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분하더라”
이처럼 정유미는 세나의 악행이 점점 고조되면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대본에도 없던 감정이 튀어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며 세나라는 캐릭터에 빠져있었음을 드러냈다.
◇ “긴 무명시절, 이겨낸 힘의 원천은 엄마”
정유미가 주목받은 것은 지난 2011년 ‘천일의 약속’이지만 그는 2003년부터 9년 동안 조용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긴 무명 시절을 견뎌내야 했던 정유미에게 조바심은 없었을까?
“어릴 때는 조바심이 없진 않았다. 주변에 같이 시작한 친구들이 잘 되는 걸 보고 주위 사람들이 물어보기도 할 때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그래도 쉬지 않고 작품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큰 역할에 욕심보단 내가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역할에 도전한 게 지금의 밑거름이 됐다”
성격 자체가 아득바득하고 욕심이 많은 편이 아니라 편안하게 준비했기에 지금까지 포기 안하고 버틸 수 있었다던 정유미. 하지만 연기 외적인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는 포기하려는 마음이 들었다 고백했다.
“연기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은 아니었지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와중에 그런 연기 이외의 문제들이 발생하니 버티기 힘들더라.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작은 역할이라도 다음 작품이 정해졌다. 운이 좋았다”
특히 정유미는 힘들었던 긴 시간을 이겨낼 수 있던 원천은 가족, 엄마라며 “저에게 단 한번도 재촉하신 적이 없다. 저에게 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셨다”고 가족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살벌한 연예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독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정유미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보통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욕심이 크지 못해 이렇게 오래 걸렸나보다”라며 웃어보였다.
무엇보다 정유미는 뒤늦게라도 주목을 받게 돼 다양한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 졌다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다음 작품을 기대할 수 있는…그러니 차기작도 기대해 달라”라고 밝은 에너지를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남우정 기자(ujungnam@star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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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정유미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4일 오전 배우 정유미가 스타엔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유미는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서 기존의 소녀 같고 순수한 캐릭터에서 차갑고도 냉철한 악녀 ‘홍세나’로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하며 열연했다.
한편 정유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다음 작품을 위한 준비에 들어 갈 예정이다.
[ 本帖最后由 corona0911 于 2012-6-8 08:40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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