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本帖最后由 liaopptw 于 2017-11-29 00:06 编辑
2017韩剧《今生是第一次》书单整理
Lucky禾 [url=]举报[/url]
阅读数:317
希望这里面可以有一本书陪伴你。
陪伴了我们2个月的《今生是第一次》今晚终于完结了。
最终选择成为别人眼中一对怪人夫妇的世喜和志浩也许在韩剧史上会是很奇特的一对夫妇吧。对这部剧想说的很多,但还是先整理一下这部剧中出现的书。作家选择的书都是近几年比较新也比较有代表性的作品,她想要讲的主题其实反而通过读这些书能有更好的了解。
人与人之间没有完全的理解,话要说出口对方才能明白。为了更了解彼此,我们要更加的努力;即使是相爱的人,即使成为了夫妇,也要尊重和守护对方的空间。
这部剧的余温就通过这份书单再次感受吧。
金衍洙《世界的尽头,我的女友》/김연수 <세계의 끝 여자친구>
(韩文版左)" style="border: 0px; display: block; max-width: 100%; margin: 0px auto;">《世界的尽头,我的女友》(中文版右)/ <세계의 끝 여자친구>(韩文版左)
“只要我们还爱一个人,就要努力。”
我们大都误会着别人。不能说“我懂你的心意”,而应该说,你说的话的意思我也不是很理解才行。当人们能发现这样的局限的时候,我便能感受到希望。我们不努力的话,就不能理解彼此。这样的世上存在着爱情。所以,爱一个人便要努力。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우리는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오해한다. 네 마음을 내가 알아, 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네가 하는 말의 뜻도 모른다, 라고 해야 한다. 내가 희망을 느끼는 건 인간의 이런 한계를 발견할 때이다. 우린 노력하지 않는 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존재한다.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 style="border: 0px; display: block; max-width: 100%; margin: 0px auto;">《岛》/ <섬>
《访客》
一个人的到来
其实是很了不得的事
因为他/与他的过去/和现在
还有/他的未来一起到来
是他的一生一起到来
像是易破碎的
又或是已经破碎的
心的到来
<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그의 과거와/현재와
그리고/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多丽丝·莱辛《去19号房间》/도리스레싱 <19호실로 가다>
" style="border: 0px; display: block; max-width: 100%; margin: 0px auto;">《去19号房间》/ <19호실로 가다>
《去19号房间》是一篇中短篇的小说,这本书应该是几篇小说在一起的合集。国内出版的莱辛的小说里我还没有找到哪一部有这一篇。豆瓣上可以找到中文的译文,感兴趣的可以看看。
- 朴俊(音译)《虽然哭也不会改变任何事》/박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style="border: 0px; display: block; max-width: 100%; margin: 0px auto;">《虽然哭也不会改变任何事》/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我相信无意中对别人说的一句话有可能成为我留给他们的遗言。所以即使是相同的话,我也努力说的更温暖动听一些。话从人们的口中诞生,葬于人们的耳中。但是有些话不会死去,而是钻进人的心中长久的留下来。
나는 타인에게 별생각 없이 건넨 말이 내가 그들에게 남긴 유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같은 말이라도 조금 따뜻하고 예쁘게 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 还有两本书没有出现在剧中,但是在剧尾字幕的感谢名单中也有提到,其中世喜给在自己家祭祀劳动的志浩薪酬的情节来自《讨厌韩国》中。
- 张江明(音译,Chang Kang-myoung)《讨厌韩国》/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左)||《时隔5年的新婚旅行》/(右)" style="border: 0px; display: block; max-width: 100%; margin: 0px auto;">《讨厌韩国》/<한국이 싫어서>(左)||《时隔5年的新婚旅行》/<5년만에 신혼여행>(右)
有人说我怎么能不爱自己的国家呢?是国家不爱我啊。老实说,国家对我这种人完全不关心嘛。国家说他让我吃饱饭、穿暖衣、保护我,可我也遵纪守法,交税上学,该做的都做了。
나더러 왜 조국을 사랑하지 않느냐고 하던데, 조국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거든. 솔직히 나라는 존재에 무관심했잖아? 나라가 나를 먹여 주고 입혀 주고 지켜 줬다고 하는데, 나도 법 지키고 교육받고 세금 내고 할 건 다 했어. 人什么也没有也可以幸福。
但是对未来恐惧的话,就不能幸福。
我不想害怕着活下去。
사람은 가진 게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어.
하지만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행복해질 수는 없어.
나는 두려워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 - 张江明(音译,Chang Kang-myoung)《时隔5年的新婚旅行》/장강명 <5년만에 신혼여행>
我们的父母并不是特别坏的人。其实这是大部分韩国父母们共同有的问题,对子女的人生过度干涉,不能认识到子女也是“他人”。为了在子女的人生中有所影响毫不犹豫的使用精神暴力。我理解这样的父母,矛盾的是,这些暴力的原因大部分是出于爱。他们太爱自己的子女了,不能看着子女落入危险之中而毫无行动。他们制造了安乐的牢笼,希望将子女置于其中。过度保护。在那牢笼之中的子女永远也无法成为一个大人。人是从堵上自己人生的瞬间成为大人的,不能这样做的人永远只是一只宠物。
우리 부모님이 특별히 나쁜 분들은 아니다. 사실 이건 대부분의 한국 부모들이 공통으로 갖는 문제다. 자식들의 인생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것. 자식이 타인임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자식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정신적인 폭력을 서슴지 않는 것. 그리고 나는 그 부모들을 이해한다. 그런 폭력의 원인은 대부분 사랑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자식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자식이 위험에 빠지는 광경을 두고 볼 수가 없다. 그들은 안락한 감옥을 만들어 자식을 그 안에 가두고 싶어 한다. 과보호. 그리고 그 감옥 안에 갇혀 있는 한 자식은 영원히 성인이 될 수 없다. 인간은 자기 인생을 걸고 도박을 하는 순간부터 어른이 된다. 그러지 못하는 인간은 영원히 애완동물이다. 还有两本彩蛋,是剧组在书店拍摄时店员的线报,李民基在店里看的书。
" style="border: 0px; display: block; max-width: 100%; margin: 0px auto;">《语言的温度》/ <언어의 온도>
文字不仅留在白纸之上,也会印刻在脑海与心中。插在心间的字句是不会凋谢的花,我们看着那些花得到安慰。有时,简短的一句话也可以拥抱伤口,抚慰人生的贫瘠。
글은 여백 위에만 남겨지는 게 아니다. 머리와 가슴에도 새겨진다. 마음 깊숙이 꽂힌 글귀는 지지 않는 꽃이다. 우린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는다. 때론 단출한 문장 한 줄이 상처를 보듬고 삶의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
- Choi Koyo《你现在生活在喜欢的空间吗?》/최고요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 style="border: 0px; display: block; max-width: 100%; margin: 0px auto;">《现在生活在喜欢的空间吗?》/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做着与空间相关的工作,经常可以听到“等以后有了自己的家 ” ,“等再攒一些钱 ” ,“等我们搬到好房子以后 ” ...这些话开始的对话。但是,为何不寻找比起“总有一天 ” 在“不是这里的某处 ” 会幸福的生活着吧的想法,把现在生活的空间变得更幸福的方法呢?让现在居住的空间最大限度的变成“梦想之家 ” 。
罗列着喜欢的东西,看似并没有相关性的东西突然在某些部分相互融合,也有让自己吃惊的时刻。这些东西组合起来就是“我 ” 的这一事实,也让设计日常生活这件事增加了乐趣和深度。 最后还有来自今晚最后一集感谢字幕中的参考图书。感慨一下编剧真是看了不少书,然后把这些所得都带到了这部剧的人物身上。
《今生是第一次》第16集结尾字幕参考图书
赵南珠(音译)《82年生金智英》/조남주<82년생 김지영>(感兴趣的朋友可以看这里《致我们身边所有的金智英》)
严奇镐(音译)《这为什么不是青春》/엄기호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李影山(音译)《地上最后的蛮夷》/이영산<지상의 마지막 오랑캐>
洪成泰(音译)《像快递的民族一样》/홍성태<배민다움>
徐恩国(音译)《幸福的起源》/서은국<행복의 기원>
Nick Hornby<Fever Pitch>
Thomas Lewis<General Theory of Love>
Bertrand Russell<Marriage and Morals>
清水亮《程序员来自火星,设计师来自金星》/ 시미즈 료<화성에서 온 프로그래머 금성에서 온 기획자>
-
再一次真诚的感谢这部剧推荐和帮助销售了很多的文学作品,中间出现的郑玄宗诗人的《岛》时隔多年突然出现在销售榜单top10中;金衍洙作家的中文版《世界的尽头,我的女友》国内卖到断货;朴俊(音译)诗人的散文集《虽然哭也不会改变任何事》和李起周的《语言的温度》销量也大增。能通过一部电视作品让这么多当代的优秀韩国文学作品被了解,我想这是今生剧组的功劳一件。
编剧想要通过这部作品讲的内容其实并不轻松,如果能有机会和条件读一读这些参考书籍的话,应该可以更了解这部作品的意义。
如果还有私心的话,希望能借这部剧的人气,让更多一点的韩国文学作品有中译本就更好了。这是一点点贪心。
-
即使每个角色都看上去幸福的生活着,我们的日子还是要自己一点一点真实的过下去的。希望这里面可以有一本书陪伴你。
Lucky禾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