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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0-5-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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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공세·거품제거·고진감래"…5월, 신상 드라마에 있는 것
"进攻·泡沫消除·光荣"…5月,个人电视剧的故事
[스포츠서울닷컴 | 서보현기자] '오 마이 레이디'도 가고, '신데렐라 언니'도 간다. 하지만 낙심은 금물. 안방극장에는 여전히 특별한 볼거리가 많다.
5월, 안방극장이 달라졌다. 일단 물량공세가 있다. 블록버스터 드라마의 격돌이다. 6·25를 기념한 전쟁 드라마부터 1970년대를 그린 시대극이 브라운관을 장식하고, 제작비 200억원 대의 대형사극도 준비됐다.
제작 기간 내내 진통을 겪은 '고진감래' 드라마도 기다려진다. 입영문제와 편성문제로 가슴 졸인 김남길,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진통을 겪은 강지환의 복귀작이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끝냈다.
스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지섭, 김하늘, 이범수 등 대형 스타의 복귀가 이루어진다. 벼락스타의 소프모어 징크스 극복도 관전 포인트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스타의 반열에 오른 황정음과 윤시윤이 정극에 도전한다.
이 외에도 가수들의 연기도전이 눈길을 끈다. '클래지콰이' 호란과 '티아라' 은정이 무대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폐인 드라마를 만들었던 스타 작가와 스타 감독이 다시 한번 뭉쳤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의 色다른 볼거리를 짚어봤다.
◆ 드라마 안에 '고진감래' 있다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다. 5~6월 드라마에도 해당된다. 입영 문제, 소속사와의 갈등, 스캔들 등 우여곡절 끝에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나쁜남자'와 '커피하우스'가 대표적인 예다.
SBS-TV '나쁜남자'(5.23)는 난항 끝에 겨우 자리를 잡은 케이스다. 촬영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지만 방송사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주인공 김남길이 입영통지를 받기도 했다. 그러다 최근 '나는 전설이다' 편성이 극적(?)으로 취소되면서 '나쁜남자'가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나쁜남자'의 편성은 그야 말로 어부지리였다. SBS 측은 "'나는 전설이다' 캐스팅이 지연되면서 편성이 불가피했다"며 "비교적 제작이 상당 부분 진행된 '나쁜남자'가 구원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강지환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강지환은 '커피하우스'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현재 그가 계약파기로 전 소속사와 분쟁 중이라는 것. '커피하우스'는 강지환의 승부수나 다름없는 셈이다.
강지환은 연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강지환 측은 "오랜만에 안방극장 팬을 만난다는 것에 기대를 하고 있다"며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생각에 드라마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드라마 안에 '거품제거' 있다
시트콤 스타의 복귀도 이뤄진다. 지난해 MBC-TV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황정음, 윤시윤이 그 주인공. 이들이 시트콤 연기를 벗어나 정극에 안착할 수 있을지가 새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스타트는 황정음이 끊는다. 황정음은 SBS-TV '자이언트'(5.10)으로 내면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붕킥'에서 맡은 코믹발랄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슬픔이 있는 역할이다.
황정음은 이번 기회로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자이언트'를 통해 연기자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시트콤에서 연기했던 것과는 다른 정극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시윤의 어깨는 더 무겁다. 그는 KBS-2TV '제빵왕 김탁구'(6.9) 원톱을 맡아 드라마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또 윤시윤에게는 생소한 1970~1990년대 시대극이다. 그의 연기력이 그대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윤시윤은 철저한 준비로 맞서겠다는 각오다. 윤시윤 측은 "신인이 주인공을 맡는다는 것은 행운이자 부담일 수 있다"면서 "시청자를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연기, 헬스, 제빵 기술을 배우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 드라마 안에 '물량공세' 있다
대작 드라마가 다시 돌아왔다. 100억원 대의 제작비를 훌쩍 뛰어넘는 드라마가 줄줄이 방송을 앞두고 있다. 커진 덩치만큼 볼거리는 많아졌다. 대규모 전투신부터 수려한 영상까지, 안방극장의 규모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MBC-TV '로드넘버원'(6.23)이 대작 드라마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쏠 예정이다. '로드넘버원'에 투입된 제작비만 약 130억 원.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등 스타가 총출동했으며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남북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할 계획이다.
드라마는 100%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로드넘버원' 제작사는 "거대한 스케일, 실력파 스태프, 스타 배우가 모여 명작 드라마를 선사할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현장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MBC-TV '김수로'(6.9)가 그 뒤를 잇는다. 국내 최초로 가야시대를 그린 '김수로'는 200억 원의 제작비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출연진 라인업도 화려하다. 지성, 유오성, 배종옥, 고주원, 이종원 등이 캐스팅된 상태다.
'김수로'는 볼거리에 주력했다. 대형 전투신을 위해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에서 지난 3월달부터 촬영을 진행해왔을 정도. 관계자는 "보다 완벽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촬영지 선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지금껏 보지 못한 실감나는 영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드라마 안에 '연기도전' 있다
이번에도 가수들의 연기 도전이 이뤄진다. 3~4월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대 위 이미지를 그대로 살렸다는 것. 거부감을 줄이고 캐릭터 몰입을 최대로 높이기 위한 방법이었다.
호란은 '국가가 부른다'로 연기자로 데뷔한다. 극 중 그가 맡은 역할은 모든 조건이 완벽한 시크녀. 무대 위 섹시한 이미지를 십분 살려 드라마에서도 팜므파탈의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물론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호란은 "생소한 영역에 도전하게 돼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막상 해보니 어렵지만 즐겁기도 하다. 배우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털어놨다.
SBS-TV '커피하우스'(5.17)에는 티아라 은정이 출연한다. 과거 아역으로 활동한 바 있는 그는 '커피하우스'로 성인 연기자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비중도 적지 않다. 극중 은정은 강지환의 비서로 훗날 박시연과 삼각관계를 이뤄 긴장감을 줄 예정이다.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은 대단하다. 틈틈이 촬영 현장 사진을 찍어 팬들에게 공개할 정도. 은정 측은 "현장 분위기가 좋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서 또 다른 매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 드라마 안에 '마니아' 있다
스타배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련된 연출, 탄탄한 구성으로 스타 못지 않은 사랑과 기대를 받는 PD와 작가의 복귀도 5~6월 드라마에 있는 관전 포인트다. 작품성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풀하우스' '그사세' 표민수 PD는 '커피하우스'로 돌아온다. '커피하우스'는 '풀하우스'에 이은 2번째 하우스물로 사회초년생들의 성장기를 담았다. 표 PD의 컴백은 국내 팬 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주목하고 있다.
표민수 PD가 '커피하우스'에 거는 기대는 높다. 표 PD는 "사회에 좌충우돌 부딪히면서 적응해가는 모습을 그린 로맨틱 코미다"라며 "메시지가 담겨 있는 만큼 사회 초년생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명PD와 작가의 만남도 볼거리다. '로드넘버원'이 바로 그 주인공. '로드넘버원'은 '천국의 계단' 이장수 PD, '개와 늑대의 시간' 김진민PD-한지훈 작가가 손을 잡은 드라마다. 제작진 라인업만으로도 기대작으로 떠오르기 충분했다.
특히 한치훈 작가의 극본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 작가는 3년의 시간을 걸쳐 '로드넘버원' 대본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 소지섭은 "극본이 너무 재밌어 16부에 달하는 분량을 한 번에 읽었다"며 "이렇게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글=서보현기자, 사진=김용덕기자, 사진제공=MBC·KBS·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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